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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66

21. 12. 08 과자와 이상한 동화 속 이야기 - 숏 스토리 2 [스노우] 파우스트여. 그대에게 부탁이 있다네. [파우스트] 거절하지. 그리고 멋대로 남의 방에 들어오지 마. [스노우] 정말, 파우스트 쨩은 말이야~! 그렇게 차갑게 말하지 말라구~! [파우스트] 시끄러워. 오늘은 동쪽 마법사의 수업도 없어. 그래서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히기로 했지. 용건이 있다면 적어도 내일 이후에 해. [스노우] 으음, 그건 무리구먼. [파우스트] 뭐? 애초에 왜 네가 마법사에 있는 거야. 화이트랑 같이 북쪽 나라의 과자로 만들어진 식인 집의 조사에 간 게 아니었나? [스노우] 그렇다네! 사실은 그 임무에 가고 싶었으나…… 요즘 미스라의 기분이 몹시 안 좋아서 말이야. 그걸 지키기 위해서 나는 마법사에 남아야 했다네. [파우스트] 그렇구만…… 그래서? 일부러 날 상대로 불평불만을 .. 2021. 12. 2.
21. 11. 20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1 [스노우] 현자 쨩, 살아있어줘서 축하한다네~! [화이트] 현자 쨩,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네~! [피가로] 세상이 멸망하려 하는 위험한 시대인데, 우리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샤일록] 저희도 현자님의 곁에서 매일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무르] 현자님도 우리가 있어서 다행이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스노우] 그런고로, 평소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화이트] 현자 쨩의 세계에 있던 버라이어티라는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샤일록・무르・피가로] 와ー! 짝짝짝! [스노우] 우리의 담당 버라이어티는, 연애 버라이어티! [화이트] 이쪽 세 명에게는 같은 건물에서 살게 해 보겠습니다! [피가로] 쌍둥이 선생님은 뭘 하나요? [스노우] 와이프라네. [화이트] 고차원의 존재라네. [무르] 나는 피가로를 .. 2021. 11. 20.
21. 10. 06 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미스라] ………… [스노우] 므므, 미스라! 그대 무얼 하고 있는 게냐. [화이트] 중정의 꽃을 먹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미스라] 당신들이야말로 뭘 하는 거예요. 노망나서 눈이 이상해진 건가요. [스노우•화이트] 할아버지라고 하지 말아줄래!? [스노우] ……이런, 잘 보니 그대, 화단의 꽃에 물을 주고 있었구먼. [화이트] ……이런, 미안하구먼 미스라. 누명을 씌워버렸구먼. [미스라] 됐어요. 단, 바닥에 머리를 붙이고 전력으로 사과해주세요. [스노우] 하나, 잘 생각해보면 그대가 화단에 물을 주는 것 같은 의외의 행동을 한 게 나쁜 것 아니냐. [화이트] 그래 그래. 그대는 꽃을 사랑하는 마음따위 절대 갖고있지 않을 터인데. [미스라] 확실히 없는데요. 이건 그거예요. 남쪽 형제한.. 2021. 9. 30.
21. 07. 08 넘쳐흐르는 꿈의 스텔라토 - 숏 스토리 1 [스노우] 잠깐, 거기 남자~! 함부로 죽이려 들지 말라고 항상 말했잖아~~! [미스라] 시끄럽네. 이 사람이 나쁜 거예요. [오즈] ………… [스노우] 이런. 혹시 오즈가 그대에게 시비를 걸었다 하는 게냐? [미스라] 아뇨, 처음엔 제가 했는데요. 복도에서 딱 마주쳤는데 뭔가 속에서 끓어서…… [스노우] ……그럼 완전히 미스라 쪽이 잘못한 것 아니냐. [미스라] 왜죠. 오즈 같은 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안 든다고요. 같은 공간에 있으면 죽이고 싶어 지는 것도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오즈가 나쁜 거예요. [오즈] 미스라. [미스라] 예. [오즈] 《복스노……》 [스노우] 예끼! 경솔하게 서로 죽이려 들지 말라 하고 있지 않느냐! [오즈] 왜지. [미스라] 맞아요, 상관없잖아요. 의미도 모르겠.. 2021. 7. 5.
