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폴몬트 뉴스 시간이라네!
오늘 밤도 아나운서 스노우 쨩이 핫한 뉴스를 안방에서 전해주지.
먼저 화제의 어시스트 로이드 정보부터……
폴몬트 연구실의 가르시아 박사가 와있네.
[피가로]
안녕하세요.
피가로 가르시아입니다.
[스노우]
꺄━! 피가로 쨩 멋있어!
오늘은 와줘서 고마워!
[피가로]
하하…… 저야말로.
그러니까…… 그보다 인터뷰로 넘어가도 될까요?
[스노우]
음.
그럼 바로 질문이네.
먼저 어시스트 로이드에 대해……
[피가로]
네.
어시스트 로이드는 전인류가 기다려온 우리의 친구가 될 로봇입니다.
AI가 발달했던 시대……
[스노우]
아니, 역시 됐어.
[피가로]
에?
[스노우]
그치만, 난 어시스트 로이드구~
그런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구~
그것보다 훨씬 재밌는 질문이 좋겠구먼!
[브래들리]
……이봐.
[스노우]
오오, 브래들리, 마침 딱 좋은 때에 왔어.
그럼, 피가로 쨩에게 즐거운 질문이네.
……솔직하게 브래들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브래들리]
이봐.
[피가로]
에에……?
본인을 앞에 두고 얘기하는 거예요?
꽤 스트레스인데요……
[스노우]
힘내거라! 우리 피가로 쨩!
욥, 고학력에 핸섬!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피가로]
……
[브래들리]
……
[피가로]
개인적으로는 에너지가 너무 강해서 별로 다가가고 싶지 않은 타입이라고 생각해요.
절대 친구로는 두고 싶지 않네요.
[브래들리]
엄청나게 무례한 녀석이구만!
[피가로]
봐요, 이런 점이요……
[브래들리]
네놈들, 무슨 목적으로 날 부른 거야?
이런 따분한 촌극을 보여주기 위해선가.
선량한 경찰관을 괴롭히는 거냐, 어이.
[스노우]
사실은 피가로 쨩이 이번에 인터뷰를 한다네.
하나, 벌써부터 긴장해서 두근두근한다고 우는 소리를 해서 말이야.
즉, 그대는 그 연습 상대라네.
인간을 상대로 말하는 게 제일 좋은 연습이 되지 않겠누?
[피가로]
그래도, 솔직히 미묘했네요……
오히려 실전 전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브래들리]
웃기지 마……
나야말로 엄청나게 스트레스받았다고.
[스노우]
정말~
인간들, 좀 더 사이좋게 지내~!
[브래들리]
흥, 당일은 네놈이 한심한 얼굴로 하는 인터뷰를 녹화해서 웃어주지.
최대한 긴장해서 실패하라고.
[피가로]
하하…… 사실 내 인터뷰가 보고 싶을 뿐 아니야?
마음은 알겠어.
나, 섹시하고 지적인 인물 랭킹 2위니까 말이야.
[스노우]
(끄응. ……사실은 사이좋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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