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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0. 24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 숏 스토리 1 [시노] 이봐, 레녹스. 파우스트와 히스와 네로 못 봤어? [레녹스] 아니, 오늘은 못 봤는데. 분명 동쪽 마법사들은 의뢰로 동쪽 나라에 간 게 아니었나? [시노] 예정보다 빨리 돌아오게 됐어. 내 손이 닿으면 그 정도는 한순간이지. [레녹스] 그래. 시노는 굉장하네. [시노] 후후, 뭐 그렇지. [레녹스] 그런데, 그렇다면 파우스트 님 일행이 없는 건 조금 이상하네. [시노] 맞아. 파우스트는 항상 방에 틀어박혀있는 주제에 말이야. 저녁 식사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훈련하고싶었는데…… [무르] 분명 할로윈 탓이야! [시노] 우왓! 갑자기 나와서 놀래키지 마, 무르. 할로윈 탓이라니 무슨 말이야? [무르] 그건 있지. 현자님의 세계에 있는 이벤트야. 얼마 전에 가르쳐줬어.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할로윈 시기가 .. 2021. 4. 10.
20. 10. 14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히스클리프] 후우, 조금만 더 읽으면 끝날 것 같네. 그나저나 오늘은 마법사가 왠지 조용한걸…… [시노] 항상 시끌벅적한 중앙과 서쪽 녀석들이 임무로 나가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야? 의뢰로 북쪽 나라에 있는 오즈의 성에 간다고 아서가 그랬어. [히스클리프] 우왓, 시노? 내 방엔 언제 온 거야. [시노] 방금. 미리 말해두는데 제대로 노크 했어. [히스클리프] 아아, 미안…… 책을 읽는 데에 집중해서 못 들었나봐. [시노] 상관없어. 하지만 문은 잠궈두는 게 좋아. 누가 멋대로 방에 들어오면 곤란하잖아. [히스클리프] 내 방에 멋대로 들어오는건 시노 정도일 것 같은데…… [시노] 나도 오즈의 성에 조금 가고싶었어. 오즈의 성은 분명 크고 강해보일 테니까. 보고 싶어. [히스클리프] 하하, 확실히 그런 .. 2021. 4. 10.
20. 10. 11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2 [미틸의 목소리] 피가로 선생님! 방에 계세요? [피가로] 미틸? 네네, 피가로 선생님 여기 있어요~ 혹시 저녁 먹자고 와준걸까? [스노우·화이트] 땡~ 정답은 스노우 쨩과 화이트 쨩이었습니다. [피가로] 하아…… 미틸 목소리 흉내나 내고, 두 분 혹시 심심하세요? [스노우] 노골적으로 태도가 다르구먼. [화이트] 우리도 미틸에게 지지 않을 만큼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피가로] 확실히 두 분도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에게 무슨 볼일이죠? [스노우] 오즈가 중앙과 서쪽 마법사들과 함께 자기 성으로 돌아간 건 알고 있지? [피가로] 그런 것 같네요. 그 오즈가 성에 누군가를 초대하다니, 얘기를 들었을 때는 순간 천변지이의 전조인가 했어요. [화이트]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지도 모르.. 2021. 4. 10.
20. 10. 09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1 [미틸의 목소리] 레노 씨! 방에 계세요? [레녹스] 미틸인가. 곧 열 테니까 조금 기다려 줘. [미틸] 급하게 찾아와서 죄송해요. 혹시 바쁘셨나요? [레녹스] 아니, 양털을 빗겨주고 있었을 뿐이니까 괜찮아. 무슨 일이지? [미틸] 사실 양들을 보러 왔어요. 폭신폭신한 털을 만지고 싶어서…… [레녹스] 하하. 그럼 딱 좋았네. 원하는 만큼 쓰다듬어. 양들도 분명 좋아할 거야. [미틸] 감사합니다! 에헤헤, 방금 막 털을 빗어서 그런지 양털이 폭신폭신하네요. ……이러고 있으면, 걱정되던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레녹스] 걱정? 무슨 일 있었어? [미틸] 앗, 큰일은 아니에요. 리케가 중앙과 서쪽 마법사분들과 오즈 님의 성에 간다고 들어서…… 예전에 읽었던 그림책에 오즈 님의 성은 길 잃은 사람을 잡아.. 2021. 4. 10.
