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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223

22.05.03 초연에 바치는 연회의 테조로 - 숏 스토리 2 [파우스트]……………………어이.누구야, 문을 몇 번을 두드리는 거야…… [러스티카]안녕, 파우스트.다행이야, 문을 열어줘서.자, 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자! [파우스트]뭐? [러스티카]그나저나, 모험이라는 건 마치 자물쇠가 걸린 보물상자처럼 마음이 춤추는 것 같지 않아?실제로 가보기 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그렇기 때문에 그 순간까지 설레고 떨리기도 해.안전한 모험도 좋지만 위험한 모험도 좋아.어느 쪽이든 너와 함께라면 분명 즐거울 거야. [파우스트]기다려.미안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에 전혀 따라갈 수가 없어.진정하고 순서대로 얘기해 줘.그렇지 않으면 오늘은 하루 종일 처박혀있기로 한 나에게 억지로 찾아온 네 진의를 짐작도 할 수 없어. [러스티카]후후. 미안해.오늘 하루 너와 즐겁게 보낼 생각을.. 2022. 5. 1.
22.05.01 초연에 바치는 연회의 테조로 - 숏 스토리 1 [무르] 안녕, 미틸, 리케! [미틸] 안녕하세요, 무르 씨. 왠지 굉장히 즐거워 보이시네요. [무르] 맞아. 지금부터 엄청 재밌는 일이 있을 거거든. 뭔지 알아? [리케] ……후후. 저는 알 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으니까 어딘가로 외출하시는 게 아닌가요? [무르] 정답! 하지만 나 혼자 나가는 게 아니야. 있잖아, 나랑 같이 모험하러 가지 않을래? 너희가 마음에 들어 할 만한 곳을 찾았거든. [리케] 미틸, 모험이래요! [미틸] 재밌겠다……!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곳으로 가나요? [무르] 선택지는 두 개 있어. 보석처럼 빛나는 비늘을 가진 드래곤이 있다는 전설이 있는 동굴. 전설의 만능약을 만드는 재료라고 전해지는 약초를 캘 수 있는 숲. 자, 어디로 갈래? 둘이 의논해서 정해도 .. 2022. 5. 1.
20. 04. 24 울보 토끼와 모자의 플로르 - 숏 스토리3 [네로]으음…… [카인]여어, 네로.무슨 일이야, 화단 앞에 서서. [네로]기사님인가.그게, 이런 침입자가 있어서. [토끼]뀨우. [카인]토끼잖아.귀엽네!숲에서부터 길을 잃은 건가? [네로]잠깐.그 녀석을 쓰다듬는 건 일단 관두는 게 좋을 걸. [카인]왜? [네로]묘한 마력이 느껴져.토끼로 보이지만 이 녀석의 속은 토끼가 아니야. [카인]뭐라고……그러니까, 이 녀석은 누군가 마법으로 만든 거라는 거야? [네로]그래.뭐, 이 녀석한테서 적의나 악의는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장난일 가능성이 높지만.그냥, 가장 이런 일을 할만한 어딘가의 학자 선생이 자리를 비운 것 같으니까 말이야. [카인]무르가 아니라면 대체 누가 한 짓이지?정말로 이 녀석이 그저 장난일 뿐이라면 좋겠지만…… [네로]만약 외부인이 한 일이라.. 2022. 4. 19.
20. 04. 21 울보 토끼와 모자의 플로르 - 숏 스토리2 [클로에·히스클리프] 으음…… [샤일록] 안녕하세요. 클로에, 히스클리프. [클로에] 앗, 샤일록! 안녕. [샤일록] 두 분이서 어깨를 맞대고 계신 것 같은데, 고민이라도 있으신가요? [클로에] 으음, 고민이랄지, 뭐라고 해야 하나…… [히스클리프] ……있잖아, 클로에. 샤일록은 아주 박식하니까, 어쩌면 그것도 알 지도 몰라. [샤일록] 그것? [클로에] 확실히……! 있잖아, 샤일록. 갑작스럽지만 잠깐 상담해도 될까? [샤일록] 그럼요. 제가 두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클로에·히스클리프] ………… '울보 토끼와 춤추는 모자의 만남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 [샤일록] ………… ……'울보 토끼와 춤추는 모자의 만남을 축하하는 날' 말인가요? [클로에] 그래! 난 들어본 적.. 2022. 4. 19.
