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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녹스89

20. 04. 24 울보 토끼와 모자의 플로르 - 숏 스토리3 [네로]으음…… [카인]여어, 네로.무슨 일이야, 화단 앞에 서서. [네로]기사님인가.그게, 이런 침입자가 있어서. [토끼]뀨우. [카인]토끼잖아.귀엽네!숲에서부터 길을 잃은 건가? [네로]잠깐.그 녀석을 쓰다듬는 건 일단 관두는 게 좋을 걸. [카인]왜? [네로]묘한 마력이 느껴져.토끼로 보이지만 이 녀석의 속은 토끼가 아니야. [카인]뭐라고……그러니까, 이 녀석은 누군가 마법으로 만든 거라는 거야? [네로]그래.뭐, 이 녀석한테서 적의나 악의는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장난일 가능성이 높지만.그냥, 가장 이런 일을 할만한 어딘가의 학자 선생이 자리를 비운 것 같으니까 말이야. [카인]무르가 아니라면 대체 누가 한 짓이지?정말로 이 녀석이 그저 장난일 뿐이라면 좋겠지만…… [네로]만약 외부인이 한 일이라.. 2022. 4. 19.
22. 04. 07 월화요이담 - 숏 스토리 2 [미틸] 레녹스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녹스] 천만에. 이제 끝난 거야? [미틸] 네 괜찮아요! 이걸로 서당 숙제는 제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레녹스] 자신과 다른 종족에 대해 배운 것을 적어서 내는 거였지. [미틸] 네. 저는 요호에겐 없는 것을 만져보고 그 감촉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한 장 한 장은 이렇게 얇은데, 제대로 몸을 지탱하고 하늘을 날 수 있다니, 역시 텐구의 날개는 멋있네요! [레녹스] 하하, 고마워. 나도 미틸 덕에 내 날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 [오즈] ………… [미틸] 저분은 용인…… [레녹스] 오즈 님이 마을에 오시다니 별일이네. [미틸] 그렇, 죠. ………… [레녹스] 오즈 님이 신경 쓰여? 그럼 말을 걸어보는 건 어때? 숙제를 도와주시겠어요.. 2022. 4. 5.
8화 부여되는 마력 [콕 로빈] 아━! 아━, 뭔가 들어오는 느낌이 나요……! [드러몬드]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콕 로빈] 뭔가 이렇게, 따뜻하고 간질간질한…… [루틸] 다들 그렇게 말씀하세요. 피가로 선생님은 스윽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피가로] 레노는 짭짤하다고 했었어. [레녹스] 배에 붙은 소금을 긁어내는 기분이 들어요. 쓸쓸한 듯, 채워지는 듯…… [콕 로빈] 아하하……! ……아니, 무서운데…… 무리! 무리예요, 이제 무리! [루틸] 아프셨나요? [콕 로빈] 아프진 않았는데, 뭔가 좀, 안 되겠어요…… [루틸] 알겠습니다. 루틸이 손을 떼자, 콕 로빈 씨는 벗어났다는 느낌인지 숨을 크게 내쉬었다. 하지만 안색이 굉장히 좋고, 어쩐지 루틸처럼 눈이 반짝이는 것 같았다. 한편, 루틸은 지쳐있었다. 얼굴의 땀을 닦으며.. 2022. 3. 18.
7화 치유 마법 체험 [드러몬드]네……!?제가 환자 역에……!? [피가로]네.해 드려, 루틸. [루틸]알겠습니다. [드러몬드]잠깐 기다리게!!콕 로빈. 자네 최근에 배가 아프다고 했었지. [콕 로빈]치사해요, 드러몬드 님!!저한테 떠넘기시다니……! [드러몬드]조용히 하게!빈센트 전하의 앞이네! [루틸]억지로 하라고 하지는 않지만, 무서운 건 전혀 없어요.조금도 아프지 않아요. [콕 로빈]그, 그런가요……? [루틸]네! [콕 로빈]…………하지만 루틸 씨, 엄청 빠른 속도로 빗자루 타시기도 하고…… [미틸]괜찮아요!저도 형님 덕에 지금 여기에 있는 거니까요! [레녹스]그래.꼭 마법사의 치료를 체험해서 기록해 줬으면 해. [콕 로빈]……알겠습니다!그럼 잘 부탁드려요! 각오를 다지고, 콕 로빈 씨가 소매를 걷었다.루틸은 웃으며 그 .. 2022. 3. 18.