21. 06. 23 기사와 신의의 콘체르트 - 숏 스토리 3 [클로에] 어, 어때……? [스노우] 이거 귀엽구나! 아버지도 어머니도 그대가 만든 새 옷이 잘 어울리는구먼. [화이트] 마무리 리본도 깜찍하구나! 역시 클로에, 마법사(魔法舎)가 자랑하는 재봉사야. [클로에] 마음에 들어해 줘서 다행이다…… 인형 옷은 별로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조금 불안했거든. [스노우] 호호호. 그대는 정말 씩씩하고 귀엽구먼. [화이트] 좋은 일을 해준 답례를 해야겠구나. [스노우·화이트] 《노스콤니아》 [클로에] 와아, 멋진 티 세트……! [화이트] 자, 아버지와 어머니의 몫도 있다네. [스노우] 두 사람도 클로에에게 답례를 하고 싶다는구먼. 이걸로 다섯이서 다과회를 하자꾸나. [클로에] 고마워! 에헤헤, 아버님과 어머님의 컵 작아서 귀엽네. 마치 인형의 집에 들어온 것 같아! [.. 2021. 6. 17.
21. 05. 21 1.5 Anniversary 1 [스노우] 너 귀엽네~! [화이트] 너야말로 귀엽네~! 차라도 마실래~? [스노우] 마실래 마실래~! [피가로] ………… [스노우] 왜 그러느냐, 피가로. 그대의 스승인 우리 쌍둥이를 멸시하는 눈으로 보다니. [피가로] 아뇨, 기분 탓이에요. 두 분이 확고한 나르시시스트라는 건 2천 년 전부터 잘 알고 있으니까요. [화이트] 호호호. 그건 오해구먼. 우리는 손님을 초대할 준비를 하고 있었네. [피가로] 손님을 초대해요? [스노우] 슬슬 현자도 다른 아이들도 마법사에 익숙해질 무렵이니. 앞으로 손님도 늘어나겠지. [화이트] 그에 대비해 내가 대접하는 쪽이고 스노우가 손님 역을 하고 있었네만, 너무나도 서로가 서로의 취향인 얼굴이라 말이야. [피가로] 그냥 헌팅이 되었네요. [스노우·화이트] 그렇지. [피가.. 2021. 5. 23.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9화 스노우에게 손을 잡혀 뒤를 따라가다 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황금색으로 빛나는 달콤한 향기가 맴도는 작은 강이 있었다. [아키라] 와, 좋은 냄새네요……! 이건 뭘까요? [스노우] 벌꿀주라네. 반짝반짝해서 예쁘지 않누? 물론 맛도 일품이지. 자, 그대도 마셔보게나. 마법으로 알코올을 날려주마. [아키라] 그래도 되나요? 감사합니다, 스노우! [네로] 응? 너희도 와 있었구나. 네로와 샤일록이 한 손에 벌꿀주가 든 잔을 들고 이쪽으로 걸어왔다. [아키라] 네로, 샤일록. [샤일록] 이 벌꿀주로 정령들께 칵테일을 만들어드리려고 하는데, 여러분도 어떠신지요? 이번 연회의 답례로, 그들이 기뻐할 만한 봄의 방문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만들 생각이랍니다. [네로] 나도 간단하게 안주거리를 여러 가지 만들어왔으니까... 2021. 5. 1.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8화 차가운 바람이 지나갔다. 바람에 흔들린 나뭇잎이 눈물처럼 몇 장이고, 몇 장이고 떨어졌다. 가슴 아파지는 정적이 주위를 가득 채웠다. 그러던 중, 루틸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루틸] 어머니의 죽음을 전하는 게 늦어져서, 긴 시간 동안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 그리고, 어머니를 마음 깊이 소중하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남쪽 나라의 마법사, 루틸 플로레스. 대마녀 치렛타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제 소중한 동생인 미틸. 