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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서머 바캉스의 선물

20. 08. 19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1

by camirin 2021. 4. 7.

[파우스트]
……시간 끝, 펜 내려놔.
답안지를 걷겠다.
 
[네로]
이봐, 선생님. 기습 시험이라니 치사하지 않아?
확실히 사전에 말을 해 달라고.
 
[시노]
기습이라면 실기로 해 줘.
그거라면 만점을 받을 수 있을 테니.
 
[파우스트]
시끄러워.
필기시험에서도 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러고 보니 클로에 일행은 지금쯤 볼다 섬에 도착했을까요.
 
[시노]
서쪽 해변의 거리 끝에 있다고 했으니까 아직 하늘을 날고 있을지도 모르지.
미스라에게 맛있는 기념품을 부탁해뒀어.
 
[네로]
뭐? 미스라에게라니, 너 목숨이 아깝지 않구나……
그 녀석에게 맛있는 거라니 괜찮은 거냐고.
 
[파우스트]
어이.
 
[히스클리프]
앗, 죄송합니다.
그만 사담이 나와버려서……
 
[파우스트]
아니, 시험은 끝났으니까 조금이라면 상관없어.
그런 게 아니라, 너희들은 볼다 섬에 가지 않아도 괜찮았던 건가?
현자에게 권유받았잖나.
 
[시노]
……확실히 바캉스 얘기는 즐거워 보였어.
하지만 난 파우스트의 수업 쪽이 더 듣고 싶었어. 그뿐이야.
 
[히스클리프]
저도 같은 이유예요.
선생님의 수업은 굉장히 도움이 되고요.
 
[네로]
나는…… 여기서 느긋하게 보내는 편이 좋으니까.
당신도 수업을 우선해서 남았잖아.
 
[파우스트]
아니, 나는 히키코모리니까 사양한 것뿐이야.
……시험도 일단락됐고, 수업은 여기까지 하고 가끔은 티파티라도 할까.
 
[시노·히스클리프]
와아!
 
[네로]
하하.
그럼, 바로 준비해야지.
마법사에서 느긋하게 보내는 것도 가끔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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