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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잠들지 못하는 밤의 캄페지오

21. 08. 22 잠들지 못하는 밤의 캄페지오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8. 19.

[아서]

안녕, 파우스트.

드물게 혼자 있네.

 

[파우스트]

……아서인가.

딱히 드물지도 않아.

난 혼자 있는 편이 많으니까.

 

[아서]

그런가?

동쪽 마법사들은 함께 있는 일이 많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파우스트]

수업이나 임무 때는 필연적으로 같이 있게 돼.

그래서겠지.

 

[아서]

…………

 

[파우스트]

뭐야.

아직도 나한테 용건이 있나?

 

[아서]

용건이라 할 정도는 아니야.

그저, 다른 동쪽 마법사들은 어디 갔나 해서.

 

[파우스트]

몰라.

난 전혀 몰라.

 

[아서]

정말? 약간 어색한 감이 있는데……

정말 시노와 히스클리프가 있는 곳을 모르는 건가?

 

[파우스트]

끈질기네.

……아는 거라곤 걔네가 지금은 마법사에 없다는 것뿐이야.

 

[아서]

그래……

 

[파우스트]

이봐.

날 이렇게까지 의심했는데.

이유는 말해주겠지?

 

[아서]

미, 미안하네.

의심한 건 아니야.

그저 시노와 히스클리프가 좋아할 것 같은 과자를 가져왔는데 같이 먹으면 어떨까 해서……

 

[파우스트]

……그랬나.

나야말로 이상하게 말해서 미안했어.

그 아이들을 생각해줘서 고마워, 아서.

하지만 이런 사정이야.

그 과자를 먹으려면 다른 아이들을 부르는 쪽이……

 

[아서]

그렇지, 파우스트!

혹시 시간이 있다면 나와 함께 이걸 먹지 않겠나?

 

[파우스트]

뭐?

 

[아서]

오랜만에 마법사에서 느긋하게 쉴 시간이 생겼어.

내 이야기 상대가 되어준다면 기쁠 거야.

아, 물론 억지로 그러진 않아도 되네만……

 

[파우스트]

…………

……뭐, 잠깐이라면.

 

[아서]

잘됐다! 그럼 금방 홍차를 준비하지.

내 휴식에 어울려줘서 고마워, 파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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