저는 당신들에게, 어머니의 대신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 여기에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어머니의 소중한 친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미틸] 저, 저도……! 저도 정령님들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2021. 5. 1.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6화 그 모습을 보고 한걸음 떨어진 곳에 있던 네로는 살짝 그녀 쪽으로 다가갔다. [네로] 그렇구만. 너한테 즐거운 추억이 많이 생겼으면 다행이야. [헬레나] 응! [네로] 그래도 말이야. 부모님은 네가 없어서 쓸쓸하고 걱정된다고 굉장히 슬퍼하고 있었어. [헬레나] 어…… [네로] 분명 두 분 다 널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시는 게 아닐까? 도와달라고 하는 것도 분명 널 위해서일 거야. 네로는 따뜻한 말투로 헬레나에게 말하며 토끼 인형을 그녀에게 건넸다. [네로] 자, 이 녀석이 너희 부모님 대신 마중 왔어. 인형을 보자 헬레나는 잊으면 안 될 소중한 것을 떠올린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헬레나] ………… [네로] 이 녀석 좋아하지? 그리고 사실은 부모님도. [헬레나] ……응. 나, 얘도 아빠도 엄마도 정말 좋.. 2021. 5. 1.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5화 [미틸] 엣. 이곳에 와보신 적이 있으세요? [루틸] 아니, 처음일 거야…… 그야, 저렇게 두꺼운 구름 속을 난 기억은 없으니까…… 하지만 왜일까. 왠지 굉장히 그리운듯한…… [미틸] 형님……? [루틸] …… 홀린 듯 주변을 둘러보는 루틸이 걱정되었는지 미틸이 조심스럽게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루틸] 앗…… 미안해, 미틸. 괜찮아. [카인] 일단은 헬레나를 찾아야지. 하지만, 굉장히 넓은데 어떻게 찾을지…… 다 같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사람 그림자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클로에] 헬레나━! 우리 목소리가 들리면 대답해━! [아키라] 어디 있나요, 헬레나━! 으음, 전혀 반응이 없네요…… [샤일록] 아무래도 착실하게 찾을 수밖에 없겠네요. [루틸] 아, 그렇지! 이걸 써보면 어떨까요? .. 2021. 5. 1.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4화 빛이 사라진 후, 그곳에 소녀의 모습은 없었다. 대신 남아있던 것은, 깊은 색감의 낡은 나무껍질이었다. [미틸] 헤, 헬레나 양은 대체 어디에…… 설마 마법으로 사라져 버린 건가요? [러스티카] 아니. 그녀는 여기에 없었어. 아마 변했던 그때부터…… [아버지] 그건…… 무슨…… [샤일록] 지금까지 저희가 보고 있던 건 헬레나가 아니라 정령인 페치였던 거겠죠. [어머니] 페치……? [샤일록] 조금 전까지 짐승처럼 날뛰었던 헬레나 말입니다. 정체는 신기한 힘으로 헬레나의 환영을 걸치고 있던 이 낡은 나무껍질이지만요. [네로] 봐, 환영이 풀린 덕에 내 상처도 사라졌어. 아까 깨진 유리도 멀쩡하고. [아키라] (그래서 아프지 않았던 거구나……) [샤일록] 드물게 정령이나 요정이 '페치'라고 불리는 이런 대역을.. 2021. 5. 1.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3화 이변이 일어난 아이의 이름은 헬레나로, 원래는 상냥하고 활발한 작은 아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큰 소리에 잠이 깬 부모가 아이의 방에 갔더니 헬레나가 갑자기 날뛰며 덮쳐왔다고 한다. 