20. 04. 19 울보 토끼와 모자의 플로르 - 숏 스토리1 [피가로] ……좋아, 완성! [파우스트] 피가로. [피가로] 안녕, 파우스트. 네가 먼저 말을 걸어주다니 별일이네. 나한테 용건이라도 있어? [파우스트] 용건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답안지를 만들고 있는 것 같길래 조금 신경 쓰였어. 혹시 방해했나? [피가로] 전혀. 지금 막 끝난 참이니까 딱 좋았어. 이건 미틸한테 부탁받은 거라서. [파우스트] 미틸에게? 필기시험을 내 달라고? [피가로] 맞아. 동쪽 마법사들은 이런 시험을 자주 보잖아. 히스클리프한테 얘기를 들은 것 같아. 저도 해보고 싶어요, 라고 하더라고. [파우스트] 그렇군…… 미틸은 부지런하고 좋은 학생이네. [피가로] 그렇지. 하지만 네 학생도 우리 애들에게 지지 않을 좋은 애들이잖아. [파우스트] 훗, 확실히 나한텐 아까울 만큼 좋은 학.. 2022. 4. 19.
22. 04. 10 월화요이담 - 숏 스토리 3 [피가로] …… [화이트] 피가로여, 뭘 하고 있는 게냐. [피가로] 아아, 화이트 님. 아까 온 기와판을 읽고 있었어요. '마을을 총괄하는 자로서 시정에 대해 파악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네'라고 옛날에 말씀하셨잖아요. [화이트] 아니……! 우리의 가르침을 잘 실천하고있었구먼. [피가로] 뭐, 최장로가 하시는 말씀이시니. 여러 가지로 공부가 되고 있어요. 기와판, 화이트 님도 읽어보시겠어요? [화이트] 으음, 이건…… [피가로] 왜 그러세요? [화이트] 샤일록의 주점에서 파는 '촉촉 폭신 유부 조림'에 산적 식당에서 파는 '바싹 튀긴 닭'…… 안 되지, 침이 나올 것 같구먼. 이 '앵운가의 맛집 모음', 꽤 하는구먼. [피가로] 하하,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았어요. '바싹 튀긴 닭'은 배달도 하는 것 같으.. 2022. 4. 5.
22. 04. 07 월화요이담 - 숏 스토리 2 [미틸] 레녹스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녹스] 천만에. 이제 끝난 거야? [미틸] 네 괜찮아요! 이걸로 서당 숙제는 제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레녹스] 자신과 다른 종족에 대해 배운 것을 적어서 내는 거였지. [미틸] 네. 저는 요호에겐 없는 것을 만져보고 그 감촉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한 장 한 장은 이렇게 얇은데, 제대로 몸을 지탱하고 하늘을 날 수 있다니, 역시 텐구의 날개는 멋있네요! [레녹스] 하하, 고마워. 나도 미틸 덕에 내 날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 [오즈] ………… [미틸] 저분은 용인…… [레녹스] 오즈 님이 마을에 오시다니 별일이네. [미틸] 그렇, 죠. ………… [레녹스] 오즈 님이 신경 쓰여? 그럼 말을 걸어보는 건 어때? 숙제를 도와주시겠어요.. 2022. 4. 5.
22. 04. 05 월화요이담 - 숏 스토리 1 [샤일록·리케] ………… [파우스트] 샤일록, 리케. [샤일록] 어머, 파우스트. 산에서 내려오신 건가요? [파우스트] 도매상에서 약을 팔고 오는 길이야.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 그나저나 무슨 일이지? 둘이서 지붕을 올려다보곤. [리케] 그게…… 갖고 놀던 종이풍선이 지붕 위로 올라가버려서요. 무심코 너무 세게 던져버렸어요. [샤일록] 저희 가게에는 사다리가 없어서요. 바람을 일으키거나 뭔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걸로 변신해서…… [파우스트] 아니야, 내가 가져다 줄게. ​ [샤일록·리케] 앗…… [파우스트] 아아, 찾았다. 이게 네 종이풍선인가? [리케] 네……! 감사합니다. 파우스트는 텐구죠. 요술을 쓰지 않아도 날 수 있다니 대단해요. [샤일록] 네, 그렇네요. 우리 여우에겐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 2022. 4. 5.