6화 특기 피가로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피가로] 그 이상은 전문적인 지식과 정확한 기술이 없으면 어려워…… 하루 이틀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야. 아니면, 마력을 직접 주는 방법도 있어. 하지만 이건 남쪽 마법사에겐 특기지만, 다른 나라의 마법사는 잘 못해. 잘 못한다고 할지, 자칫하면 죽어버려. [아키라] 그런가요? [피가로] 응. 마력이 너무 강한 마나석을 섭취했을 때랑 똑같아. 오즈나 미스라의 마력을 주입당하면, 대부분의 인간이나 마법사는 쇼크 상태가 돼. 혈연관계 거나, 신뢰 관계가 강하지 않으면 잘 안 돼. 루틸이 미틸을 살린 건 그 방법이야. 나는 루틸과 미틸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의 어머니인 마녀 치렛타는 미틸이 태어날 때 죽었다고 한다. 난산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있던 치렛타는 어린 루틸에게 미.. 2022. 3. 18.
3화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파우스트는 눈을 감고 창백한 안색을 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이 세계에 왔을 때를 떠올렸다. 쇠약해진 히스클리프에게 필사적인 얼굴로 부탁받았다. '현자님, 부디 파우스트 선생님을 살려주세요' [아키라] (그게 내 모험의 시작이었지……) 새록새록 기억을 떠올리다가, 레녹스가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걸 알았다. [레녹스] ……피가로 선생님. 꼭 환자 역할이 필요하다면 제가 대신하겠습니다. [미틸] 대신이라니 왜…… [루틸] 아, 그렇지. 파우스트 씨는 레노 씨의 옛 주군이셨죠. [피가로] 확실히, 못 견디려나. 그렇다 하더라도, 네 눈앞에서 가공의 너를 과다출혈로 만드는 것도 좀 그런데. [미틸] 건강한 지인이 크게 다친 모습은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피가로] 하지만 오즈나 미스라로는 느낌이 .. 2022. 3. 18.
2화 바뀌는 공기 [피가로] 서쪽 나라에서 그럼 마법사(魔法舎)는 우리가 관리하겠다고 해버리면 큰일이니까. 마법사라는 위협적인 전력이 적국의 손에 넘어가버릴 거야. 고민스러운 부분이지. [미틸]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피가로] 계속 얼버무리는 수밖에 없어. 책임을 지는 것처럼, 관리를 하는 것처럼, 여차할 때 회피할 수 있도록…… 빈센트 씨의 표정은 점점 무서워졌다. 나도 드디어 깨달았다. [아키라] (피가로, 이거…… 알면서 들으라고 말하는 거구나……) 하지만 이어지는 루틸의 말에 빈센트 씨의 표정이 풀어졌다. [루틸] 저런…… 그러면 빈센트 님은 사이에 껴서 괴로운 입장이시겠네요. [빈센트] ………… [루틸] 차갑다고 말해버렸지만, 우리를 위해서 큰일을 겪고 계셨다니. [미틸] 그렇네요…… 몇 번이고 오시게 해서.. 2022. 3. 18.
1화 시찰의 이유 [드러몬드]이거 참……아서 전하의 말씀은 어쩜 그리 훌륭하신지……콕 로빈, 기록했는가? [콕 로빈]네! 물론입니다! [빈센트]마법사 시찰에 관계없는 말은 기록하지 마라. [콕 로빈]죄, 죄송합니다! [빈센트]다음은 어디지? [아키라]음……남쪽 나라의 마법사들의 훈련을 견학할게요. [빈센트]흥. 시골 마법사인가. 빈센트 씨는 가볍게 웃었다.남쪽 마법사가 비교적 마력이 약한 마법사라는 것은 그도 알고 있는 듯하다.중앙의 마법사들 앞에서 긴장했던 만큼, 약간 긴장을 늦춘 모습이었다. [드러몬드]여기가 실내 수행장이군요.이런, 안쪽에서 말소리가…… [빈센트]어차피 느긋하게 쓸데없는 잡담이나 하고 있겠지. 빈센트 씨는 질린 표정이었다.하지만, 들려온 목소리에 표정이 굳어졌다. [루틸]빈센트 님은 왜 몇 번이나 시.. 2022. 3. 18.