그 후, 그녀는 사나운 짐승이 되어버렸고, 아무리 말을 걸어도 통하지 않아 집에 연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면서도 초췌해진 부모의 모습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마음 아파했다. 샤일록도 슬픈 듯 눈을 감았다. [샤일록] ……다른 집 아이들에게는 같은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나요? [어머니] 네…… 짐승처럼 변하는 병을 앓게 된 건 헬레나뿐이에요…… 아직도 저희가 다가가는 것만으로 날뛰어서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 아이를 두려워하게 됐어요…… [아버지] 마을 안에서는 짐승이 되는 병이 헬레나에.. 2021. 5. 1.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2화 짐승처럼 변한 여자아이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것도 잊고, 누구에게나 위협적인 태도를 취하며 식사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러스티카] 마을 사람들에게는 의 영향으로 짐승이 되는 병을 앓게 된 거라는 의심을 받고, 그 아이는 지금 격리되어있다고 해요. [루틸] 그런 일이…… 상상 이상의 심각한 상황에 다들 말을 잃었다. [클로에] 분명 그 아이 자신도 괴로워하고 있겠지. 우리가 뭔가 도울 수 있다면 좋겠는데…… [샤일록] 네. 그러니 저희가 이 의뢰를 받으려 하고 있답니다. 상황을 생각하면 빠르게 대처하는 편이 좋을 것 같으니까요. [러스티카] 클로에도 같이 와 줄래? [클로에] 물론이야!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도울 거야. [샤일록] 후후, 클로에는 정말 착한 아이네요. 무르는…… [아키라] 아.. 2021. 5. 1.
천공의 연회에 봄을 불러들여 1화 [아키라] 어디서 좋은 냄새가…… 햇살이 눈부시고 아주 맑은 날의 오전 중. 나는 복도를 맴도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냄새에 이끌려 식당으로 발을 옮겼다. [루틸] 현자님! 안녕하세요. [아키라] 안녕하세요, 루틸. 그리고 여러분도요. 그곳엔 루틸과 미틸, 클로에와 스노우와 화이트가 어딘지 두근두근한 모습으로 모여있었다. [아키라] 다들 즐거워보이네요. 무슨 일 있었나요? [루틸] 후후, 사실은요…… [네로] 자, 오래 기다렸지. 그때, 네로가 주방에서 나왔다. 그의 손에는 맛있어 보이는 타르트가 들려있었다. 막 구워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는 타르트에 과일을 잔뜩 올린 예쁜 겉모습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루틸·미틸] 와아……! [스노우·화이트] 오오, 맛있어 보이는구먼! [클로에] 우린 네로의 타르트.. 2021. 5. 1.
21. 04. 08 패러독스 로이드 - 숏 스토리 2 [스노우] 폴몬트 뉴스 시간이라네! 오늘 밤도 아나운서 스노우 쨩이 핫한 뉴스를 안방에서 전해주지. 먼저 화제의 어시스트 로이드 정보부터…… 폴몬트 연구실의 가르시아 박사가 와있네. [피가로] 안녕하세요. 피가로 가르시아입니다. [스노우] 꺄━! 피가로 쨩 멋있어! 오늘은 와줘서 고마워! [피가로] 하하…… 저야말로. 그러니까…… 그보다 인터뷰로 넘어가도 될까요? [스노우] 음. 그럼 바로 질문이네. 먼저 어시스트 로이드에 대해…… [피가로] 네. 어시스트 로이드는 전인류가 기다려온 우리의 친구가 될 로봇입니다. AI가 발달했던 시대…… [스노우] 아니, 역시 됐어. [피가로] 에? [스노우] 그치만, 난 어시스트 로이드구~ 그런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구~ 그것보다 훨씬 재밌는 질문이 좋겠구먼! [브래.. 2021. 4. 17.