22. 03. 29 망념이 잠든 여관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3 [네로] ………… [샤일록] 무슨 일이신가요? 가게 안을 두리번거리시고. [네로] 있잖아. 신경 쓰였었는데, 왠지 요즘 묘한 인테리어가 늘지 않았어? 얼마 전까지는 없었잖아. 그 가면이라던가. (가면의 웃음소리) [네로] 뭐야, 웃었어……!? [샤일록] 그건 밤늦게까지 깨어계시는 붉은 머리의 손님이 대금으로 놓고 가신 거예요. 어찌 되었든, 제작자의 강렬한 집착이 녹아든 귀중한 주구라네요. [네로] 진짜로? 그런 위험한 걸 대금으로 받아도 정말 괜찮았던 거야? [샤일록] 그럼요. 이 웃음소리와 러스티카의 노랫소리의 세션은 예상외로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참고로 그쪽에서 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인형은 검은 머리의 귀여운 쌍둥이 손님께. 저쪽에서 혼자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린은 은색 계열 머리의 손님께 받.. 2022. 3. 24.
22. 03. 26 망념이 잠든 여관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2 [리케] 아서 님! 지금 시간 괜찮으신가요? [아서] 물론이지. 혹시 책을 읽어달라고 온 거니? [리케] 네. 클로에가 준 책인데 정말 굉장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보세요! 종이로 세공된 성과 꽃밭이 책 속에서 튀어나와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클로에] 에헤헤. 이거라면 리케가 두근두근하면서 글자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얼마 전에 서쪽 나라에 갔을 때 선물로 사 왔어. [아서] 그랬구나…… 리케를 위해서 멋진 책을 골라줘서 고마워, 클로에. 나도 이 책을 읽는 게 무척 기대돼. [클로에] 천만에. 그 대신, 나도 아서가 읽어주는 걸 같이 들어도 될까? [아서] 후후, 조금 쑥스럽지만 상관없어. [클로에·리케] 신난다! [아서] 왕자가 성 안쪽에 숨겨진 문을 열자 '그오오오……!' .. 2022. 3. 24.
22. 03. 24 망념이 잠든 여관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1 [히스클리프] 어라…… 러스티카랑 오즈 님? [러스티카] 안녕, 히스클리프. [오즈] 안녕. [히스클리프] 안녕하세요. 두 분이서 뭘 보고 계시는…… 우와!? 사람 얼굴 같은 게 붙어있는 상자……? [오즈] 저금통이라는 것 같다. 이름은 패트릭이라고 한다는군. [러스티카] 봐, 이렇게 동전을 입에 물리면…… [히스클리프] 지, 진짜다. 동전을 먹고 있어…… [러스티카] 이 아이와는 클로에와 여행을 하던 때에 마법사가 운영하는 잡화점에서 만났어. 나는 어디든 금방 돈을 내버리니까, 클로에가 그에게 돈을 모으라는 제안을 해줬어. 가득 차면 좋은 숙소에 머물자. 그때까지는 조금 절약을 하자, 라고. [오즈] 동전을 넣는 곳이 사람의 입 모양 같을 필요가 있나. [러스티카] 후후, 유니크하죠. 클로에도 처음엔 .. 2022. 3. 24.
22. 03. 12 유리탑과 축복의 레가로 - 숏 스토리 3 [카인] 여어, 미스라. [무르] 야호━! [미스라] 뭔가요. 모처럼 시끄러운 쌍둥이가 자리를 비웠으니까 당신들도 조용히 해주세요. [무르] 있잖아. 미스라도 요전에 현자님한테 발렌타인 초콜릿 받았지? [카인] 아키라에게 답례로 뭘 줄지 무르와 얘기하고있었어. 너도 한가하면 같이 생각할래? [미스라] 답례? 그런 거 필요 없잖아요. 제가 먼저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 사람이 멋대로 떠넘긴 건데요. [카인] 그렇긴 하지만 이런 건 기분의 문제야. 상부상조라는 거지. [미스라] 떡……? [무르] 현자님은 어떤 걸 주면 놀랄까? 이왕이면 심장이 튀어나올 만큼 깜짝 놀라 줄 만한 게 좋겠는데. [카인] 기뻐해 줄 만한 게 아니라 놀라는 게 좋아? [미스라] 잘 모르겠지만 떡은 좋죠. 아기의 뺨 같고 맛있었지... 2022. 3. 7.