20. 10. 04 십오야 캠페인 3 [오웬] 《쿠레 메미니》 [미스라] 《아르심》 당신도 질리지도 않네요. 몇 번이나 저에게 죽어야 알겠어요? 이제 슬슬 질리기 시작했어요. [오웬] 마침 나도 같은 생각이 들었어. ……슬슬 죽지 그래? 미스라. [무르·러스티카] 얏호━! [오웬·미스라] ! [무르] 미스라도 오웬도 먼저 '달맞이'를 하다니 치사해! 우리도 끼워줘━! [미스라] 달맞이? 뭡니까 그게. [러스티카]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시원한 밤에 달을 바라보면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달맞이'라 불리는 문화가 있다고 해. [오웬] 하하, 저 달을 바라본다니. 현자님네 세계의 녀석들은 꽤 좋은 취미를 갖고 있네. [무르]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달맞이가 아니라면 이런 시간에 이런 곳에서 둘이서 뭐 하고 있었어? [미스라] 하아, 보면 알잖.. 2021. 4. 10.
20. 10. 01 십오야 캠페인 2 [아서] 피가로 님, 오늘은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피가로]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않아도 돼. 그나저나 다른 나라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니, 아서는 정말 성실하네. [오즈] 피가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어서 수업을 시작해. [피가로] 아니, 있지이. [오즈] 뭐지. [피가로]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아서] 제가 권유드렸습니다. 피가로 님의 수업을 듣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오즈 님께서도 신경 쓰이셨던 것 같아서요. [오즈] 그래. 옛날부터 넌 아서에게 좋은 것보다 좋지 못한 것을 가르치는 일이 많았으니까. [피가로] 굉장히 실례되는 말을 듣고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피가로 선생님의 수업을 시작할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서는 '달이 아름답네요'라는 말을 알고.. 2021. 4. 10.
20. 09. 29 십오야 캠페인 1 [리케] 네로, 감사합니다! 소중히 먹을게요. [미틸] 굉장히 귀여운 과자네요! 그치만, 너무 귀여워서 먹어버리기 조금 아까워…… [네로] 기뻐해 준다니 다행이네. 그래도 다른 녀석들한텐 말하면 안 된다? 이건 여기만의 비밀로…… [파우스트] 어이, 뭘 소근거리고있어. 애들한테 안좋은 바람을 불어넣는 건 아니겠지. [네로] 우와, 파우스트. 아니, 난 아무것도…… [리케] 봐 주세요! 저희가 항상 훈련을 열심히 하는 상이라면서 네로가 만들어줬어요. [미틸] 와아, 리케! 방금 네로 씨가 다른 분들께는 비밀이라고 말했는데…… [파우스트] 그건…… 마시멜로? 토끼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이 과자는 네로가 만든 건가. [네로] 뭐…… 어린이들이 단 게 먹고싶다고 졸라서 말이야. [파우스트] 숨길 필요 없잖아.. 2021. 4. 10.
20. 09. 23 추억의 향이 감도는 티 파티 - 숏스토리 3 [샤일록] 이게 누구실까. 어서 오세요, 파우스트. [파우스트] 안녕, 샤일록. 그럼 난 실례하지. [피가로] 이봐, 파우스트. 그렇게 대놓고 피하면 샤일록이 안쓰럽잖아. [파우스트] 너…… [샤일록] 확실히 조금 쓸쓸하네요. 모처럼 와주셨잖습니까. 한 잔이라도 즐기시는 게 어떠실지? [파우스트] 하아, 알았어. [샤일록] 그럼 오늘 밤의 추천 칵테일을 드리죠. 서비스로 해드릴게요. [파우스트] 고마워. 이건…… 홍차 리큐어를 쓰는건가. 음, 산뜻하고 맛있어. [피가로] 좋네, 어른의 다과회라는 느낌이고. 샤일록, 나도 같은 걸로. [샤일록] 알겠습니다. [파우스트] 뭐가 어른의 다과회야…… 너무 많이 마시면 또 미틸한테 혼난다. [피가로] 에엑, 내가 미틸에게 술 줄이라고 혼나는 거 그렇게 유명해졌어?.. 2021. 4. 9.