21. 03. 28 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 숏스토리 3 [아서] 안녕하십니까, 스노우 님. 화이트 님. [스노우·화이트] …… [아서] 두 분 다 왜 그러시죠? 그렇게 놀라시고…… [스노우] 아서여, 그대…… 왜 짚 인형을 들고 있는 겐가? [화이트] 마치 파우스트 같지 않느냐. 혹여 누군가를 저주하여 죽일 생각은…… [아서] 맞습니다. [스노우·화이트] 진짜!? [아서] ……? 네. 이건 파우스트 님의 선물입니다. 중앙 거리의 가게에서 우연히 봤어요. [스노우·화이트] (앗, 그쪽인가) [아서] 시노가 파우스트는 바닥에 짚 인형을 장식할 만큼 짚 인형을 좋아하는 거라고 하기에…… [스노우] ……어떻게 생각하는가, 화이트. 파우스트가 아서에게 짚 인형을 받으면 기뻐할 것 같은가? [화이트] ……나는 이렇게 생각하네, 스노우. 파우스트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제쳐.. 2021. 4. 17.
21. 02. 28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3 [무르] 안녕, 클로에, 히스! 둘이서 뭐 해? 학교 놀이? [클로에] 안녕, 무르! 그게 말이야, 학교 놀이는 아니고 수다를 떨고 있었어. 임무 얘기나 요즘 받은 수업 얘기나…… [히스클리프] 요전의 영광의 거리 축제, 성공해서 다행이었지 라던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어. [무르] 헤에, 재밌어보여! 나도 껴도 돼? [클로에] 괜찮지, 히스? [히스클리프] 응. 물론이야. [무르] 와아! 그런데, 그전에…… 지금, 히스가 생각하는 것, 맞춰봐도 돼? [히스클리프] 어, 내가 생각하는 것? [무르] ……히스는, 클로에에게 말하지 못한 것이 있지? 말할까 망설였지만 말하지 못한 표정을 하고 있어. 어때, 맞았어? [히스클리프] 맞았어…… 무르, 굉장하네. 이번에 중앙국 수도의 시장에서 벼룩시장을 연다는 것.. 2021. 4. 16.
21. 02. 25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2 [네로] 쿨……쿨…… [스노우·화이트] 네로 선생님! 노올자! [네로] 우왓! 어? 뭐야? 스노우, 랑 화이트……? [스노우] 호호호, 미안하구먼. 얼떨결에 놀래키며 깨우는 게 되어버렸어. [네로] 아니, 되도록 남의 방에 멋대로 들어오지 말아 준다면 좋겠는데…… 으음,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화이트] 음. 항상 귀여운 선생인 우리지만, 오늘은 왠지 학생이 되고 싶은 기분이구먼. [네로] 예? [스노우] 그러니까, 오늘은 그대가 우리의 선생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네. [네로] 아니 아니, 왜 난데? 평범하게 선생하고 있는 녀석들한테 가. 파우스트나 샤일록이나…… [화이트] 전에 파우스트가 네로 쪽이 자신보다 선생에 어울린다며 투덜댔어. 그 녀석이 인정할 만한 실력이라면 상당하겠지. [스노우·화이트] 그.. 2021. 4. 16.
21. 02. 23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1 [미스라] 네. 모두 모인 것 같군요. 오늘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웬] 저기. [브래들리] 야. [미스라] 뭐죠? [오웬] 우리가 할 말이야. 당장 모이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더니, 애초에 무슨 일로 우릴 부른 건데? [브래들리] 수업이라고? 뭐야, 남쪽 형님 흉내야? 선생 놀이라도 하고 싶은 거냐고, 넌. [미스라] 그런데요. [오웬·브래들리] 어? [미스라] 아까 쌍둥이한테 "오늘은 우리 기분이 내키지 않으니까 미스라 쨩이 대신 북쪽의 선생 해줘!"라고 들어서요. 그래서 오늘 저는 당신들의 선생이에요. 즉, 학생인 당신들은 저에게 절대복종이라고요. 알겠어요? [오웬] 그럴리가. 네 안의 선생은 어떻게 되어있는 거야. [브래들리] 애초에 너도 평소에 쌍둥이 말 같은 건 전혀 듣질 않잖아. 하, 어울.. 2021. 4. 16.
