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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2/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22. 02. 12 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2. 2. 6.

[파우스트]
……무겁군. 역시 너무 많이 샀나.

[루틸]
안녕하세요, 파우스트 씨.
봉투에서 뭔가 떨어졌어요.

[파우스트]
미안하다.
주워줘서 고마워.

[루틸]
이건…… 귀여운 초콜릿 상자네요.
혹시 그 봉투 안에 든 게 전부 초콜릿인가요?

[파우스트]
그래. 동똑 나라 학생들에게 주려고.
시험 점수가 잘 나온 상이라도 줄까 해서 적당히 골라왔다만……
점주의 권유가 강해서 이것저것 추천받는 사이에 양이 이렇게 되어버렸어.
그들의 취향도 잘 몰랐고……

[루틸]
그랬군요!
파우스트 씨께 받는 선물이라니 분명 정말 기뻐할 거예요.
선생님한테 받는 과자는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제 학생들이 그랬거든요.

[시노]
뭐, 모처럼 히키코모리 파우스트가 고른 초콜릿이니까.
감사히 받아주지.

[파우스트]
시노.
갑자기 나타났다 했더니 꽤 거만하군.

[시노]
그만큼이나 있으니 다음 수업은 초콜릿들을 먹어보며 비교하기로 하지.
우리가 어떤 초콜릿이 취향인지 알게 되면, 다음엔 그렇게 짐이 무거워질 일도 없어질 거 아냐.

[파우스트]
그런 수업은 들어본 적도 없다만……

[루틸]
하지만 선생님이 학생들의 취향을 배우는 것도 멋지답니다.

[시노]
좋은 소릴 하잖아.
너도 미틸이랑 다른 애들 불러와.
동쪽과 남쪽의 합동수업이다.

[파우스트]
……뭐, 이 양을 동쪽 마법사들끼리 먹어치우는 건 힘들 테니.
네가 괜찮다면.

[루틸]
정멀인가요? 기뻐요!

[파우스트]
단, 초콜릿을 먹어보며 비교하는 수업은 다음에 할 거야.
다음 수업에서 할 건 이미 정해져있으니까.

[시노]
여전히 융통성 없는 녀석이군.
수업 내용은?

[파우스트]
물론 네가 저번 시험에서 틀린 문항의 복습이다.
점수는 좋았지만 아직 개선할 점은 많았으니.

[시노]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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