20. 09. 20 추억의 향이 감도는 티 파티 - 숏스토리 2 [히스클리프] 《렙세바이블프 스노스》 좋아, 이걸로 동쪽 나라까지 편지가 갈 거야. 어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편지 쓰는 데에 집중하다 보니…… (똑똑) [히스클리프] 시노……? 아니, 시노는 과자의 마녀의 다과회에 간다고 했었잖아, 이런 창문에서 대체 누가…… [아서] 안녕, 히스클리프. [클로에] 아, 안녕, 히스. [히스클리프] 어, 아서님!? 클로에도…… [클로에] 에헤헤, 히스가 점심 식사 때 안 왔으니까 조금 걱정돼서. [아서] 그대에게 이걸 식기 전에 전해주려고 빗자루를 탔네. 하나, 놀라게 해서 미안하군. [히스클리프] 아뇨, 일부러 감사합니다. 이건…… 팬케이크인가요? [클로에] 있잖아, 이거 아서가 구워준 거야! 나도 조금 맛을 보게 해 줬는데 굉장히 맛있었어! [아서] 전에 오.. 2021. 4. 9.
20. 09. 18 추억의 향이 감도는 티 파티 - 숏스토리 1 [미스라] 안녕하십니까, 오웬. 당신 뭘 먹고 있는 거예요? [오웬] 크림. 네로에게 잔뜩 만들게 했어. [미스라] 아 그래요. 맛있나요? [오웬] 보면 알잖아. 최악이야. [미스라] 확실히 보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나빠질 것 같아요. 저도 배는 고프지만 숯덩이를 먹는 편이 더 낫겠네요. [오웬] 아무도 준단 소리 안 했거든. [미스라] 그보다, 네로는 어디 있죠? 아까도 말했지만 전 배가 고파서요. [오웬] 불쌍한 네로는 장을 보러 나갔어. 크림도 설탕도 전부 떨어졌으니까 말이야. [미스라] 진짜 최악이네요. ………… [오웬] 만지지 마. 이건 내 거거든. 넌 숯덩이가 먹고 싶은 거잖아. [미스라] 당신 때문에 네로가 없어졌잖습니까. 그럼 저한테 뭘 뺏겨도 불만 없어야죠. [오웬] 확실히 약한 녀석은.. 2021. 4. 9.
20. 09. 10 꿈을 품는 비행사의 발라드 - 숏스토리 3 [미틸] 앗, 있다……! 이걸로 두 개째……! [시노] 어이, 이런 데에서 뭘 하고 있지? [미틸] 시노 씨! 이걸 찾고 있었어요. 봐주세요, 다섯 잎 클로버예요. 리케가 임무에서 돌아오면 선물해주려고 해요! [시노] ……………… 후후. [미틸] 앗…… 혹시 지금 어린애 같다고 생각하셨나요? [시노] 아니. 그저 옛날 일이 생각났을 뿐이야. 나도 히스에게 꽃을 따서 준 적이 있어. 그 녀석,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지만 웃었어. [미틸] ……멋진 추억이네요. [시노] 나도 찾지. 히스에게 다섯 잎 클로버를 보여주고 싶으니까. [미틸] 아…… 그렇다면 제가 딴 걸 나눠드릴까요? 사실 아까 두 개째를 찾았거든요. [시노] 아니, 필요 없어. [미틸] 하지만…… 지금부터 찾기 시작하면 해가 져버릴 거예요. 다섯 .. 2021. 4. 8.