20. 12. 08 긍지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 숏 스토리 1 [스노우·화이트] 좋은 아침, 미스라 쨩! 상쾌한 아침이야━! [미스라] 하아, 시끄럽네. [스노우] 세상에. 그대 방에 있었는가? [미스라] 제 방에 있는 게 뭐가 잘못됐나요? 그나저나, 없을 줄 알았는데 온 건가요. [화이트] 없으면 없는 대로 침대에서 뛰거나 안고 자는 베개를 잔뜩 끌어안거나 하면서 놀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미스라] …… [스노우·화이트] 말없이 마도구를 꺼내지 말게나! [스노우] 남쪽과 동쪽 마법사들이 조금 위험한 임무에 간다고 들었으니 말이야. [화이트] 그대니까 틀림없이 형제를 걱정해서 따라붙었으려나 했다네. [미스라] 위험한 임무? 루틸에게는 동화에 나올 것 같은 동물과 놀러 간다는 얘기밖에 못 들었는데요. [스노우] 동화에 나올 것 같은 동물, 이 아니라 전설의 산사람.. 2021. 4. 14.
20. 11. 20 1st Anniversary - 숏 스토리 1 [북쪽 나라] [스노우] 우리 현자 쨩! 축하하네! [화이트] 이세계에서 온 현자 쨩에게 있어서는 오늘까지가 엄청난 날들이었겠지! [스노우] 하나, 수많은 위기를 뛰어넘어 현자 쨩은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 [화이트] 살아있어서 장해! 현자 쨩! [스노우] 살아남은걸 축하해! 현자 쨩! [스노우·화이트] 지금까지 함께 힘내줘서 고마워~~!! [스노우] 답례로 식전(式典)에서도 선보일 수 있는 북쪽 나라의 축하 요리 카켄 메테오를 피로하겠네! [화이트] 스튜디오의 미스라 쨩 나와주세요! [미스라] 미스라입니다. 현자님, 축하합니다. 지금부터 브래들리가 하늘로 집어던진 이스트를 오웬이 마법으로 싹 굽겠습니다. [브래들리] 좋아. 잘 보고있어, 현자. 이걸 먹어두면 다치지도 않고 감기도 걸리지 않을게 틀림없을테니까. 간다, .. 2021. 4. 12.
20. 10. 26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 숏 스토리 2 [리케] 카인, 트릭 오어 트릿이에요! [카인] 알고 있어. 현자님의 세계의 할로윈이라는 거지? 자, 이거면 됐어? [리케] 와아, 쿠키다! 감사합니다, 소중히 먹을게요. 앗, 그게 아니라…… 저는 과자를 받는 것보다는 장난을 쳐보고 싶어서…… [카인] 그랬어? 그럼 이건…… [리케] 하지만 쿠키를 봤더니 과자도 받고싶어졌어요. 억지 부려서 죄송해요. [카인] 그럼 쿠키를 다 먹은 후에 장난을 치면 돼. 장난과 과자, 둘 다 즐기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어. [리케]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할로윈이라는 건 즐거운 축제네요. 그럼 잘 먹겠습니…… [스노우] 하이 터━━━치! [카인·리케] 와앗. [카인] 스노우 님!? 있었으면 말해주지. 조용해서 몰랐어. [리케] 저도요…… [스노우] 이 몸이 이렇게 외.. 2021. 4. 10.
20. 10. 11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2 [미틸의 목소리] 피가로 선생님! 방에 계세요? [피가로] 미틸? 네네, 피가로 선생님 여기 있어요~ 혹시 저녁 먹자고 와준걸까? [스노우·화이트] 땡~ 정답은 스노우 쨩과 화이트 쨩이었습니다. [피가로] 하아…… 미틸 목소리 흉내나 내고, 두 분 혹시 심심하세요? [스노우] 노골적으로 태도가 다르구먼. [화이트] 우리도 미틸에게 지지 않을 만큼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피가로] 확실히 두 분도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에게 무슨 볼일이죠? [스노우] 오즈가 중앙과 서쪽 마법사들과 함께 자기 성으로 돌아간 건 알고 있지? [피가로] 그런 것 같네요. 그 오즈가 성에 누군가를 초대하다니, 얘기를 들었을 때는 순간 천변지이의 전조인가 했어요. [화이트]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지도 모르.. 2021. 4. 10.