22. 03. 09 유리탑과 축복의 레가로 - 숏 스토리 2 [시노] 테이블에 과자가 늘어져있어…… 누가 다과회라도 하는 건가? [루틸] 앗! 시노, 그거 먹으면 안 돼. [시노] 네 거였나. 꽤 묘한 색을 띤 과자들이네. [루틸] 이건 말이지, 과자처럼 생겼지만 사실은 양초야. 현자님께 발렌타인 때 받은 초콜릿의 답례를 하고 싶어서 만들어봤는데, 아까 미스라 씨가 베어 물어서 큰일이었어…… [시노] 그래서 하나만 잇자국이 나 있군. ……응? 모양만 그런 게 아니라 냄새도 과자같은데. [루틸] 달콤한 향이 나는 재료를 섞어서 불을 붙이면 방에 달콤한 향기가 감돌게 해 봤어. 과자를 만들 때의 달콤한 향기를 맡으면 행복해진다고 현자님이 그러셨거든. [시노] 방 전체에 이 향이 난다면 잠든 사이에 배가 고파질 것 같아. [루틸] 눈을 떴을 때 아침밥이 더 즐거워질지도.. 2022. 3. 7.
22. 03. 07 유리탑과 축복의 레가로 - 숏 스토리 1 [파우스트] ………… [레녹스] 파우스트 님. 표정이 안 좋은데 무슨 일 있으신가요? [파우스트] 레녹스. 아니, 별 일 아니야. [레녹스] 하지만…… [파우스트] 정말, 넌 걱정이 많다니까. 진짜로 별 일 아니야. 그냥 조금 생각할 일이 있었어. 요전에 쌍둥이한테 특수한 선물을 받아서 그 답례를 어떡할까 했어. [레녹스]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께요? [파우스트] 그래. 딱히 그런 걸 받을 이유가 짐작이 안 가서 처음엔 사양했다만…… [레녹스] 이유는 필요 없는 걸지도 모릅니다. 두 분은 어쨌든 서프라이즈를 좋아하신다고 전에 말씀하셨으니까요. [파우스트] 확실히 그걸 받은 내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재밌다는 듯 계속 보고 있었어. [오웬] 그래서 걔네한테 뭘 받았는데? 동쪽 선생님. [레녹스] 오웬…… [.. 2022. 3. 7.
22. 2. 26 은이 깃든 달걀 가게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3 [레녹스] 응, 딱 맞게 구워졌네…… [샤일록] 레녹스 아닌가요. 좋은 아침입니다. [레녹스] 샤일록, 좋은 아침. 별 일이군, 네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다니 말이야. [샤일록] 그렇네요. 어젯밤 바를 닫은 후에 독서에 빠져서요. 정신 차려보니 이 시간이었어요. 당신은 단련하고 오는 길인가 보네요. [레녹스] 오른은 눈이 일찍 떠져서. 마법사 주변을 조금 돌다 왔어. [샤일록] ………… 혹시 지금 그 대량의 계란 프라이를 먹을 건가요? [레녹스] 응, 계란을 먹으면 정력이 붙으니까. 그런데 대량이라 하기엔 계란을 5개 쓴 정도로…… ……아니, 조금 많은가? [샤일록]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계란은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니까요. 자, 많이 드세요. [레녹스] 그런가. 그럼 사양않고…… [샤일록] .. 2022. 2. 21.
22. 2. 21 은이 깃든 달걀 가게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1 [러스티카] 역시 클로에야. 순식간에 실력이 느네. [클로에] 고마워! 그런데 좀 더 약불로 하는 편이 예쁜 노란색이 나오려나. [아서] 안녕. 클로에, 러스티카. [클로에] 아서. 안녕! [아서] 클로에가 요리 중이었구나. 계란과 버터 향에 끌려서 와버렸어. [러스티카] 그 기분 아주 잘 알아요. 저도 주방을 감싼 이 맛있어 보이는 향기에 춤을 추고 싶어 졌으니까요. [클로에] 아하하, 하지만 춤추는 건 요리가 끝난 후에 해 줘. 사실 지금 러스티카를 위해 지단을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어. [아서] 그렇구나. 러스티카는 배가 고픈 건가? [러스티카] 물론 그 계란은 나중에 맛있게 먹을 생각이긴 하지만 아니에요. 조금 전 아침을 먹은 참이니까요. [클로에] 우린 말이야. 이걸로 옷을 만들고 싶어. [아서.. 2022. 2. 21.
