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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2/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22. 02. 07 쇼콜라의 여왕은 누구의 손에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2. 2. 6.

[화이트]
이놈, 오웬이여!

[오웬]
시끄럽네.

[미틸]
아…… 화이트 님.

[화이트]
그대, 또 나쁜 짓을 하고 있던 게냐!
지금, 미틸의 머리를 붙잡아 분수에 처박으려 했지!

[오웬]
쌍둥이 선생님은 너무하네.
항상 날 악역 취급이나 하고.
나는 미틸의 소원을 들어주려 했을 뿐인데.
그렇지, 미틸?

[미틸]
네, 네.
화이트 님,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오웬 씨는 나쁘지 않아요.

[화이트]
정말이냐?
협박당하는 건 아니고?

[미틸]
진짜예요!
오웬 씨가 분수 옆에서 소곤소곤하고 계시길래 말을 걸었을 뿐이에요.
그랬더니 이 마대를 보여주시고……

[화이트]
이 단내……
내용물은 초콜릿인가?

[오웬]
맞아.
중앙의 시장에 있던 상인이랑 얘기를 하고 있었더니 떨면서 이 초콜릿을 나눠줬어.
이제 이걸 써서 분수의 물을 전부 초콜릿으로 만들어줄거야.

[화이트]
분수의 물을?

[오웬]
몰라?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초콜릿 파운틴인가 하는 초콜릿 분수가 있어.

[미틸]
저도 초콜릿 분수 같은 건 본 적이 없어서 약간 흥미가 생겼어요.

[화이트]
그렇구먼……
그럼, 왜 미틸의 머리를 분수에 처박으려 한 게냐.

[오웬]
맛을 보게 해 주려고.
이렇게 눈을 반짝이고 있는걸.
맨 처음으로 분수를 즐겼으면 해서.

[화이트]
……그게 진짜인가?
초콜릿 바다에 빠지게 해 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웬]
아니야, 아니야.

[화이트]
뭔가 조금 수상하긴 하지만, 상관없겠지.
일방적으로 의심해서 미안했다.
그런고로,
《노스콤니아》!

[미틸]
와……! 김이 올라오는 티컵이랑 드라이 후르츠, 스콘에 머핀까지……!

[화이트]
화해의 의미로 셋이서 초콜릿 파운틴인가 하는 걸 즐겨보는 건 어떻겠나?

[오웬]
뭐? 이건 내 초콜릿이야.
너희들에게 나눠줄 리가 없잖아.

[미틸]
네에!?

[화이트]
이놈!
아까는 미틸의 소원을 들어준다느니 했잖느냐!

[오웬]
알 게 뭐야.
방해되는 녀석들은 사라져.
《쿠레 메미니》

[미틸·화이트]
앗, 분수의 물이 초콜릿으로 변했다!
맛있겠다━!!

[오웬]
하하,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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