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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케45

22.05.01 초연에 바치는 연회의 테조로 - 숏 스토리 1 [무르] 안녕, 미틸, 리케! [미틸] 안녕하세요, 무르 씨. 왠지 굉장히 즐거워 보이시네요. [무르] 맞아. 지금부터 엄청 재밌는 일이 있을 거거든. 뭔지 알아? [리케] ……후후. 저는 알 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으니까 어딘가로 외출하시는 게 아닌가요? [무르] 정답! 하지만 나 혼자 나가는 게 아니야. 있잖아, 나랑 같이 모험하러 가지 않을래? 너희가 마음에 들어 할 만한 곳을 찾았거든. [리케] 미틸, 모험이래요! [미틸] 재밌겠다……!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곳으로 가나요? [무르] 선택지는 두 개 있어. 보석처럼 빛나는 비늘을 가진 드래곤이 있다는 전설이 있는 동굴. 전설의 만능약을 만드는 재료라고 전해지는 약초를 캘 수 있는 숲. 자, 어디로 갈래? 둘이 의논해서 정해도 .. 2022. 5. 1.
22. 04. 05 월화요이담 - 숏 스토리 1 [샤일록·리케] ………… [파우스트] 샤일록, 리케. [샤일록] 어머, 파우스트. 산에서 내려오신 건가요? [파우스트] 도매상에서 약을 팔고 오는 길이야.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 그나저나 무슨 일이지? 둘이서 지붕을 올려다보곤. [리케] 그게…… 갖고 놀던 종이풍선이 지붕 위로 올라가버려서요. 무심코 너무 세게 던져버렸어요. [샤일록] 저희 가게에는 사다리가 없어서요. 바람을 일으키거나 뭔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걸로 변신해서…… [파우스트] 아니야, 내가 가져다 줄게. ​ [샤일록·리케] 앗…… [파우스트] 아아, 찾았다. 이게 네 종이풍선인가? [리케] 네……! 감사합니다. 파우스트는 텐구죠. 요술을 쓰지 않아도 날 수 있다니 대단해요. [샤일록] 네, 그렇네요. 우리 여우에겐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 2022. 4. 5.
22. 03. 26 망념이 잠든 여관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2 [리케] 아서 님! 지금 시간 괜찮으신가요? [아서] 물론이지. 혹시 책을 읽어달라고 온 거니? [리케] 네. 클로에가 준 책인데 정말 굉장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보세요! 종이로 세공된 성과 꽃밭이 책 속에서 튀어나와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클로에] 에헤헤. 이거라면 리케가 두근두근하면서 글자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얼마 전에 서쪽 나라에 갔을 때 선물로 사 왔어. [아서] 그랬구나…… 리케를 위해서 멋진 책을 골라줘서 고마워, 클로에. 나도 이 책을 읽는 게 무척 기대돼. [클로에] 천만에. 그 대신, 나도 아서가 읽어주는 걸 같이 들어도 될까? [아서] 후후, 조금 쑥스럽지만 상관없어. [클로에·리케] 신난다! [아서] 왕자가 성 안쪽에 숨겨진 문을 열자 '그오오오……!' .. 2022. 3. 24.
9화 좋아한다는 기분 리케는 특이한 성장과정을 갖고 있었다. 세상에 접할 때마다 그가 믿고 있던 것이 조금씩 흔들렸다. 리케에게 있어서는 모르는 세상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공포일 것이다. 그런 불안을 느낄 때, 아서가 곁에 다가와줘서 안심하는 것 같았다. 아서는 상냥하게 리케의 손을 감싸 쥐었다. [아서] 앞으로 리케와 함께 세상을 배워갈 날들 속에서, 나는 리케가 좋아하는 걸 알고 싶어. [리케] 제가 좋아하는 것이요? [아서] 그래. 올바르니까 선택한 게 아니라 좋아하니까 선택한 것. 올바름을 기준 삼아 선택을 하게 되면, 나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틀린 것처럼 보이지만…… 좋아서 선택을 하게 되면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도 취향이 다를 뿐인 친구가 될 수 있어. [리케] ……좋아서 선택…… [아서] 오즈 님이 말씀하신.. 2022. 3. 18.