20. 08. 31 마법사(魔法舎) 캠페인 3 [스노우·화이트] 돌격·방 방문~☆ [오즈] ……………… [스노우] 호호호, 대체 뭘 하러 왔느냐고 묻고 싶은 표정이로구나. [화이트] 현자가 마법사들의 방에 놀러 갈까 해서 말이네. [스노우·화이트] 모두의 방이 제대로 청소되어있는지 기습 체크를 하러 왔다는 게야! [오즈] 《복스노크》 [스노우·화이트] 꺄아━━━━![스노우] 끄응, 체크하기 전에 힘으로 쫓겨나버렸네. [화이트] 어디 보자, 여기는…… [피가로] 두 분 다 갑자기 나타나지 말아 주세요. 놀라잖아요. [스노우] 오오, 피가로의 방이었구먼. [화이트] 원래 이 방도 체크할 예정이었으니, 오히려 수고가 덜어졌구먼. [스노우·화이트] 그럼, 기세를 재정비해서…… 돌격·방 방문~☆ [스노우] ……………… 평범하게 깨끗한 방이구먼. [화이트] 짚.. 2021. 4. 8.
20. 08. 21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2 [스노우] 호호호. 역시 북쪽 나라에서 타는 눈썰매는 최고구먼! [화이트] 얼어버릴 듯한 차가운 공기가 기분 좋구먼! 바캉스에도 딱이야! [오웬] ……………… [스노우] 왜 그러느냐, 오웬 쨩. 왠지 오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구먼? [화이트] 혹시 억지로 끌려와서 토라진 게냐? [오웬] 뭐가 바캉스야. 시시해. 인간도 동물도 없고 비명도 뭣도 들리지도 않고, 재미없는데. [스노우] 모처럼 바캉스로 평소의 울분을 날려주려고 했더니 위험한 녀석이구먼. [화이트] 혹 부끄러워하고 있는 게냐? 우리의 눈이라면 신경 쓰지 말고 원하는 만큼 그대도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를 즐겨도 좋다네. [오웬] ……그래. 그럼 슬슬 즐겨볼까. 《쿠레 메미니》 [스노우] 에…… 왠지 굉장히 나쁜 예감이 드는데…… [화이트] 그 .. 2021. 4. 7.
20. 07. 26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리케] ……………… [화이트] 리케. 무슨 일이냐. 복잡한 얼굴인데, 생각할 일이라도 있는 게냐? [리케] 네, 실은…… 임무로 동쪽 나라에 간 미틸과 네로를 생각 중이었어요. [화이트] 호오, 꽤 흥미로운 화제로구나. 그래서, 두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누? [리케] 두, 두 사람이 임무 장소에서…… [화이트] 임무 장소에서? [리케] 저 외의 친한 사람이 생기면 조금 외로울 것 같다고…… [화이트] ……………… [리케] 죄송합니다…… 역시 제 이런 감정은 악한 것이었을까요……? [화이트] 호호호. 걱정할 필요 없네. 그건 절대 악한 감정이 아니야. 나는 그 감정의 이름을 알고 있네. 한 마디로 그것은 '질투심'이네! 그대가 상대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니만큼, 그 감정이 싹트는 건 자연.. 2021. 4. 6.