20. 09. 07 꿈을 품는 비행사의 발라드 - 숏스토리 2 [브래들리] 쿨……쿨…… (딸랑) 우왓, 뭐야 이 소리는!? (딸랑) [미스라] 좋은 아침입니다. [브래들리] 미스라…… 네놈인가, 내 단잠을 방해하는 놈이. [미스라] 예. 당신이 너무 기분 좋게 자고 있는 것 같아서. (딸랑) 전 잘 수 없는데 용서 못해요. 죽이지 않은걸 감사히 여기세요. (딸랑) [브래들리] 아까부터 시끄러워 죽겠네! 뭐야 그건. [미스라] 핸드벨인데요. [브래들리] 아니 보면 알아. 왜 그런 걸 네가 갖고 있냐고 묻는 거야. [미스라] 테이블 위에 있었어요. 서쪽 마법사가 잊어버린 게 아닐까요. [브래들리] 아아, 분명 그 녀석들은 지금 임무에…… (딸랑딸랑) 그러니까 아까부터 시끄럽다고! 난 일어났으니까 이제 됐잖아. (딸랑) [미스라] 점점 재밌어졌어요. 자, 브래들리. 이 .. 2021. 4. 8.
20. 09. 05 꿈을 품는 비행사의 발라드 - 숏스토리 1 [레녹스] 좋아. 오늘 산책은 이 정도로 하자. 다들, 마법사로 돌아간다. [양들] 메에……! 메에……! [레녹스] …………? 어디로 가는거야. 그쪽은 마법사와 반대 방향━━━. [???] 와앗! 이쪽으로 오면 안 돼요. [레녹스] 너는…… [루틸] 아…… 레노 씨. 놀라시게 해서 죄송해요. [레녹스] 아니…… 그것보다, 무슨 일이지? 나무 그늘 같은데에 숨고. [루틸] 네. 사실은 여기서 레노 씨와 양의 산책 풍경을 그리고 있었어요. [레녹스] ……그랬나. 그런데 미안하군. 알아채지 못하고 평소대로 지내버렸어. [루틸] 아뇨. 오히려 그 편이 좋아요! 이번에는 그려지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리고 싶었으니까요. [레녹스] 그렇군. 그러니까 일부러 우리에게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 2021. 4. 8.
20. 08. 31 마법사(魔法舎) 캠페인 3 [스노우·화이트] 돌격·방 방문~☆ [오즈] ……………… [스노우] 호호호, 대체 뭘 하러 왔느냐고 묻고 싶은 표정이로구나. [화이트] 현자가 마법사들의 방에 놀러 갈까 해서 말이네. [스노우·화이트] 모두의 방이 제대로 청소되어있는지 기습 체크를 하러 왔다는 게야! [오즈] 《복스노크》 [스노우·화이트] 꺄아━━━━![스노우] 끄응, 체크하기 전에 힘으로 쫓겨나버렸네. [화이트] 어디 보자, 여기는…… [피가로] 두 분 다 갑자기 나타나지 말아 주세요. 놀라잖아요. [스노우] 오오, 피가로의 방이었구먼. [화이트] 원래 이 방도 체크할 예정이었으니, 오히려 수고가 덜어졌구먼. [스노우·화이트] 그럼, 기세를 재정비해서…… 돌격·방 방문~☆ [스노우] ……………… 평범하게 깨끗한 방이구먼. [화이트] 짚.. 2021. 4. 8.
20. 08. 29 마법사(魔法舎) 캠페인 2 [리케] 이 오렌지 맛있다……! 네로, 감사합니다. [네로] 하하, 다행이네. 그래도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 나지 않게 조심해. [리케] 네! 그러고 보니 오늘 제 방에 현자님이 놀러 와 주신다는 것 같아요. 저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이야기가 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어떤 식으로 맞이해야 좋을까요? 뭔가 특별한 걸 준비한다던가…… [네로] 그렇게 딱딱하게 신경 쓸 필요 없잖아. 네가 어서 오라고 웃으며 반기는 것만으로도 현자님은 기뻐할 거야. 뭐, 차 정도는 내드려도 괜찮겠지만, 그 이상은 역으로 현자님이 신경 쓰이지 않을까? [리케]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공부가 됐어요. [브래들리] 품질 좋은 술이나 고기를 방에 준비하도록 해. 그것만 있으면 대부분의 녀석은 기뻐하니까. [네로.. 2021. 4. 8.