22. 2. 23 은이 깃든 달걀 가게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2 [루틸·리케] ………… [오즈] 뭘 하고 있지? [루틸] 앗, 오즈 님! 아, 안녕하세요. [리케] 정말, 오즈.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게 하지 마세요. [오즈] 너희는…… 계란을 보고 있는 건가. [루틸·리케] 네! [오즈] ……배고픈가? [리케] 그건…… 반쯤 정답이에요. [루틸] 조금 배가 고파서 리케와 함께 계란을 삶고 있었어요. 저녁 전에 가볍게 간식으로 먹으려고요. [리케] 그런데, 삶은 계란을 무심코 날계란과 같은 곳에 두는 바람에…… [루틸] 그래서 둘이서 어떤 게 삶은 계란이고 어떤 게 날계란 일지 찾아보려고 했어요. [오즈] 알아냈나? [리케] 모르겠어요. [오즈] ………… [루틸] 삶은 계란도 날계란도 겉모습은 거의 똑같아서요, 이건 난이도가 꽤 높은 문제네요. [오즈] 그렇다면…… [.. 2022. 2. 21.
22. 02. 12 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 숏 스토리 3 [파우스트] ……무겁군. 역시 너무 많이 샀나. [루틸] 안녕하세요, 파우스트 씨. 봉투에서 뭔가 떨어졌어요. [파우스트] 미안하다. 주워줘서 고마워. [루틸] 이건…… 귀여운 초콜릿 상자네요. 혹시 그 봉투 안에 든 게 전부 초콜릿인가요? [파우스트] 그래. 동똑 나라 학생들에게 주려고. 시험 점수가 잘 나온 상이라도 줄까 해서 적당히 골라왔다만…… 점주의 권유가 강해서 이것저것 추천받는 사이에 양이 이렇게 되어버렸어. 그들의 취향도 잘 몰랐고…… [루틸] 그랬군요! 파우스트 씨께 받는 선물이라니 분명 정말 기뻐할 거예요. 선생님한테 받는 과자는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제 학생들이 그랬거든요. [시노] 뭐, 모처럼 히키코모리 파우스트가 고른 초콜릿이니까. 감사히 받아주지. [파우스트] 시노. 갑자기.. 2022. 2. 6.
22. 02. 09 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 숏 스토리 2 [피가로] 이제 됐다. 어때? 신경 쓰이는 부분 있어? [카인] 약간 얼얼한 정도? 별 건 아니야. 고마워, 피가로. [피가로] 다행이다. 그나저나 네가 화상이라니 별일이네. [카인] 시장에서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 조개를 싸게 팔길래 토마토 스프를 만들고 있었어. [피가로] 토마토 스프? [카인] 지금 현자님 일행이 서쪽 나라의 초콜릿 박람회에 가 있잖아? 단 걸 잔뜩 먹은 후에는 짠 게 먹고 싶어지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나도 먹고 싶었어. [피가로] 그렇구나. 정말 기쁜 배려네. 분명 다들 기뻐할 거야. [카인] 그러면 좋겠다. 이제 조금만 더 끓이면 완성이야. 그럼…… [피가로] 아, 잠깐만. 곧 통증은 사라지겠지만 만약을 위해서 이걸 줄게. [카인] 뭐야 이 작은 봉투…… 약인가? [피가로] 반.. 2022. 2. 6.