2화 그들은, 지금 [클로에] ……티카…… ……러스티카! [러스티카] ………… [클로에] 드디어 눈 떴네! 정말…… 이런 데서 자버리다니…… [러스티카] 클로에…… [클로에] 좋은 아침이야, 러스티카. 아직 꿈 속이야? 무슨 꿈 꾸고 있어? [러스티카] ……그녀의…… [클로에] 어……? [러스티카] ……후아암…… [클로에] 와, 깜짝이야! 갑자기 하품하니까 놀랐잖아. [러스티카] 후후…… 좋은 아침이야, 클로에. [클로에] 저기, 무슨 꿈 꾸고 있었어? [러스티카] 글쎄, 잊어버렸어! 하지만 분명 행복한 꿈일 거야. 굉장히 기분이 좋은걸. [클로에] 그럼 다행이지만…… [러스티카] 눈앞엔 네가 있고 말이야. 오늘도 잘 부탁해, 클로에. 오늘도 멋진 하루가 되길. [클로에] 잘 부탁해, 러스티카. 아…… 혹시 이걸 쓰다가 잠.. 2022. 3. 18.
22. 03. 07 유리탑과 축복의 레가로 - 숏 스토리 1 [파우스트] ………… [레녹스] 파우스트 님. 표정이 안 좋은데 무슨 일 있으신가요? [파우스트] 레녹스. 아니, 별 일 아니야. [레녹스] 하지만…… [파우스트] 정말, 넌 걱정이 많다니까. 진짜로 별 일 아니야. 그냥 조금 생각할 일이 있었어. 요전에 쌍둥이한테 특수한 선물을 받아서 그 답례를 어떡할까 했어. [레녹스]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께요? [파우스트] 그래. 딱히 그런 걸 받을 이유가 짐작이 안 가서 처음엔 사양했다만…… [레녹스] 이유는 필요 없는 걸지도 모릅니다. 두 분은 어쨌든 서프라이즈를 좋아하신다고 전에 말씀하셨으니까요. [파우스트] 확실히 그걸 받은 내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재밌다는 듯 계속 보고 있었어. [오웬] 그래서 걔네한테 뭘 받았는데? 동쪽 선생님. [레녹스] 오웬…… [.. 2022. 3. 7.
22. 2. 26 은이 깃든 달걀 가게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3 [레녹스] 응, 딱 맞게 구워졌네…… [샤일록] 레녹스 아닌가요. 좋은 아침입니다. [레녹스] 샤일록, 좋은 아침. 별 일이군, 네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다니 말이야. [샤일록] 그렇네요. 어젯밤 바를 닫은 후에 독서에 빠져서요. 정신 차려보니 이 시간이었어요. 당신은 단련하고 오는 길인가 보네요. [레녹스] 오른은 눈이 일찍 떠져서. 마법사 주변을 조금 돌다 왔어. [샤일록] ………… 혹시 지금 그 대량의 계란 프라이를 먹을 건가요? [레녹스] 응, 계란을 먹으면 정력이 붙으니까. 그런데 대량이라 하기엔 계란을 5개 쓴 정도로…… ……아니, 조금 많은가? [샤일록]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계란은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니까요. 자, 많이 드세요. [레녹스] 그런가. 그럼 사양않고…… [샤일록] .. 2022. 2. 21.
레녹스와 기념일/レノックスと記念日 [아키라] 볼다 섬은 관광지로서도 유명해서 무언가의 기념으로 여행을 온 사람도 많은 것 같네요. 레녹스는 기억에 남는 기념일이 있나요? [레녹스] ………… 중앙국의 건국 기념일이…… 으음…… 아니…… 잊을 수 없는 사건은 잔뜩 있는데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고 있지 않아요. 군입대…… 라고 할지 합류한 날도 추웠던 것 같은데 그게 며칠이었는지까지는…… 잊지 않았다면 그날이 기념일에 가까웠을지도 모르겠는데 매년 축하하는 것도 아니라서…… 하지만 매일 밤 떠올립니다. 매일 밤은 조금 과장인가. 과장해버렸네요. [아키라] 어질어질한 시대였었죠…… [레녹스] 그렇네요. 남쪽 나라에 도착한 후로는 여러 일을 축하했네요. 그렇지…… 제 생일에 뼈가 붙어있는 질 좋은 고기를 사서 축하한 적이 있습니다. [아키라] 자신의.. 2021. 11. 21.