20. 08. 27 마법사(魔法舎) 캠페인 1 [클로에] 조만간 현자님께서 우리 방에 놀러 오신대! 기대된다. [카인] 현자의 서에 우리에 대해 기록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었어. [루틸] 현자님이 와주신다면 제대로 환영 준비를 해야겠네요. 그렇지, 맛있는 차를 준비해야겠다. 현자님이 편안해지실 수 있도록 향이 좋은 걸 고르고싶어요. [카인] 괜찮은데? 루틸이 내려주는 차는 맛있으니까. 나라면…… 그렇지.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현자님. [클로에] 와아, 멋있어……! 역시 진짜 기사님이네! [카인] 아하하, 가끔은 폼 잡고 마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 [클로에] 나는 아직 정하지 못했는데…… 현자님이 친구와 얘기하듯 편하게 있어줬으면 좋겠어.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편하게 어깨에 힘을 .. 2021. 4. 8.
20. 08. 24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3 [무르] 미틸 늦네! 친구랑 이별 파티가 아직 안 끝났나? [샤일록] 분명 그렇거예요. 미틸의 친구는 먼 마을로 이사를 간다고 했으니, 쌓인 이야기가 있는 것이겠죠. [미틸] 샤일록 씨, 무르 씨,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 마중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샤일록] 저희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보다도, 친구분과 대화는 충분히 하셨나요? [미틸] 네! 이별 파티는 조금 전에 끝났어요. 마지막에는 '앞으로도 서로 힘내자' 하고 악수하고…… 그래도…… 헤어질 때에는 분명 웃었었는데 지금은 조금 쓸쓸해요. [무르·샤일록] ……………… [미틸] 그래도 기운 내야겠죠! 해가 지기 전에 마법사로 돌아가요. [무르] 《에어뉴 랑블》! [미틸] ……!?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주문을 외우시고……! 아, 작은 불꽃놀이….. 2021. 4. 7.
20. 08. 21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2 [스노우] 호호호. 역시 북쪽 나라에서 타는 눈썰매는 최고구먼! [화이트] 얼어버릴 듯한 차가운 공기가 기분 좋구먼! 바캉스에도 딱이야! [오웬] ……………… [스노우] 왜 그러느냐, 오웬 쨩. 왠지 오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구먼? [화이트] 혹시 억지로 끌려와서 토라진 게냐? [오웬] 뭐가 바캉스야. 시시해. 인간도 동물도 없고 비명도 뭣도 들리지도 않고, 재미없는데. [스노우] 모처럼 바캉스로 평소의 울분을 날려주려고 했더니 위험한 녀석이구먼. [화이트] 혹 부끄러워하고 있는 게냐? 우리의 눈이라면 신경 쓰지 말고 원하는 만큼 그대도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를 즐겨도 좋다네. [오웬] ……그래. 그럼 슬슬 즐겨볼까. 《쿠레 메미니》 [스노우] 에…… 왠지 굉장히 나쁜 예감이 드는데…… [화이트] 그 .. 2021. 4. 7.
20. 08. 19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1 [파우스트] ……시간 끝, 펜 내려놔. 답안지를 걷겠다. [네로] 이봐, 선생님. 기습 시험이라니 치사하지 않아? 확실히 사전에 말을 해 달라고. [시노] 기습이라면 실기로 해 줘. 그거라면 만점을 받을 수 있을 테니. [파우스트] 시끄러워. 필기시험에서도 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러고 보니 클로에 일행은 지금쯤 볼다 섬에 도착했을까요. [시노] 서쪽 해변의 거리 끝에 있다고 했으니까 아직 하늘을 날고 있을지도 모르지. 미스라에게 맛있는 기념품을 부탁해뒀어. [네로] 뭐? 미스라에게라니, 너 목숨이 아깝지 않구나…… 그 녀석에게 맛있는 거라니 괜찮은 거냐고. [파우스트] 어이. [히스클리프] 앗, 죄송합니다. 그만 사담이 나와버려서…… [파우스트] 아니, 시험은 끝.. 2021. 4. 7.