8화 리케의 곤혹 [오즈]신이라 불리는 존재인지는 모른다.정령들에게는 왕이 있어. [카인]중앙국의 국왕폐하나 서쪽 나라의 국왕폐하처럼? [오즈]그보다 무수히 존재한다.터가 강한 토지일수록 반드시 존재하지. [아서]동물 무리의 수장처럼, 이라고 어렸던 저에게 설명해 주셨어요. [오즈]그래. 터가 안정되어 무리가 커지면 왕이 탄생한다. [카인]그 녀석은 뭘 하는데? [오즈]아무것도 하지 않아.장소의 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는 한. [리케]질서가 어지럽혀진다는 건 뭔가요? [오즈]혼돈이다.질서는 붕괴하고 상황은 심상치 않아지지.예고 없이 불행과 재액이 닥쳐올 것이다.정령의 왕은 죽음을 맞기도 하고,사악한 저주가 터에 들어왔을 때 질서를 잃고 혼돈이 태어난다.혼돈은 만물을 오염시키지.터에 닿은 짐승, 터에 닿은 초목은 혼란을 일으켜.. 2022. 3. 18.
7화 정령과 신 [오즈] 약한 자가 강한 자에게 감화된다. 보통은 수가 많은 쪽이 수가 적은 쪽에게 영향을 주지. 이윽고, 토지의 기질에 물든다. [아서] 거주지를 바꾼 인간이 토지에 있던 기질로 변하는 것 같은 것……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죠. [오즈] 그래. 정령은 감화되기 쉬워. 정령은 자신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고 사역하려 하는 자를 좋아한다. [아키라] 그게 마법사……? [오즈] 마법사이기도 하고, 마법 생물이다. 신기한 힘이 깃든 도구이기도 하지. 마력이 강한 자는 보다 정령을 미치게 하는 자다. 보다 정령에게 사랑받는, 이라고 표현해도 좋지. 정령에게 영향을 주는 자다. [리케] 즉…… 리케는 자신에게 묻듯, 몇 번이나 눈을 깜빡이며 오즈에게 물었다. [리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마법사라 불리는 오즈는 정령에.. 2022. 3. 18.
6화 마법사와 정령 우선, 가장 먼저 중앙국의 마법사들의 훈련을 시찰하기로 했다. 중앙국의 마법사들은 마법사 근처에 있는 야외 훈련장의 숲에 모여있었다. 조금 전, 나비 모습으로 만난 아서도 훈련복을 입고 함께 있었다. 아서의 옆에는 중앙국의 기사였던 카인도 있었다. [아서] 현자님. 숙부님.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카인] 빈센트 전하. 걸음을 옮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의 상처 때문에 카인은 빈센트 씨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응대였다. 아서가 시선으로 살며시 빈센트 씨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도 군더더기 없이 서로를 의지하는 두 사람은 깊은 신뢰로 이어진 이상적인 주종이었다. [빈센트] 나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평소대로 훈련을 진행하도.. 2022. 3. 18.
22. 2. 23 은이 깃든 달걀 가게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2 [루틸·리케] ………… [오즈] 뭘 하고 있지? [루틸] 앗, 오즈 님! 아, 안녕하세요. [리케] 정말, 오즈.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게 하지 마세요. [오즈] 너희는…… 계란을 보고 있는 건가. [루틸·리케] 네! [오즈] ……배고픈가? [리케] 그건…… 반쯤 정답이에요. [루틸] 조금 배가 고파서 리케와 함께 계란을 삶고 있었어요. 저녁 전에 가볍게 간식으로 먹으려고요. [리케] 그런데, 삶은 계란을 무심코 날계란과 같은 곳에 두는 바람에…… [루틸] 그래서 둘이서 어떤 게 삶은 계란이고 어떤 게 날계란 일지 찾아보려고 했어요. [오즈] 알아냈나? [리케] 모르겠어요. [오즈] ………… [루틸] 삶은 계란도 날계란도 겉모습은 거의 똑같아서요, 이건 난이도가 꽤 높은 문제네요. [오즈] 그렇다면…… [.. 2022. 2. 21.
