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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패러독스 로이드

21. 04. 06 패러독스 로이드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4. 17.

[클로에]

네, 여기는 클로에.

나는 지금 폴몬트 시티의 메인터넌스 숍에 잠입 중.

 

[러스티카]

…………

 

[클로에]

타겟 러스티카는 오전부터 쭉 취침 중인 듯하다.

이쪽의 보고는 이상. 응답 주세요.

 

[히스클리프]

…………

클로에, 뭐 해?

 

[클로에]

와앗! 히스!

쉿, 조용히……!

지금 스파이 놀이 중이니까!

러스티카한테 들킬 거야!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렇구나.

스파이 영화를 흉내 내고 있었구나.

뭐더라, 그……

 

[클로에]

베넷 와인의 사장이 모델인 거!

엄청 멋있었지!

나 요즘 그 영화에 빠져있어서 말이야.

 

[러스티카]

……으음……

 

[클로에]

이런, 위험해 위험해.

무심코 흥분해버렸어.

조용히 해야지……

 

(왈!)

 

[히스클리프]

와앗, 시노! 지금은 조용히 해야지.

 

(왈왈!)

 

[클로에]

히스가 하는 말도 잘 듣고, 시노는 착한 아이네.

 

[히스클리프]

그렇네……

그래도 가끔…… 아니 이따금 말을 안 듣는 일도 있는 것 같은……

요전에 플로레스 형제가 길 잃은 Mu-Mu를 찾았다고 연락이 왔거든.

시노랑 같이 상태를 보러 갔더니 대항심 같은 건지 모르겠지만 Mu-Mu에게 엄청 짖어서 말이야.

미틸이 열심히 Mu-Mu를 지키려 하고 난 시노를 달래고, 힘들었어……

 

[클로에]

아하하…… 소중한 주인님을 펫 로이드에게 뺏길까봐 걱정했나봐.

그래도 나도 그 기분 알아!

나도 시노처럼 러스티카가 정말 좋으니까.

(왈!)

앗, 시노━!

도, 동의해주는 건 고맙지만……

 

[러스티카]

……으음……

이런, 무슨 일이야?

 

[클로에]

러스티카……

미안해, 깨워버렸네.

 

[러스티카]

신경 쓰지 마, 클로에.

난 얼마든지, 언제든지 잘 수 있어.

자, 봐봐.

…………

…………쿨……

 

[클로에]

잠드는 거 빨라!

 

[러스티카]

후후, 농담. 깨어있어.

그럼, 일을 시작해볼까

오늘은 펫 로이드 점검으로 손님이 오실 예정이야.

히스. 손님에게 페어링을 도와줄래?

나는 그……

인간과 대화하는 건 잘 못해서.

 

[히스클리프]

네, 그럼요.

저라도 괜찮다면 도와드릴게요.

 

[클로에]

아! 손님이 도착했나 본데?

일단 내가 인사하고 올게.

 

[러스티카]

…………

 

[클로에]

……러스티카, 괜찮아.

웃어. 히스도 나도 네 옆에 있으니까.

 

[러스티카]

……고마워, 클로에.

히스도 고마워.

오늘도 멋진 날이 될 것 같아.

이런 하루가 앞으로도 부디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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