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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 1부/제3장 거대한 재앙5

제 5화 <거대한 재앙> 나는 카인과 나란히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커다랗고 하얀 달이 푸른 하늘에 흐릿하게 떠있었다. [아키라] 역시 크네요…… [카인] 뭐가? [아키라] 달이요. 이 세계의 달은 굉장히 크구나 해서요. [카인] 어제 막 습격한 참이니까 말이야. [아키라] 습격……? 카인은 눈을 가늘게 뜨며 달을 노려보았다. [카인] 저게 이야. 1년에 한 번 습격해서 이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지. 우리가 싸우는 상대야. [아키라] 달……? 달이랑 싸우는 거예요……!? [카인] 맞아. 습격한 달을 요격해서 하늘로 돌려보내는 것이 현자의 마법사의 역할이야. 달과 싸우는 마법사…… 저렇게 커다란 게 다가오고, 그때마다 그걸 돌려보내고, 세상을 지켜야 한다니. [아키라] 1년에 한 번, 매년……? [카인] 그래, 매년. [아키라.. 2021. 2. 27.
제 4화 그 손에 닿아서 [카인]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현자님. 카인의 목소리다. [아키라] (카인은 중앙국의 기사니까, 중앙국의 아서 왕자와 아는 사이라고 했었지……) [카인] 현자님. 아직 자는 건가? [아키라] 아, 일어나 있어요! 잠깐 기다려주세요. 아직 준비를 못해서…… [카인] 그런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잠에서 막 깬 모습이라도 현자님은 멋져. [아키라] ………… (아무렇지도 않게 엄청난 대사를…… 이 사람 인기 많을 것 같아……) [카인] 그래도 뭐, 기사의 매너지. 기다리겠습니다. [아키라] 가, 감사합니다. [카인] 편안히 하세요. 나는 준비를 마치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미소를 띠던 카인이 갑자기 이상한 얼굴을 했다. [카인] 어라? 어디 있는 거야? [아키라] 네? 여기 있는데요. [카인] 어디? .. 2021. 2. 27.
제 3화 마음 깊은 곳의 계획 [아서] 과의 싸움으로, 현자님께서 사라지신 거였군……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새로운 현자님의 소환은 성공했는가? [드러몬드] 예, 예. 그런데, 선택받은 마법사 놈들이 멋대로 마법사(魔法舎)로 데려가버렸습니다. [아서] 왜지? [드러몬드] 아마도, 죽어가는 마법사를 살린다고 했던가…… [아서] 마법사들에게 피해가 있었나? 어째서 보고하지 않았지? [드러몬드] 거, 과의 싸움으로 잃은 마법사의 수는 현자의 소환으로 보충할 수 있고…… [아서] 보충 같은 말은 하지 말게. 마법의 힘을 가졌다 해도 마법사는 활이나 총 같은 병기가 아니야. [드러몬드]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저희에게 있어 마법사는 성가신 병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마법사이신 아서님께서 마법사의 편에 서시는 것은 이해하오나…… [.. 2021. 2. 27.
제 2화 마법사 왕자님 [동쪽 나라의 상인]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세상이 멸망해버리는 건…… 선택받은 마법사들은 전멸해버린 건가?! [시노]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동쪽 나라의 상인] 하지만… [시노] 전멸하지 않았어. 내 지인이 마법사(魔法舎)에 있다. 그 녀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금방 알 수 있어. [동쪽 나라의 상인] 어, 어떻게? [시노] 마법사는 약속을 하지 않아. 약속을 깨면, 마력을 잃어버리니까. [시노] 하지만, 무책임한 스승에게 속아서, 나는 동문과 약속을 했다. 서로를 지키겠다고. ――숨을 멈춰. [동쪽 나라의 상인] ………윽. [시노] 태고의 안개의 기척…… 저 쪽으로 가라. 이 쪽으로 접근하지 마. 평범한 인간이 들이마시면 잠들어버리니까. [시노] 별도, 어둠도 약동하고 있어. 이 접.. 2021. 2. 27.
제 1화 셔우드의 숲 신기한 세계에 온 그날 밤━━ 침대에서 자고 있던 나는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동쪽 나라·셔우드의 숲 [동쪽 나라의 상인] ……윽, 무서운 밤이야……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이 그렇게 가까이 오다니…… [???] ………… [동쪽 나라의 상인] 분명 선택받은 마법사들이 일을 똑바로 하지 않은 거야! 녀석들은 비겁하고 무책임…… 우왓…… 안내인! 갑자기 멈추지 마! [???] 안내 일은 여기까지다. [동쪽 나라의 상인] 뭐, 뭐라고?! 길 안내 요금은 냈잖아. 오늘 밤 안에 숲을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 마법사는 비겁하고 무책임하잖아? [동쪽 나라의 상인] 너…… 너도 마법사였던거냐…… [???] 그렇다면? [동쪽 나라의 상인] 차, 참나. 농담이야.. 2021.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