21. 11. 22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2 [브래들리] 현자, 축하한다! 우리랑 동거하면서 잘 살았어. 칭찬해주지! [레녹스] 오늘은 평소의 감사를 담아 현자님의 세계에 있던 버라이어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브래들리. 우리 담당은 슬쩍 먹으면서 걷기 맛집 리포트야. [브래들리] 슬쩍 먹으면서 걷기 맛집 리포트? 먹으면서 걷는다 해도 가게 같은 건 아무 데도…… [네로] 어서옵쇼━ [파우스트] 옵쇼━ [브래들리・레녹스] ………? [브래들리] 저게 뭐냐. [레녹스] 가보자. [네로] 어서옵쇼. 맛있는 프랑크 푸르트야. [파우스트] 옵셔━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면 하나 덤이야. [브래들리] 뭐야 그 묘한 구호는…… [파우스트] 베테랑다움이다. [네로] 지역에서 평판이 좋은 명인의 분위기를 빚어내고 있는 거야. [레녹스] 여행자인데, 배가 고픕니다. [파우.. 2021. 11. 21.
21. 10. 29 초승달 아래에서 특별한 장난을 - 숏 스토리 3 [레녹스] 트릭 오어 트릿. [파우스트] ……레녹스. 과자가 먹고싶은 건가? [레녹스] 엣? 파우스트 님, 보고 계셨잖아요. [파우스트] 산책을 하던 중에 네가 보였을 뿐이야. 말이라도 걸까 해서 가까이 왔더니 이상한 주문을 외고있어서 놀랐어. [레녹스] 이상한 주문이랄지, 이건 현자님의 세계의 할로윈이라 불리는 행사의 주문이에요. 주문을 외운 자는 어떤 장난이라도 용서받는다 해요. [파우스트] 그래? 난 외우면 과자를 받을 수 있는 주문이라고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뭐. 어느 쪽이던 상관 없나. 자. [레녹스] 이건…… 사탕인가요? [파우스트] 피곤할 때 당분 보급용으로 조금 갖고있었어. 너한테 줄게. [레녹스] 감사합니다. 소중히 받을게요. 그런데 파우스트 님. 전 과자가 받고 싶었던 게…….. 2021. 10. 20.
21. 09. 12 기도가 피어나는 눈의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레녹스] ………… [히스클리프] 레녹스. 책을 펼쳐놓고 계속 고민 중인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레녹스] ……이런 날 정도는 책을 읽어볼까 했는데, 읽을 책을 좀처럼 정하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었어. 루틸이랑 미틸이 책을 잔뜩 빌려줬는데 다 매력적이라…… [히스클리프] 그랬구나. 그런데 이런 날이라니? [레녹스] 오늘은 북쪽 마법사와 서쪽 마법사가 임무로 나가 있잖아. [히스클리프] ……그렇구나. 확실히 오늘은 평소보다 조용하지. 느긋하게 책을 읽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일지도 몰라. 앗, 이 책. 하늘을 나는 양의 대모험이네. 오랜만이다……! 어렸을 때 자주 읽었지. [레녹스] 그건 루틸이 빌려준 책이야. [히스클리프] 그렇구나…… 루틸도 어렸을 때 나랑 비슷한 걸 읽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생각하니 조.. 2021. 9. 10.
21. 08. 11 유성이 걸린 다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미틸] 하아, 두근두근했어…… [레녹스] 미틸? 왜 그래? 조금 피곤해 보이는데…… [미틸] 레노 씨!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피곤한 건 아니에요. 그냥 조금 전까지 아서 님과 이야기를 하다 왔더니 약간 긴장해버려서…… [레녹스] 그렇구나. [미틸] 아서 님은 굉장히 담백하고 상냥하신 분이지만 역시 왕자님이시기도 하고, 고귀하고 멋진 분이시니까요. 앞에 서면 조금 긴장해버려요…… 아! 하지만 이런 걸 말하면 아서 님께 실례일까요……? [레녹스] 걱정하지 않아도 아서 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을 거야. 상냥하신 분이시니까. [미틸] 그럼 다행이에요……! [파우스트] 이봐. [미틸] 와앗, 파우스트 씨! 안녕하세요…… [파우스트] 그래…… 자, 양이 한 마리 무리에서 떨어져 있었어. 얘 너네 쪽.. 2021. 8. 7.
