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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잠들지 못하는 밤의 캄페지오

21. 08. 27 잠들지 못하는 밤의 캄페지오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8. 19.

[카인]

영광 거리의 축제, 대성황이었지.

리케는 잘 즐겼어?

 

[리케]

네! 처음 보는 음료와 음식도 잔뜩 있어서 두근두근 했어요.

 

[카인]

그거 다행이네.

그럼 이 선물을 다른 마법사들한테도……

 

[오웬]

시끄럽네.

너희는 조용하게 걷는 법을 몰라?

 

[카인]

오웬이구나!

마침 딱 좋은 때에 왔네.

 

[리케]

그렇네요!

자, 이거 받으세요.

분명 오웬이 좋아할 거예요.

 

[오웬]

필요 없어.

 

[카인·리케]

에.

 

[오웬]

너희는 왜 자신들의 선의가 무조건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해?

베풂 따위 필요 없어.

아무한테도 주기 싫은 거라면 뺏어줄 수도 있지만 말이야.

 

[카인]

여전히 비뚤어진 소리를……

이건 베푸는 게 아니야.

 

[리케]

맞아요. 이건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영광 거리의 노점상에서 팔고 있던 음료인데 정말 맛있어요!

 

[오웬]

흐응……

 

[카인]

달고 산뜻해서 목이 마를 때 딱 좋지.

나도 또 마시고 싶어졌어.

 

[리케]

에헤헤, 미틸은 이 맛을 좋아할까요?

네로도 어서 마셔주면 좋겠다.

 

[오웬]

그렇게 맛있다면 다른 녀석들은 안 주면 되잖아.

전부 나한테 넘겨.

 

[카인·리케]

앗.

병째로 한 번에……

 

[오웬]

꿀꺽……

……매워!?

 

[카인]

아하하. 맵고 달고 맛있지.

생강이 잔뜩 들어갔으니까.

약간 독특할지도 모르지만……

 

[오웬]

너무 많이 넣었잖아!

혀까지 멍청해진 거 아니야?

 

[카인]

그, 그런가?

하지만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기뻐하면서 마셨는걸.

그거의 10배 정도 생강을 넣고, 병째로 원샷해서 '매워!'라면서 달아오르고 있었지.

방금 전 너처럼.

 

[오웬]

웃기지 마.

같은 취급 하지 말라고.

 

[리케]

이것 말고도 고추로 만든 음료도 있었어요.

이 생강 음료보다도 더 맵다고 해요.

그 거리 분들은 자극이 강한 게 좋은 걸까요?

피서에도 여러 방법이 있군요.

 

[오웬]

하아……

영광 거리의 주민들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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