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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로렐라이의 눈물은 호수에 녹아

21. 06. 09 로렐라이의 눈물은 호수에 녹아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6. 4.

[시노]

옳지 옳지.

오늘도 맛있어 보이는 녀석들이군.

 

 

[레녹스]

시노.

양들이 살짝 겁먹었으니까……

 

[시노]

왜지?

제대로 상냥하게 쓰다듬어줬잖아.

이 녀석들 그렇게 겁쟁이야?

 

[레녹스]

뭐, 비슷해.

그것보다 오늘은 무슨 일이야?

갑자기 내 방에 오다니.

 

[시노]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너 인기 많지.

그 비결을 알려줘.

 

[레녹스]

에……

 

[시노]

미틸이 그랬어.

고향의 거리에서 레노 씨를 좋아하는 여자가 많았던 것 같아요 라고.

 

[레녹스]

아니, 인기가 많다기보단 그냥 일손으로써 아껴주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만……

 

[시노]

루틸도 레노 씨를 멋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고.

 

[레녹스]

그건 루틸네 학교의 아이들 얘기 아닌가?

가끔 같이 놀아줬으니까……

 

[시노]

겸손 떨지 마, 난 알아.

너 실제로 인기 많잖아.

여자들은 힘들 때 도와주거나 아이들이랑 적극적으로 놀아주거나 그런 친절한 녀석한테 끌린다고 하더군.

 

[레녹스]

……애초에 넌 왜 인기가 많은 비결 같은 걸 알고 싶어 하는 거야?

 

[시노]

파우스트에게 알려줄 거야.

 

[레녹스]

뭐……!?

파우스트 님, 께……?

 

[시노]

그래.

동쪽 마법사 중에서 그 녀석이 제일 임팩트 없으니까.

히키코모리고. 음침하고.

그런데 우리 동쪽 마법사보다 북쪽이나 서쪽 녀석들 쪽이 화려한 인상을 가진다는 건 마음에 안 들어.

인기 있는 비결이라도 알려주면 그 녀석도 지금보단 임팩트가 생기겠지.

 

[레녹스]

…………

 

[시노]

카인에게 물어봐도 괜찮지만 넌 파우스트도 신뢰하고 있으니까.

순순히 말을 들어줄지도 모르잖아.

 

[레녹스]

시노.

 

[시노]

응?

 

[레녹스]

파우스트 님은 굉장히 임팩트 있으시다고 생각해.

필요 이상일 정도야.

그러니까 그분께 인기 있는 비결은 필요 없어.

 

[시노]

뭐?

어디가?

 

[레녹스]

……그걸 전부 말하기엔 터무니없이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도 괜찮나?

 

[시노]

터무니없이?

 

[레녹스]

그래.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터무니없이.

 

[시노]

…………

일단 오늘은 양을 쓰다듬느라 바쁠 테니 사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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