20. 08. 13 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리케] 오늘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가 되도록 해주세요…… 후우, 기도를 하면 마음이 진정돼. 어라? 이 소리는 뭐지……? [러스티카] 안녕, 리케. [리케] 안녕하세요, 러스티카. 멋진 음색이네요. 이 악기는 뭔가요? [러스티카] 쳄발로라고 해. 나는 쳄발로 연주자야. [리케] 쳄발로…… 그런 게 마법사에 있었다니 몰랐어요. [러스티카] 아니, 이건 친절한 중앙의 귀족분이 빌려주신 거야. 원하는 만큼 쳐도 좋다고 하셨으니 사양하지 않았어. 오늘은 손님도 있으니까 이걸 돌려드리기 전에 한 곡 더 쳐보려고 하는데, 리케도 들을래? [리케] 손님……? 아…… [카인] ……………… [리케] 카인도 러스티카의 연주를 듣고 있었군요. [카인] 맞아. 하지만, 나는 듣고 있었다기보다는…… 춤추고 있.. 2021. 4. 7.
20. 08. 10 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 숏 스토리 2 [오즈] ……………… [콕 로빈] 아, 아서님…… 역시 이거 위험하지 않을까요? 전 아직 숯덩이가 되고 싶지 않아요. [아서] 하하, 농담을 잘 하네. 오즈님은 굉장히 상냥하신 분이야. 널 숯덩이로 만들 리가 없잖아. [콕 로빈] 아뇨아뇨, 농담이 아니라니까요! [아서] 자, 곧 오즈님이 이 곳으로 오실 시간이야. 준비를 끝내놓아야지…… 《파르녹턴 닉스지오》 [오즈] ……………… [아서] 오즈 님, 안녕하세요, 갑작스럽지만 문제입니다! 진짜 저는 어느 쪽일까요? [아서?] 아아아, 안녕하세요, 저는, 아서입니다! 오즈 님, 그럼 저는 이만…… [오즈] 나를 속이려 들다니 배짱 한 번 좋군. 지금 당장 가죽 째 네 가면을 벗겨내도 되겠나. [아서?] 히이익, 엄청 노려보고계셔! 그렇죠, 바로 알아보시죠, .. 2021. 4. 7.
20. 08. 08 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 숏 스토리 1 [피가로] …………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 [무르] 그렇네. 그래도 유감이야. 당신은 이제 되돌아갈 수 없어. [미틸] ………… 피가로 선생님, 무르 씨. 그, 뭘 하고 계시는 거예요? [피가로] 우왓, 미틸? 언제부터 있었어? [미틸] 지금 막 왔어요. 두 분이서 대화중이신 게 보이길래 신경 쓰여서…… 피가로 선생님, 웬일로 무서운 얼굴을 하시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피가로]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무르랑 놀고 있었을 뿐이야. [무르] 맞아 맞아. 피가로가 나랑 카드 게임으로 참패했을 뿐! [미틸] 네? 카드 게임……? [피가로] ……뭐, 그렇게 됐어. 미틸에게는 그렇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야. [미틸] 그렇구나, 다행이다. 무르 씨와 싸움이라도 하시는 건가.. 2021. 4. 7.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3화 [아키라]점심 맛있었어.……하지만 파우스트는 또 못 봤네.아서 일행이 적극적으로 일해주고 있어서 슬슬 마법사(魔法舎)의 임무가 시작할 것 같은데……파우스트가 마음을 터줄 때 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레녹스가 그랬지……동쪽 마법사들, 괜찮으려나…… [네로]현자님. [아키라]네로……점심 잘 먹었습니다.정말 맛있었어요. [네로]그거 다행이네.그럼 이거 전해주지 않을래?