21. 07. 10 넘쳐흐르는 꿈의 스텔라토 - 숏 스토리 2 [레녹스] 히스클리프. 요 며칠 안보이던데 어디 나가 있었나? [히스클리프] 응. 잠깐 볼일이 있어서 한동안 본가에 가있었어. 레녹스는 시노가 어디 있는지 알아? [레녹스] 시노? 오늘은 못 본 것 같은데…… [히스클리프] 그래…… [레녹스] 혹시 시노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히스클리프] 응, 사실 가기 전에 싸워서…… 레녹스는 옛날에 파우스트 선생님을 섬겼었지. [레녹스] 맞아.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과 싸웠을 때 어떻게 화해했는지 참고 삼아 물어봐도 될까? [레녹스] ………… 싸움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파우스트 님과 의견이 어긋날 때는 종종 있었어. 그럴 때는 끈기 있게 이야기를 했지. 하룻밤도 이틀 밤도. 서로가 서로의 주장에 납득할 때까지. [히스클리프] 이야기를…… [레녹스] .. 2021. 7. 5.
21. 06. 09 로렐라이의 눈물은 호수에 녹아 - 숏 스토리 3 [시노] 옳지 옳지. 오늘도 맛있어 보이는 녀석들이군. [레녹스] 시노. 양들이 살짝 겁먹었으니까…… [시노] 왜지? 제대로 상냥하게 쓰다듬어줬잖아. 이 녀석들 그렇게 겁쟁이야? [레녹스] 뭐, 비슷해. 그것보다 오늘은 무슨 일이야? 갑자기 내 방에 오다니. [시노]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너 인기 많지. 그 비결을 알려줘. [레녹스] 에…… [시노] 미틸이 그랬어. 고향의 거리에서 레노 씨를 좋아하는 여자가 많았던 것 같아요 라고. [레녹스] 아니, 인기가 많다기보단 그냥 일손으로써 아껴주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만…… [시노] 루틸도 레노 씨를 멋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고. [레녹스] 그건 루틸네 학교의 아이들 얘기 아닌가? 가끔 같이 놀아줬으니까…… [시노] 겸손 떨지 마, 난 알아. 너 실제로.. 2021. 6. 4.
21. 05. 23 1.5 Anniversary 2 [레녹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남쪽의 마법사 레녹스. 이쪽에 계신 분은 400년 전부터 모신 저의 주군, 파우스트 라비니아 님…… [파우스트] 크흠. [레녹스] ………… 방금 소개에 문제 있을까요? [파우스트] 내 지금 직업에 부하는 필요 없어. 나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주군이라 하면 네가 오해받아. [레녹스] ……파우스트 님을 저주꾼 파우스트 님이라고 소개드려야만 하나요? [파우스트] 당연하지. 경칭도 필요 없어. [레녹스] ………… 동쪽 마법사인 저주꾼 파우스트. 저주꾼이라 하니 어감이 좋지 않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있고 사실은…… [파우스트] 저주꾼은 저주꾼이야. 다음은 내가 네 소개를 하지. 남쪽 나라의 마법사 레녹스 램. 말수는 적지만 성실하고 의지할 수 있는 남자다. 일상생활에서도, 전.. 2021. 5. 23.
R【신입 양의 감촉은/新入り羊の手触りは】레녹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5. 12.
21. 03. 23 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 숏스토리 1 [리케] 드디어 시장에 도착했네요! [미틸] 네! 레노 씨. 오늘은 저희 쇼핑에 따라오시게 해서 죄송해요. [레녹스]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 짐꾼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미틸] 에헤헤,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컵케익 가게로 가요! [레녹스] 컵케익? [리케] 동쪽과 서쪽 마법사들이 같이 동쪽 나라에 간다고 해서 출발 전에 선물하고 싶어요. [미틸] 네로 씨는 항상 저희가 나갈 때 과자나 도시락을 싸주시니까 그 답례로…… [레녹스] 좋은 생각이군. 분명 기뻐할 거다. [미틸・리케] 네! [미틸] 아…… 저 노란 지붕 가게가 아닐까요? [리케] 와아, 정말이다! 맛있어 보이는 컵케익이 잔뜩 있어요! 어떤 걸 살까…… [미틸] ……으음. 시노 씨는 이 큰 컵케익이 좋을까요? 항상 밥을 잔뜩 드시니까요... 2021. 4. 17.
