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호호호.
역시 북쪽 나라에서 타는 눈썰매는 최고구먼!
[화이트]
얼어버릴 듯한 차가운 공기가 기분 좋구먼!
바캉스에도 딱이야!
[오웬]
………………
[스노우]
왜 그러느냐, 오웬 쨩.
왠지 오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구먼?
[화이트]
혹시 억지로 끌려와서 토라진 게냐?
[오웬]
뭐가 바캉스야. 시시해.
인간도 동물도 없고 비명도 뭣도 들리지도 않고, 재미없는데.
[스노우]
모처럼 바캉스로 평소의 울분을 날려주려고 했더니 위험한 녀석이구먼.
[화이트]
혹 부끄러워하고 있는 게냐?
우리의 눈이라면 신경 쓰지 말고 원하는 만큼 그대도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를 즐겨도 좋다네.
[오웬]
……그래.
그럼 슬슬 즐겨볼까.
《쿠레 메미니》
[스노우]
에……
왠지 굉장히 나쁜 예감이 드는데……
[화이트]
그 트렁크는 케르베로스가 들어있는 것이지?
[오웬]
응.
그야, 평소의 울분을 날려주려는 거잖아?
[스노우]
꺄━!?
케르베로스가 이 쪽으로……!
[화이트]
스노우, 좀 더 스피드를 올리게!
이대로라면 물려버릴 게야!
[오웬]
아하하.
봐, 바캉스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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