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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쇼콜라와 마법의 파랑새

21. 2. 9 쇼콜라과 마법의 파랑새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4. 15.

[네로]
좋아, 다 됐다.
어때? 

[레녹스] 
고마워. 역시 네로군. 
정말 닮았어. 

[네로] 
하하, 그렇다면 다행이네. 
하지만 내가 협력했다는 건 되도록 비밀로…… 

[파우스트] 
이봐. 
뭘 소근소근하고있어. 
또 쓸데없는 짓을 하고있나? 

[네로] 
윽, 파우스트. 
아니, 우린 딱히 아무것도…… 

[레녹스] 
네.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네로와 같이 초콜릿을 만들고 있었을 뿐입니다. 

[네로] 
잠깐, 양치기 군. 
방금 막 비밀로 해달라고 말한 참이잖아…… 

[레녹스] 
미안. 
하지만, 파우스트 님께 거짓말은…… 

[파우스트] 
레녹스, 신경 쓸 필요 없어. 
애초에 초콜릿을 만든 것 뿐인데 뭘 비밀로 하려는 거야. 

[네로] 
아니, 그치만…… 

[파우스트] 
…… 
하하, 귀엽네. 
양 모양 초콜릿인가. 
괜찮아. 이 귀여운 건 네로의 취향이라기보단 레노의 취향이지. 
알고 있어. 

[레녹스] 
감사합니다. 

[네로] 
으응? 방금 거 감사할 말인가? 

[파우스트] 
하지만, 다과 치고는 꽤 정성 들였네.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아할 것 같지만…… 

[레녹스] 
그럼 다행입니다. 
이건 영광의 거리로 축제를 도우러 간 사람들을 치하하기 위해 만든 거라…… 

[네로] 
그 왜, 그녀석들 축제 분위기를 띄우겠다고 열심히 초콜릿을 만들었잖아. 
그런데 자기들이 먹을 몫은 딱히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야. 

[파우스트] 
그랬군. 
확실히 그들은 꽤 열심히 했으니 이 정도 상이 있어도 좋겠지. 

[네로] 
……그럼, 선생님도 동의해준걸로. 
지금 바로 이걸 전하러 다녀와 줘. 

[파우스트] 
뭐? 얘기가 왜 그렇게 돼. 
난 히키코모리야. 
영광의 거리같은 시끄러운 곳은…… 

[네로·레녹스] 
………… 

[파우스트] 
……왜 그런 눈으로 봐. 

[레녹스] 
파우스트 님. 히스클리프도 파우스트 님께서 전해주시는 걸 가장 기뻐할 거라 생각합니다. 

[네로] 
그럼그럼. 
자, 다녀와주면 선생님도 이 양 하나 줄게. 

[파우스트] 
…… 
너희들 날 대체 뭐라 생각하는 거야……? 

[네로·레녹스] 
(이건 조금만 더 하면 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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