21. 2. 9 쇼콜라과 마법의 파랑새 - 숏 스토리 1 [네로]좋아, 다 됐다.어때? [레녹스] 고마워. 역시 네로군. 정말 닮았어. [네로] 하하, 그렇다면 다행이네. 하지만 내가 협력했다는 건 되도록 비밀로…… [파우스트] 이봐. 뭘 소근소근하고있어. 또 쓸데없는 짓을 하고있나? [네로] 윽, 파우스트. 아니, 우린 딱히 아무것도…… [레녹스] 네.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네로와 같이 초콜릿을 만들고 있었을 뿐입니다. [네로] 잠깐, 양치기 군. 방금 막 비밀로 해달라고 말한 참이잖아…… [레녹스] 미안. 하지만, 파우스트 님께 거짓말은…… [파우스트] 레녹스, 신경 쓸 필요 없어. 애초에 초콜릿을 만든 것 뿐인데 뭘 비밀로 하려는 거야. [네로] 아니, 그치만…… [파우스트] …… 하하, 귀엽네. 양 모양 초콜릿인가. 괜찮아. 이 귀여운 .. 2021. 4. 15.
21. 1. 25 음악가와 광조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2 [루틸]여러분. 지금부터 남쪽 마법사들끼리 긴급회의를 하려고 하는데요. [레녹스·미틸·피가로] 긴급회의……? [루틸] 네. 오늘 회의의 의제는 '만약 남쪽 마법사들이 퍼레이드에 참가하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예요! [미틸] 재밌어보이는 얘기지만…… 갑자기 왜요? [루틸] 아까 서쪽 마법사분들한테 다음에 현자님의 마법사들 다 같이 퍼레이드 놀이를 하자고 권유받았거든. 모처럼이니까 그 퍼레이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싶어서. [피가로] 그렇구나. 그거 재밌어 보이네. 그럼 악기 연주에 맞춰서 다같이 노래를 부르는 건 어때? [루틸] 와아, 좋네요! 분위기 좋아질 것 같아! [미틸] 확실히 분위기는 좋아질 지도 모르지만, 엄청 눈에 띌 것 같지 않아요? 저, 조금 .. 2021. 4. 15.
21. 1. 8 행복의 종에 소원을 담아 - 숏 스토리 1 [미틸] 여기가 지혜의 나무 속인가…… 굉장히 멋진 곳이네요. 처음 보는 식물들이 잔뜩 있어요! [레녹스] 그래.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가자. [미틸] 알겠어요! 샤일록 씨도 같이 쉬어요. [샤일록] 그렇네. 익숙하지 못한 장소일수록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건 중요하니까. [미틸] ……? 샤일록 씨, 왠지 평소랑 조금 분위기가 다른 것 같은데…… [샤일록] 후후, 그렇지 않아. 미틸의 착각이 아닐까? [미틸] 역시……! 뭔가 이상해요! [레녹스] 평소와 말투가 다를 뿐이 아닌가. 어쩐지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샤일록] 정답이에요. 다른 세계에서 오신 손님들의 어조를 조금 따라 해 봤습니다. 오늘의 저희는 손님들과 꽤 비슷한 의상을 입고 있으니까요. 어조까지 따라.. 2021. 4. 15.
20. 12. 18 눈 내리는 거리의 프레젠트 - 숏스토리 1 [레녹스] 파우스트 님. 계십니까? …… 메리 크리스마스. 산타 클로스입니다, 파우스트 님. 선물을 전하러 왔습니다. [파우스트] ……뭐야, 방금 건…… 너, 몸이 안 좋기라도 한 거야? [레녹스] 아뇨, 몸은 멀쩡한데요…… [파우스트] 거짓말 하지 마. 명백하게 이상했잖아. [레녹스] 죄송합니다, 말씀대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는 산타 클로스가 아니에요. [파우스트] 아니, 그건 알고 있는데…… 혹시 누가 이상한 바람을 불어넣은 건가. [레녹스] 이상한 건 아니지만, 조금 전 말은 현자님께서 가르쳐주셨습니다. [파우스트] 현자에게? [레녹스] 예. 다른 세계에서는 크리스마스라는 날 밤에 산타 클로스라 불리는 노인이 아이들을 치하하여 선물을 나눠주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때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조금 전처럼.. 2021. 4. 14.
SSR【22명은 운명을 함께/22人は運命をともに】루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4.