22. 01. 13 백아의 성에 전설의 각성을 - 숏 스토리 3 [리케] 안녕하세요, 클로에. 오늘은 꽤 춥네요…… [클로에] 응, 엄청 춥네. 조심하지 않으면 감기 걸리겠어…… [미스라] 저는 별로 안 추운데요. [클로에] 깜짝이야, 미스라! 아, 안녕. [미스라] 안녕하세요. [리케] 오즈와 임무에 간다고 들었는데 벌써 돌아왔군요. [미스라] 그 정도 임무, 제 힘으로 금방 해치워버렸습니다. 오즈는 멍하니 있어서 별 도움도 안 됐지만요. [클로에] 그럴까? 오즈는 멍하다고 할지, 정중하게 말을 골라서 해주는 느낌인데…… [리케] 아뇨, 오즈는 약간 멍하니 있는 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멍하니 있는 사이에 임무가 끝나버렸을지도 몰라요. [미스라] 헤에…… 리케, 당신 오즈에 대해 잘 아는군요. [리케] 후후, 오즈를 인도하는 것은 제 역할이니까요. 제대로 오즈를 보고.. 2022. 1. 5.
21. 12. 11 과자와 이상한 동화 속 이야기 - 숏 스토리 3 [미틸·리케] ………… [아서] 미틸, 리케. 이런 곳에서 눈을 감고 뭘 하고 있어? [미틸] 앗, 아서 님. 안녕하세요. [리케] 지금 미틸과 함께 임무에 나간 마법사들의 무사를 기도하고 있었어요. 이번 임무 장소는…… 너무나도 무서운 곳이라고 카인에게 들었으니까요. [아서] 그랬군…… 방해해서 미안했다. 확실히 다들 북쪽 나라의 사람을 먹는다는 소문이 있는 집의 조사를 나가 있었지. [미틸] 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죠. 사람을 먹는 집이라니…… [리케] 정말요…… 온통 과자로 이루어져 있다니 유혹 덩어리라고밖에 말할 수 없어요. [미틸·리케] 어? [미틸] 과, 과자로 되어있는 건 별로 무섭지 않잖아요……? 엄청 신기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리케] 좋지 않아요! 전부 과자로 이루어져 있다고요. .. 2021. 12. 2.
21. 11. 24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3 [클로에] 현자님! 우리 얘기를 잔뜩 들어줘서 고마워! [리케] 현자님의 멋진 이야기도 잔뜩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틸]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러스티카] 그럼 우리를 이끌고 세계를 구해주시는 현자님께 감사를 담아서…… 음악 버라이어티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클로에] 에헤헤…… 부끄럽지만 열심히 노력할게! [리케] 많이 연습했으니까요! [미틸] 분명 기뻐해 주실 거예요. [러스티카] 반주는 제가 맡겠습니다. 보컬 클로에, 코러스 리케와 미틸. 그럼 들어주세요. 사랑과 용기와 현자의 행진곡. 『아키라』 [클로에] 아키라~♪ 아키라~♪ [미틸・리케] 아키라~♪ 아키라~♪ [클로에] 샤랄라♪ 아키라~♪ [미틸・리케] 샤랄라♪ 아키라~♪ [클로에] 아키라는 우리들의 천사~♪ 우리들은 .. 2021. 11. 21.