우리 선생님한테. [아키라]런치 박스……파우스트에게 줄 거라면 네로가 가져가는 게 낫지 않나요? [네로]뒷정리가 있으니까.미안하지만 부탁할게. [아키라]………… 알았어요. 네로의 걱정과 유무를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느꼈기에 나는 런치 박스를 받아 들었다. [아키라](……동쪽 마법사들은 뭔가 서투르네……)(사람을 싫어하고 혼자 있는 .. 2021. 4. 7.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2화 [파우스트]레녹스…… [레녹스]파우스트 님. [파우스트]뭘 하고 있는 거야, 이런 곳에서…… [레녹스]망을 보고 있었습니다.이상은 없어 보였습니다.별로 편히 쉬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요.며칠 망을 봐서 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 보고하려 했습니다. [파우스트]…………네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레녹스]쓸데없는 일을 해서 죄송합니다. [파우스트]……그런 뜻이 아니라………………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괜찮다면 방에서 차라도 한 잔 어때? [레녹스]감사합니다.사양하지 않겠습니다. [파우스트]꿈은 정말 넘치지 않았나? [레녹스]네.문제없었습니다.역시 파우스트 님이십니다. [파우스트]아첨은 됐어.[네로]네네.시노…… 무슨 일이야? [시노]입이 심심해서.뭐 먹을 거 없어? [네로]하하…… 또냐고.기.. 2021. 4. 7.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1화 [아키라]이 세계에 와서 입을 옷도 많이 늘었네……아…… 이 스툴……  나는 담황색으로 물든 부드러운 질감의 스툴을 집어 들었다.담황색의 정체는 해바라기였다.나는 어떤 해바라기 밭의 풍경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아키라]……그립네…… 그건 동쪽 마법사들과 처음으로 훈련을 갔을 때였다……토비카케리 사건이 정리되고, 모두가 마법사에서 살기 시작해서 꽤 지났지만……동쪽 마법사의 선생님인 파우스트는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일이 좀처럼 없었다. [시노]이봐, 파우스트.우리에게 마법을 가르쳐라.다른 녀석들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어. [히스클리프]시노, 하지 말라니까.아직 주무실지도 모르고…… [시노]벌써 해가 중천이야. [히스클리프]사는 곳이 바뀌어서 잘 잠들지 못하는 걸 수도 있어.……요전에 뵈었을 때도 수면부족 .. 2021. 4. 6.
20. 07. 29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클로에] 좋아. 살 건 이걸로 끝! 러스티카는 건너편 가게를 본다고 했는데, 헤매고 있진 않겠지? [러스티카] 클로에. [클로에] 아아, 러스티카. 미아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니, 그게 뭐야!? 어, 엄청나게 많은 과자……! 혹시 너, 내가 없는 사이에 낭비해버린 거야!? [러스티카] 안심해, 낭비는 하지 않았어. 홍차용 과자를 샀더니 가게 주인분께서 덤으로 주신 거야. [과자 가게 주인] 이 사람이랑 얘기하고 있었더니 왜인진 모르겠지만 아주 기분이 좋아져서 말이야. 신경 쓰지 말고 가지고 가 줘. 오늘은 특별 서비스야! [클로에] 서비스 수준을 넘은 것 같은데…… 그래도…… 주인분의 기분도 알 것 같네. 러스티카랑 이야기하고 있으면 나도 가슴이 따뜻해져서 왠지 기뻐지니까. [카인] 여어, 클로.. 2021. 4. 6.
