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안녕, 파우스트.
드물게 혼자 있네.
[파우스트]
……아서인가.
딱히 드물지도 않아.
난 혼자 있는 편이 많으니까.
[아서]
그런가?
동쪽 마법사들은 함께 있는 일이 많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파우스트]
수업이나 임무 때는 필연적으로 같이 있게 돼.
그래서겠지.
[아서]
…………
[파우스트]
뭐야.
아직도 나한테 용건이 있나?
[아서]
용건이라 할 정도는 아니야.
그저, 다른 동쪽 마법사들은 어디 갔나 해서.
[파우스트]
몰라.
난 전혀 몰라.
[아서]
정말? 약간 어색한 감이 있는데……
정말 시노와 히스클리프가 있는 곳을 모르는 건가?
[파우스트]
끈질기네.
……아는 거라곤 걔네가 지금은 마법사에 없다는 것뿐이야.
[아서]
그래……
[파우스트]
이봐.
날 이렇게까지 의심했는데.
이유는 말해주겠지?
[아서]
미, 미안하네.
의심한 건 아니야.
그저 시노와 히스클리프가 좋아할 것 같은 과자를 가져왔는데 같이 먹으면 어떨까 해서……
[파우스트]
……그랬나.
나야말로 이상하게 말해서 미안했어.
그 아이들을 생각해줘서 고마워, 아서.
하지만 이런 사정이야.
그 과자를 먹으려면 다른 아이들을 부르는 쪽이……
[아서]
그렇지, 파우스트!
혹시 시간이 있다면 나와 함께 이걸 먹지 않겠나?
[파우스트]
뭐?
[아서]
오랜만에 마법사에서 느긋하게 쉴 시간이 생겼어.
내 이야기 상대가 되어준다면 기쁠 거야.
아, 물론 억지로 그러진 않아도 되네만……
[파우스트]
…………
……뭐, 잠깐이라면.
[아서]
잘됐다! 그럼 금방 홍차를 준비하지.
내 휴식에 어울려줘서 고마워, 파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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