21. 10. 04 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 숏 스토리 1 [샤일록] 이런, 이 새는…… [리케] 도망가면 안 돼요, 러스티카! 바로 오즈에게 데려다줄 테니 얌전히 계세요. [샤일록] 안녕하세요, 리케. 그렇게 당황하다니 무슨 일인가요? [리케] 앗, 샤일록. 사실 큰일이에요! 보시는 대로 러스티카가 새가 돼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게 됐어요! [샤일록] ……확실히. 이 아이의 깃털과 눈 색은 러스티카와 똑 닮았네요. [리케] 그렇죠? 같이 다과회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쿠키를 다시 가지고 돌아왔더니 러스티카의 자리에 이 새가 앉아있어서…… 설마 러스티카인가요? 하고 말을 걸었더니 대답을 하는 것처럼 노래를 했어요. [샤일록] 그렇군요. 이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즐기는 홍차는 분명 맛있겠죠. [리케] 분명 러스티카는 저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 새로 모습을 바꿔준 거.. 2021. 9. 30.
21. 09. 10 기도가 피어나는 눈의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1 [리케] ………… [시노] 이봐. [리케] ………… [시노] 이봐. [리케] ……지금은 아침 기도 중이에요. 멋대로 방에 들어와서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시노] 아침 기도? 그런 건 상관없잖아. [리케] 사, 상관없지 않아요! 모처럼 여러분이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었는데…… [시노] 흥, 모르나 본데. 기도해봤자 배가 부르지도 않고 강해지지도 않아.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기가 직접 개척해나가는 거야. 그 각오가 없는 녀석은 길거리에 쓰러져 죽을 뿐이잖아. [리케] 그런…… [시노] ……그래도 기도를 올리는 네 모습은 등을 쭉 펴고 있어서 왠지 멋있어 보였던 것 같아. [리케] 네? 저, 정말요? [시노] 내가 거짓말할 필요가 없잖아. [리케] 에헤헤, 그럼 오늘은 특별히 시노의 어리.. 2021. 9. 10.
21. 08. 27 잠들지 못하는 밤의 캄페지오 - 숏 스토리 3 [카인] 영광 거리의 축제, 대성황이었지. 리케는 잘 즐겼어? [리케] 네! 처음 보는 음료와 음식도 잔뜩 있어서 두근두근 했어요. [카인] 그거 다행이네. 그럼 이 선물을 다른 마법사들한테도…… [오웬] 시끄럽네. 너희는 조용하게 걷는 법을 몰라? [카인] 오웬이구나! 마침 딱 좋은 때에 왔네. [리케] 그렇네요! 자, 이거 받으세요. 분명 오웬이 좋아할 거예요. [오웬] 필요 없어. [카인·리케] 에. [오웬] 너희는 왜 자신들의 선의가 무조건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해? 베풂 따위 필요 없어. 아무한테도 주기 싫은 거라면 뺏어줄 수도 있지만 말이야. [카인] 여전히 비뚤어진 소리를…… 이건 베푸는 게 아니야. [리케] 맞아요. 이건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영광 거리의 노점상에서 팔고 있던 음료인데 정.. 2021. 8. 19.
SR【빛나는 별에 바라는 것보다/輝く石に願うより】오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7. 5.
21. 07. 13 넘쳐흐르는 꿈의 스텔라토 - 숏 스토리 3 [리케] ………… [브래들리] 이게 누구야. 중앙의 꼬맹이 아냐. 이런 데서 어슬렁거리면서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리케] 브래들리. 네로 못 봤나요? 곧 간식 시간인데 안 보여서…… 어디 간 걸까요. [브래들리] 글쎄다. 하지만 이런 시간에 주방을 비우다니 말도 안 되게 나쁜 주방장이구만. 벌로 여기 있는 것 전부 먹어버리자고. [리케] 앗, 냄비에 들어있는 걸 멋대로! 안 돼요, 그건 분명 저녁에 먹을 비프 스튜…… [무르] 먹어도 돼! 그건 내가 만든 거니까. [리케] 무르! [브래들리] 네가 만들었다고? 이 비프스튜를? [무르] 스튜랄지, 냄비 쪽이려나? 적당히 재료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이제 뭐가 만들어질지 모르는 신기한 냄비야! 이름하야 어둠의 냄비! 그 비프스튜는 암컷 우주 닭이랑 에어 차랑.. 2021. 7. 5.