22. 02. 07 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 숏 스토리 1 [화이트] 이놈, 오웬이여! [오웬] 시끄럽네. [미틸] 아…… 화이트 님. [화이트] 그대, 또 나쁜 짓을 하고 있던 게냐! 지금, 미틸의 머리를 붙잡아 분수에 처박으려 했지! [오웬] 쌍둥이 선생님은 너무하네. 항상 날 악역 취급이나 하고. 나는 미틸의 소원을 들어주려 했을 뿐인데. 그렇지, 미틸? [미틸] 네, 네. 화이트 님,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오웬 씨는 나쁘지 않아요. [화이트] 정말이냐? 협박당하는 건 아니고? [미틸] 진짜예요! 오웬 씨가 분수 옆에서 소곤소곤하고 계시길래 말을 걸었을 뿐이에요. 그랬더니 이 마대를 보여주시고…… [화이트] 이 단내…… 내용물은 초콜릿인가? [오웬] 맞아. 중앙의 시장에 있던 상인이랑 얘기를 하고 있었더니 떨면서 이 초콜릿을 나눠줬어. 이제 이.. 2022. 2. 6.
22. 01. 13 백아의 성에 전설의 각성을 - 숏 스토리 3 [리케] 안녕하세요, 클로에. 오늘은 꽤 춥네요…… [클로에] 응, 엄청 춥네. 조심하지 않으면 감기 걸리겠어…… [미스라] 저는 별로 안 추운데요. [클로에] 깜짝이야, 미스라! 아, 안녕. [미스라] 안녕하세요. [리케] 오즈와 임무에 간다고 들었는데 벌써 돌아왔군요. [미스라] 그 정도 임무, 제 힘으로 금방 해치워버렸습니다. 오즈는 멍하니 있어서 별 도움도 안 됐지만요. [클로에] 그럴까? 오즈는 멍하다고 할지, 정중하게 말을 골라서 해주는 느낌인데…… [리케] 아뇨, 오즈는 약간 멍하니 있는 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멍하니 있는 사이에 임무가 끝나버렸을지도 몰라요. [미스라] 헤에…… 리케, 당신 오즈에 대해 잘 아는군요. [리케] 후후, 오즈를 인도하는 것은 제 역할이니까요. 제대로 오즈를 보고.. 2022. 1. 5.
22. 01. 10 백아의 성에 전설의 각성을 - 숏 스토리 2 [무르] 다녀왔습니다-! [러스티카] 어서 와, 무르. 사흘 동안 안 보였는데, 어디 다녀온 거야? [무르] 여기저기! 지나가던 나비랑 마음 가는 대로 여행을 하고 있었어. [러스티카] 돌발적인 모험이었네. 그런데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나비가 있다니 별일인걸. [무르] 그렇지! 신종이 아닌가 하고 기쁜 듯이 얘기했었어. [러스티카] 신종……? [무르] 여행 도중에 중앙국의 학자들한테 붙잡혔거든. 다들 처음 보는 나비라고 큰 소동이 일어났지! 이것저것 얘기하고 대접받고 그랬어. [러스티카] 그거 멋진걸. 역시 넌 세상의 신기한 것에 사랑받은 학자야. 마음 깊이 존경해. [무르] 고마워! 러스티카는 뭐 하고 있어? 분수 물에 발을 담그고, 차갑지 않아? [러스티카] 현자님께 배운 족욕이라는 걸 시험해보던 중.. 2022. 1. 5.
22. 01. 08 백아의 성에 전설의 각성을 - 숏 스토리 1 [루틸] 후후후! [브래들리] 하하하! [네로] 너네 꽤 기분 좋아 보이네. 술병이 몇 병이나 비워져 있어…… 대낮부터 얼마나 마시는 거야? [브래들리] 추운 날에는 이렇게 도수가 높고 질 좋은 술을 홀짝홀짝 마셔주는 게 좋다니까. 불만은 남쪽 형님한테 말해. 이 녀석이 춥다 춥다 시끄러우니까 어쩔 수 없이 권해준 거라고. [루틸] 맞아요, 브래들리 씨께 권유받아버렸어요! 어떤 술이라도 전부 맛있어서 멈출 수 없게 될 것 같아요. [브래들리] 그렇지! 얘기는 들었지만 주량이 굉장한데. [루틸] 후후. 몸도 따끈따끈해져서 추위 따윈 날아가버리네요. [네로]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어린이들한테 고주망태가 된 모습은 보여주지 않도록 잘해. 미틸은 분명 화낼 테니까. [브래들리] 딱딱한 얘기 하지 마. 모처럼인데 .. 202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