20. 07. 19 엔조이 서머 캠페인 3 [스노우] 왠지 오늘은 덥구먼…… 우리도 녹초가 되어버리겠다네. [화이트] 그래서, 피가로와 오즈여. 우리가 쾌적하게 지낼 묘안은 없는가? [피가로] 급하게 우리를 부른다 했더니 용건은 그건가요. [오즈] 쓸데없군…… [스노우·화이트] 스승의 중대사구먼! 제대로 진지하게 생각해서 답하게! [피가로] 으음, 글쎄요. 두 분이 굉장히 사이가 좋으신 건 알지만, 오늘 정도는 조금 거리를 두시는 건 어떠세요? 붙어있으면 아무래도 더워지니까요. 보는 입장에서도 더워서 숨이 막혀요. [스노우] 우와, 너무해…… 피가로는 남쪽 아이들이 없으면 곧잘 그렇게 짓궂은 말을 하는구먼…… [화이트] 피가로 쨩한테 그런 면 있지~! 옳지 옳지, 스노우. 내가 위로해주겠네. [피가로] 네네, 죄송해요. 그럼 다음은 오즈 차례. .. 2021. 4. 6.
시간의 동굴 6화 브래들리는 잔해에 손을 대고, 마법의 주문을 읊었다. [브래들리] 《아드노포텐숨》 희미한 빛을 띠며 잔해에 균열이 가더니, 산산조각 나 부서져 내렸다. 굉음 속에서 무수한 날개소리가 울렸다. [허스키한 젊은 남자의 목소리] ……그때부터 긴 시간이 지나서, 내 동료는 네놈들 밖에 없게 됐구나, 박쥐들아. 오늘 밤은 〈거대한 재앙〉이 다가오는 날이지. 보스가 현자의 마법사로 선택받았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진짜일까…… 보고 싶구만, 보스…… 만나고 싶구만, 모두와…… ……시간을 거슬러서,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이, 예스툴므. 보스의 목소리를 들려줘. ……응? …………?! 뭐야?! 지진……?! ……윽, 으아아악……! 브래들리가 잔해를 치우자, 그 앞에 거대한 공간이 나타났다. 어둠 속에는, 넝마 조각 같.. 2021. 4. 6.
시간의 동굴 2화 [아키라] 여기가 시간의 동굴…… 상상했던 것 보다도 넓은 공간이네요. 저 안쪽까지 이어져있어…… ▶다른 시공으로 이어질 것 같아…… +해피 더보기 [아키라] 다른 시공으로 이어질 것 같아…… [화이트] 만일 소문대로, 시간을 초월한다면 세계 창생부터 개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먼. 무르는 태어나는 순간에 돌로 만들어 둘까. [스노우] 호호호. 우리가 쌍둥이인 이상, 결말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만. 브래들리 쨩은 어떤고? [브래들리] 뻔하잖아. 나를 잡은 네 녀석들과 피가로를 병에 가둬서 바다에 흘려보낼 거다. ▶괴물이 나올 것 같아…… +패션 더보기 [아키라] 괴물이 나올 것 같아…… [오웬] 괴물말이지. 케르베로스보다 강할 것 같으면 잡아서 가방 속에 넣어둘까. [브래들리] 서로 잡아먹는.. 2021. 4. 6.
시간의 동굴 1화 [아키라] 북쪽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북쪽 마법사 여러분께서 시간의 동굴에 가주셨으면 해요. [스노우] 시간의 동굴? 북쪽 나라에서도 인간들이 전혀 접근하지 않는 곳이구먼. [화이트] 시간을 초월해 낯선 시대로 데려가진다는 무서운 소문이 있는 곳이니까 말이지. [아키라] 시간을 초월해서……? 그 소문은 진짜인가요? [미스라] 글쎄요…… 잘은 모르겠지만 기묘한 이야기는 들려옵니다. 다른 차원으로 떠돌게 된다든지. [오웬] 먼 옛날 죽은 마법사가 살아 돌아온다든지. 아주 오래전에 있던 인간들의 대화 소리가 들린다든지. [브래들리] 가짜야. 나는 그 속임수를 알고 있지. 옛날에 그 근처에서 살았으니까. [미스라] 그런가요. [브래들리] 그래. 도적단의 아지트가 있었어. 그 시간의 동굴에 무슨 일 있나? [.. 202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