21. 05. 26 1.5 Anniversary 5 [리케]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중앙의 마법사 리케. 하늘께 받은 기적의 힘으로 기적의 힘을 갖지 못한 약한 사람들을 이끄는 사명을 가진 신의 사도입니다. [미틸] 리케, 멋있어요! [리케] 에헤헤. 그럼 제 친구를 소개하겠습니다. 남쪽의 마법사인 미틸. [미틸] 미틸 플로레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니까, 형님인 루틸도 마법사예요. [리케] 미틸은 많은 글자를 읽을 수 있고, 약초도 잘 알고, 열심히 공부하는 훌륭한 사람이에요. 장래엔 위대한 마법사가 되겠죠. [미틸] 그, 그럴까요? 리케가 그렇게 말해주니 간질간질해지네. [리케] 아무 데도 만지지 않았는데요? 발바닥이요? [미틸] 기분 얘기예요. 발바닥도 확실히 약하긴 하지만…… 앗, 다음은 제가 리케를 소개할게요! [리케] 부탁드립니다. 미틸.. 2021. 5. 26.
21. 05. 01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 숏 스토리 1 [리케] 저기! 아서 님은 발푸르기스의 밤에 대해 아시나요? [아서] 그래. 분명 북쪽 나라의 마(魔)의 산에서…… [리케] ………… [아서] …………아니, 어땠더라. 잊어버렸어. 리케, 알고 있다면 알려주겠나? [리케] 네! 그러니까, 발푸르기스의 밤이라는 건 북쪽 나라의 마의 산에서 진행되는…… [무르] 마법사에 의한, 마법사를 위한, 마법사만이 참가할 수 있는 하룻밤의 연회야. 그런데 말이야, 남쪽 나라에서는 정령과 인간과 동물이 봄이 찾아온 것을 기뻐하는 연회라고 불린대! 어떤 발푸르기스의 밤도 두근두근해━! [리케] 와앗! 정말 무르, 대체 어디서 나타난 거예요! 제가 아서 님께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아서] 아하하, 그랬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무르. 리케, 또 내가 모르는 게 있다면 알려줘.. 2021. 5. 1.
21. 03. 23 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 숏스토리 1 [리케] 드디어 시장에 도착했네요! [미틸] 네! 레노 씨. 오늘은 저희 쇼핑에 따라오시게 해서 죄송해요. [레녹스]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짐꾼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미틸] 에헤헤,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컵케익 가게로 가요! [레녹스] 컵케익? [리케] 동쪽과 서쪽 마법사들이 같이 동쪽 나라에 간다고 해서 출발 전에 선물하고 싶어요. [미틸] 네로 씨는 항상 저희가 나갈 때 과자나 도시락을 싸주시니까 그 답례로…… [레녹스] 좋은 생각이군. 분명 기뻐할 거다. [미틸・리케] 네! [미틸] 아…… 저 노란 지붕 가게가 아닐까요? [리케] 와아, 정말이다! 맛있어 보이는 컵케익이 잔뜩 있어요! 어떤 걸 살까…… [미틸] ……으음. 시노 씨는 이 큰 컵케익이 좋을까요? 항상 밥을 잔뜩 드시니까요... 2021. 4. 17.