20. 07. 26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리케] ……………… [화이트] 리케. 무슨 일이냐. 복잡한 얼굴인데, 생각할 일이라도 있는 게냐? [리케] 네, 실은…… 임무로 동쪽 나라에 간 미틸과 네로를 생각 중이었어요. [화이트] 호오, 꽤 흥미로운 화제로구나. 그래서, 두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누? [리케] 두, 두 사람이 임무 장소에서…… [화이트] 임무 장소에서? [리케] 저 외의 친한 사람이 생기면 조금 외로울 것 같다고…… [화이트] ……………… [리케] 죄송합니다…… 역시 제 이런 감정은 악한 것이었을까요……? [화이트] 호호호. 걱정할 필요 없네. 그건 절대 악한 감정이 아니야. 나는 그 감정의 이름을 알고 있네. 한 마디로 그것은 '질투심'이네! 그대가 상대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니만큼, 그 감정이 싹트는 건 자연.. 2021. 4. 6.
20. 07. 24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아서] 브래들리. [브래들리] 오, 중앙의 왕자잖아. …………좋아. 오즈 녀석은 근처에 없는 모양이군. [아서] 오즈님께 용무가 있는 건가? 지금 시간이라면 방에 계실 것 같은데 필요하면 내가 불러와드릴…… [브래들리] 절대 하지 마! 내가 그 녀석에게 볼일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너야말로 용건도 없으면서 나한테 말을 건 거야? [아서] 아아, 미안하군. 용건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진정이 되지 않아서 말이야. [브래들리] 뭐야, 왕자님인 주제에 걱정거리라도 있는 거야? 그렇다면 성에서 구박이라도 당했나 본데. 그 녀석들을 죽여버리고 싶다면 도와줄 수 있어. [아서] 아니, 성 사람들은 굉장히 잘 대해주고 있어. 지금, 동쪽 마법사들이 조사하러 가 있는 란즈벨그 령에 대해서인데…… 불가사의.. 2021. 4. 6.
20. 07. 19 엔조이 서머 캠페인 3 [스노우] 왠지 오늘은 덥구먼…… 우리도 녹초가 되어버리겠다네. [화이트] 그래서, 피가로와 오즈여. 우리가 쾌적하게 지낼 묘안은 없는가? [피가로] 급하게 우리를 부른다 했더니 용건은 그건가요. [오즈] 쓸데없군…… [스노우·화이트] 스승의 중대사구먼! 제대로 진지하게 생각해서 답하게! [피가로] 으음, 글쎄요. 두 분이 굉장히 사이가 좋으신 건 알지만, 오늘 정도는 조금 거리를 두시는 건 어떠세요? 붙어있으면 아무래도 더워지니까요. 보는 입장에서도 더워서 숨이 막혀요. [스노우] 우와, 너무해…… 피가로는 남쪽 아이들이 없으면 곧잘 그렇게 짓궂은 말을 하는구먼…… [화이트] 피가로 쨩한테 그런 면 있지~! 옳지 옳지, 스노우. 내가 위로해주겠네. [피가로] 네네, 죄송해요. 그럼 다음은 오즈 차례. .. 2021. 4. 6.
20. 07. 17 엔조이 서머 캠페인 2 [미틸] 하아, 차가워서 기분 좋다…… 역시 더운 날에 강에서 노는 건 좋네요. [루틸] 후후, 그렇네. 그런데, 이 소리는 대체 뭐지? [미틸] 와앗, 강 속에 커다란 그림자가……!? 어쩌면, 흉폭한 괴물 물고기일지도 몰라요! 형님, 어서 여기서 도망가요! [미스라] 무례한 형제들이네요. 누가 흉폭한 괴물 물고기입니까. [루틸] 어머, 미스라 씨! 안녕하세요. [미틸] 아, 안녕하세요. 저기, 왜 강 속에……? [미스라] 어쩌다 보니. 저, 수영이 특기거든요. [루틸] 오늘은 더우니까요. 괜찮으시면 미스라 씨도 강에서 물놀이하지 않으실래요? 분명 시원해질 거예요. [미스라] 싫습니다, 귀찮아. 애초에 물놀이 자체를 그만둬주실래요? 빠져 죽으면 곤란해서. [루틸] 괜찮아요! 저도 미틸도 미스라 씨만큼은 .. 202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