20. 11. 24 1st Anniversary - 숏 스토리 3 [남쪽 나라] [피가로] 현자님, 오늘까지 건강한 걸 축하해! 그리고 고마워! [루틸] 저희와 현자님이 여기까지 함께 건강하고 사이좋게 지내올 수 있었던 것…… 이건 굉장한 일이예요! 기적처럼 멋진 일. 오늘은 잔뜩 축하해요! [미틸] 평소의 감사로 현자님께 남쪽의 축하 요리인 롤리토 데 폴로를 만들게요! 레노 씨, 특기시죠! [레녹스] 특기라고 할 만큼은 아니지만, 1년에 몇 번은 만드는 걸 돕지. [피가로] 롤리토 데 폴로는 남쪽 나라의 가정식이기도 하지. 어느 집이든 친척이 모이거나 손님이 오거나 하면 만들어 줘. [레녹스] 저와 피가로 선생님은 혼자라서 얻어먹는 일이 많죠. 그럼, 설명하겠습니다. 닭다리살을 슬라이스 해서 베이컨과 대추야자를 얹어 둘둘 맙니다. 꼬치로 고정하고, 굽고, 야채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 2021. 4. 12.
용감한 개척자의 발라드 1화 [소녀] 브룩 씨, 한 번 지상으로 돌아갈까요? 다들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남자]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와서 돌아가자고? 스테이시, 겁쟁이인 너다운 발언이지만 그건 안 돼! [소녀] 하지만 이 계단, 영원히 이어져있을 것만 같아요. 그리고 그 할머니가 하셨던 말도 신경 쓰이고…… [남자] 포왕카레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라…… 말이냐? 이상한 할머니였지.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에 최하층까지 도착한 모양인데! 어디 보자, 이 앞은…… 뭐 ,뭐야 여긴……!? [미틸] 아, 알았어요! 나비군요? [레녹스] 남쪽 나라의 새 아니야? [피가로] 아니, 이 그림은 박쥐지. [루틸] 땡━! 셋 다 틀렸어요! 이건 개구리를 그린 거예요. [피가로·미틸·레녹스] 개구리? [루틸] 아침에 중정에서 뛰어다니던걸 그.. 2021. 4. 12.
20. 10. 24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 숏 스토리 1 [시노] 이봐, 레녹스. 파우스트와 히스와 네로 못 봤어? [레녹스] 아니, 오늘은 못 봤는데. 분명 동쪽 마법사들은 의뢰로 동쪽 나라에 간 게 아니었나? [시노] 예정보다 빨리 돌아오게 됐어. 내 손이 닿으면 그 정도는 한순간이지. [레녹스] 그래. 시노는 굉장하네. [시노] 후후, 뭐 그렇지. [레녹스] 그런데, 그렇다면 파우스트 님 일행이 없는 건 조금 이상하네. [시노] 맞아. 파우스트는 항상 방에 틀어박혀있는 주제에 말이야. 저녁 식사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훈련하고싶었는데…… [무르] 분명 할로윈 탓이야! [시노] 우왓! 갑자기 나와서 놀래키지 마, 무르. 할로윈 탓이라니 무슨 말이야? [무르] 그건 있지. 현자님의 세계에 있는 이벤트야. 얼마 전에 가르쳐줬어.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할로윈 시기가 .. 2021. 4. 10.
20. 10. 09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1 [미틸의 목소리] 레노 씨! 방에 계세요? [레녹스] 미틸인가. 곧 열 테니까 조금 기다려 줘. [미틸] 급하게 찾아와서 죄송해요. 혹시 바쁘셨나요? [레녹스] 아니, 양털을 빗겨주고 있었을 뿐이니까 괜찮아. 무슨 일이지? [미틸] 사실 양들을 보러 왔어요. 폭신폭신한 털을 만지고 싶어서…… [레녹스] 하하. 그럼 딱 좋았네. 원하는 만큼 쓰다듬어. 양들도 분명 좋아할 거야. [미틸] 감사합니다! 에헤헤, 방금 막 털을 빗어서 그런지 양털이 폭신폭신하네요. ……이러고 있으면, 걱정되던 마음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레녹스] 걱정? 무슨 일 있었어? [미틸] 앗, 큰일은 아니에요. 리케가 중앙과 서쪽 마법사분들과 오즈 님의 성에 간다고 들어서…… 예전에 읽었던 그림책에 오즈 님의 성은 길 잃은 사람을 잡아.. 202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