21. 03. 11 재회와 궤적의 뱅큇 - 숏 스토리 2 [리케] 메리토로의 설탕과자 정말 맛있었어요! 게다가 감사의 말을 잔뜩 들었어요. '항상 마법사의 슈가를 납품해줘서 고마워'라고요. [히스클리프] 그거 정말 기뻤지. 설탕 과자를 대접받아서 감사를 표할 건 이쪽인데. [리케] 카인은 어땠나요? ……어라? 카인이 없어…… [히스클리프] 카인은 먼저 돌아갔어. 이 뒤에 아서 님과 검술 훈련이 있대. 다 같이 떠드는 게 즐거워서 어쩌다 보니 오래 있게 됐다고 허둥댔어. [리케] 그랬군요. 어라? 이번엔…… 네로도 없네요. 어디 간 걸까요? [네로] 여기 있어. 영차…… [히스클리프] 와앗! 어떻게 된 거야, 그 봉투…… [네로] 갑자기 없어져서 미안, 내일 아침 재료를 사 왔어. 시장을 둘러보니 좋은 식재료를 팔고 있길래. [리케] 반짝반짝한 물고기와 색이 예.. 2021. 4. 16.
21. 1. 28 음악가와 광조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3 [아서] 카인, 리케. 모여줘서 고맙다. 오즈 님도 감사합니다. [카인] 감사 인사는 필요 없어. 그래서 중요한 이야기라는 게 대체 뭐야? [아서] 실은 조금 전에 서쪽 마법사들에게 현자의 마법사들끼리 퍼레이드 놀이를 하자는 권유를 받았어. [리케] 퍼레이드……! 전에 중앙 거리에서 다같이 했던 거죠? [아서] 그래, 맞아. [카인] 그러고 보니 그때 오즈는 퍼레이드에 참가하지 않았었지. 나라 전체가 들썩였다고. [오즈] ……그런가. [아서] 참고로 서쪽 마법사들은 음악대를 담당해준다는 것 같아. 우리 중앙 마법사도 퍼레이드의 분위기를 보다 고조시키기 위해 뭔가 협력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카인] 그거라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리케] 뭔가요? [카인] 서쪽 마법사들이 연주하는 곡에 .. 2021. 4. 15.
20. 12. 10 긍지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 숏 스토리 2 [리케] 앗, 조금 탔다. 네로에게 배운 레시피대로 제대로 만들었을 텐데…… [브래들리] 뭐 하냐, 중앙 꼬맹이. [리케] 와앗, 브래들리! [브래들리] 응? 그 까만 건…… 숯덩인가. 그렇구만, 미스라에게 먹일 생각인가. [리케] 아니에요! 달고, 사각사각하고, 맛있는 것. ……이에요, 원래는. 동쪽과 남쪽 마법사들이 임무를 끝내고 돌아왔을 때 수고하셨다고 선물하려고 했어요. [브래들리] 숯덩이를? [리케] 정말, 쿠키예요! 하지만, 미틸과 네로와 현자님이 위험한 일에 빠지진 않았을지 걱정했더니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브래들리] 쓸데없는 걸 신경 쓰니까 그런 거야. 그렇게 물렁한 녀석들이 아니잖아. [리케] 그래도, 이번 임무는 무서운 괴물을 토벌한다고 들었어요. 미틸…… 정말 괜찮을까…… [브래들리.. 2021. 4. 14.
너에게 꽃을, 하늘에 마법을 - 그랑벨 성 2화 [카인]거기 있어. 보고 올게. [아서]부탁할게.[여성]꺄아아악…… [남성]아무나! 아서 님을……!아, 아니……! [카인](비명은 북동쪽에서. 발소리도 많아.보통은 위험이 있는 곳에 주군을 부르지는 않아)(그럼에도 이름이 나왔다는 건, 상대는 마법사인가) [남성]카인 님을! 카인 님을 찾아! [카인]불렀나? [남성]카인 님……! [카인](공포로 굳었던 목소리가 안도로 바뀌었어.이거 마법사구나. 성가시게 됐네)(바람을 가르는 느낌. 하늘을 날고 있구나.일단 검을 뽑을까)(상황은? 이라고 쉽게 물을 수는 없어.내 눈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아서 님의 적이 알게 된다면)(상황을 악용당할 거야)이제 괜찮다!성 사람들은 나한테서 떨어져 있도록.덤벼라, 좀도둑!(장소를 알 수 없는 이상, 이쪽을 공격하게 할 수밖에.. 2021. 4. 12.
