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02. 28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3
[무르] 안녕, 클로에, 히스! 둘이서 뭐 해? 학교 놀이? [클로에] 안녕, 무르! 그게 말이야, 학교 놀이는 아니고 수다를 떨고 있었어. 임무 얘기나 요즘 받은 수업 얘기나…… [히스클리프] 요전의 영광의 거리 축제, 성공해서 다행이었지 라던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어. [무르] 헤에, 재밌어보여! 나도 껴도 돼? [클로에] 괜찮지, 히스? [히스클리프] 응. 물론이야. [무르] 와아! 그런데, 그전에…… 지금, 히스가 생각하는 것, 맞춰봐도 돼? [히스클리프] 어, 내가 생각하는 것? [무르] ……히스는, 클로에에게 말하지 못한 것이 있지? 말할까 망설였지만 말하지 못한 표정을 하고 있어. 어때, 맞았어? [히스클리프] 맞았어…… 무르, 굉장하네. 이번에 중앙국 수도의 시장에서 벼룩시장을 연다는 것..
2021. 4. 16.
시간의 동굴 6화
브래들리는 잔해에 손을 대고, 마법의 주문을 읊었다. [브래들리] 《아드노포텐숨》 희미한 빛을 띠며 잔해에 균열이 가더니, 산산조각 나 부서져 내렸다. 굉음 속에서 무수한 날개소리가 울렸다. [허스키한 젊은 남자의 목소리] ……그때부터 긴 시간이 지나서, 내 동료는 네놈들 밖에 없게 됐구나, 박쥐들아. 오늘 밤은 〈거대한 재앙〉이 다가오는 날이지. 보스가 현자의 마법사로 선택받았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진짜일까…… 보고 싶구만, 보스…… 만나고 싶구만, 모두와…… ……시간을 거슬러서,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이, 예스툴므. 보스의 목소리를 들려줘. ……응? …………?! 뭐야?! 지진……?! ……윽, 으아아악……! 브래들리가 잔해를 치우자, 그 앞에 거대한 공간이 나타났다. 어둠 속에는, 넝마 조각 같..
2021.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