20. 11. 28 1st Anniversary - 숏 스토리 5 [중앙국] [리케] 현자님, 항상 감사합니다. 현자님이 이 세계에 오셔서 저희를 이끌어주신 덕분에 21명의 마법사 전원이 무사히 살아있어요. 앞으로도 현자님과 저희, 그리고 저희의 주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자님께 기도를 바치게 해 주세요. ………… 감사합니다. 그럼, 카인과 교대할게요. [카인] 아키라! 평소의 감사를 담아서, 랍스터 요리를 대접할게! 랍스터는 중앙국의 축하 요리야. 이 녀석은 글로리 랍스터. 영광의 거리 특산품이야. 살이 통통해서 먹음직스럽지! 자, 아서! [아서] 와앗! 아하하, 내 얼굴보다 크군! [카인] 자, 오즈! [오즈] ………… [카인] 이 녀석은 삶아놨으니까 이대로 바로 자르자. 우선 도마 위에 놓고…… [오즈] ……지금, 왜 내 얼굴에 그걸 갖다 댄 거지. [리.. 2021. 4. 12.
20. 10. 26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 숏 스토리 2 [리케] 카인, 트릭 오어 트릿이에요! [카인] 알고 있어. 현자님의 세계의 할로윈이라는 거지? 자, 이거면 됐어? [리케] 와아, 쿠키다! 감사합니다, 소중히 먹을게요. 앗, 그게 아니라…… 저는 과자를 받는 것보다는 장난을 쳐보고 싶어서…… [카인] 그랬어? 그럼 이건…… [리케] 하지만 쿠키를 봤더니 과자도 받고싶어졌어요. 억지 부려서 죄송해요. [카인] 그럼 쿠키를 다 먹은 후에 장난을 치면 돼. 장난과 과자, 둘 다 즐기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어. [리케]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할로윈이라는 건 즐거운 축제네요. 그럼 잘 먹겠습니…… [스노우] 하이 터━━━치! [카인·리케] 와앗. [카인] 스노우 님!? 있었으면 말해주지. 조용해서 몰랐어. [리케] 저도요…… [스노우] 이 몸이 이렇게 외.. 2021. 4. 10.
20. 09. 29 십오야 캠페인 1 [리케] 네로, 감사합니다! 소중히 먹을게요. [미틸] 굉장히 귀여운 과자네요! 그치만, 너무 귀여워서 먹어버리기 조금 아까워…… [네로] 기뻐해 준다니 다행이네. 그래도 다른 녀석들한텐 말하면 안 된다? 이건 여기만의 비밀로…… [파우스트] 어이, 뭘 소근거리고있어. 애들한테 안좋은 바람을 불어넣는 건 아니겠지. [네로] 우와, 파우스트. 아니, 난 아무것도…… [리케] 봐 주세요! 저희가 항상 훈련을 열심히 하는 상이라면서 네로가 만들어줬어요. [미틸] 와아, 리케! 방금 네로 씨가 다른 분들께는 비밀이라고 말했는데…… [파우스트] 그건…… 마시멜로? 토끼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이 과자는 네로가 만든 건가. [네로] 뭐…… 어린이들이 단 게 먹고싶다고 졸라서 말이야. [파우스트] 숨길 필요 없잖아.. 2021. 4. 10.
20. 08. 29 마법사(魔法舎) 캠페인 2 [리케] 이 오렌지 맛있다……! 네로, 감사합니다. [네로] 하하, 다행이네. 그래도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 나지 않게 조심해. [리케] 네! 그러고 보니 오늘 제 방에 현자님이 놀러 와 주신다는 것 같아요. 저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이야기가 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어떤 식으로 맞이해야 좋을까요? 뭔가 특별한 걸 준비한다던가…… [네로] 그렇게 딱딱하게 신경 쓸 필요 없잖아. 네가 어서 오라고 웃으며 반기는 것만으로도 현자님은 기뻐할 거야. 뭐, 차 정도는 내드려도 괜찮겠지만, 그 이상은 역으로 현자님이 신경 쓰이지 않을까? [리케]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공부가 됐어요. [브래들리] 품질 좋은 술이나 고기를 방에 준비하도록 해. 그것만 있으면 대부분의 녀석은 기뻐하니까. [네로.. 2021. 4. 8.
20. 08. 13 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리케] 오늘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가 되도록 해주세요…… 후우, 기도를 하면 마음이 진정돼. 어라? 이 소리는 뭐지……? [러스티카] 안녕, 리케. [리케] 안녕하세요, 러스티카. 멋진 음색이네요. 이 악기는 뭔가요? [러스티카] 쳄발로라고 해. 나는 쳄발로 연주자야. [리케] 쳄발로…… 그런 게 마법사에 있었다니 몰랐어요. [러스티카] 아니, 이건 친절한 중앙의 귀족분이 빌려주신 거야. 원하는 만큼 쳐도 좋다고 하셨으니 사양하지 않았어. 오늘은 손님도 있으니까 이걸 돌려드리기 전에 한 곡 더 쳐보려고 하는데, 리케도 들을래? [리케] 손님……? 아…… [카인] ……………… [리케] 카인도 러스티카의 연주를 듣고 있었군요. [카인] 맞아. 하지만, 나는 듣고 있었다기보다는…… 춤추고 있.. 2021. 4. 7.
20. 07. 26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리케] ……………… [화이트] 리케. 무슨 일이냐. 복잡한 얼굴인데, 생각할 일이라도 있는 게냐? [리케] 네, 실은…… 임무로 동쪽 나라에 간 미틸과 네로를 생각 중이었어요. [화이트] 호오, 꽤 흥미로운 화제로구나. 그래서, 두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누? [리케] 두, 두 사람이 임무 장소에서…… [화이트] 임무 장소에서? [리케] 저 외의 친한 사람이 생기면 조금 외로울 것 같다고…… [화이트] ……………… [리케] 죄송합니다…… 역시 제 이런 감정은 악한 것이었을까요……? [화이트] 호호호. 걱정할 필요 없네. 그건 절대 악한 감정이 아니야. 나는 그 감정의 이름을 알고 있네. 한 마디로 그것은 '질투심'이네! 그대가 상대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니만큼, 그 감정이 싹트는 건 자연.. 2021. 4. 6.
20. 06. 05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1 [리케] 오즈. 여기 있었군요. 오즈에게 궁금한 것이 있어서 찾고 있었어요. [오즈] 어제 훈련 내용에 대해서인가. [리케] 아뇨! 제가 알고 싶은 건 '프러포즈'에 대해서예요. [오즈] ……프……? 왜지. [리케] 미틸과 함께 읽고 있던 책에서 그 말이 나왔어요. 그런데, 미틸이 바로 책을 덮어버려서…… 뒷내용을 보여달라고 해도 리케에게는 아직 빠르다고 거절당했어요. '프러포즈'란 무엇이죠? 미틸은 겁먹은 듯 얼굴이 빨개졌었어요. 혹시, 위험한 것일까요? [오즈] ………… '프러포즈'란 결혼을 청하는 것이다. [리케] 결혼은 약속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요. 잘 모르지만, '프러포즈'를 하면 결혼을 해야 하는 건가요? [오즈] 그렇다. 즉, 네 친구는 겁먹은 게…… [리케] 하지만, 미틸의 그런 붉은 얼굴.. 2021.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