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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로렐라이의 눈물은 호수에 녹아

21. 06. 04 로렐라이의 눈물은 호수에 녹아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6. 4.

[러스티카]

네로. 클로에 못 봤니?

지금부터 같이 다과회를 하려고 했는데……

 

[네로]

재봉사 군 말이야?

아니, 난 못 봤는데.

 

[오웬]

불쌍한 클로에는 임무를 나갔어.

북쪽 마법사들이랑 같이.

 

[네로]

우왓, 오웬!

무서우니까 갑자기 뒤에 서지 마……

클로에는 북쪽 마법사가 받은 임무에 동행했다는 건가?

그럼 넌 왜 여기 있어.

 

[오웬]

내가 여기 있으니까.

클로에는 내 대신 그 녀석들한테 억지로 끌려갔어.

북쪽 마법사가 받은 임무니까 분명 위험한 임무겠지.

네 제자, 지금쯤 너덜너덜해졌을지도 몰라.

 

[러스티카]

…………

 

[오웬]

있잖아 러스티카.

넌 이제 어떡할 거야?

나한테 따질 거야? 아니면 죽일 거야?

마음껏 미워하도록 해.

클로에와 네 불행은 전부 내 탓이니까.

 

[러스티카]

오웬.

 

[오웬]

…………

 

[러스티카]

아무도 불행해지지 않도록 나랑 같이 다과회를 하자.

 

[오웬·네로]

뭐?

 

[네로]

아니아니, 신랑 씨!

오웬 말 제대로 들은 거 맞아?

 

[러스티카]

당연하지.

오웬은 클로에 대신 마법사에 남아준 거잖아.

그렇다면 클로에 대신 나와 함께 다과회를 즐겨야지.

오늘을 위해 새로운 찻잎을 주문했어.

 

[오웬]

……너, 클로에 걱정은 안 돼?

 

[러스티카]

그 아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야.

누가 뭐라 해도 내 제자니까.

 

[오웬]

아 그래……

그래도 난 너랑 다과회는 안 해.

클로에도, 누구의 대신도 되지 않을 거야.

 

[러스티카]

그렇구나 아쉽네……

그럼 네로.

나와 둘만의 다과회가 되는데 괜찮을까?

 

[네로]

어…… 나?

나도 멤버에 들어갔던 거냐고.

 

[러스티카]

응. 그야 난 네로가 만드는 스콘이 정말 좋으니까.

지금부터 맛있는 홍차와 멋진 테이블 세트를 준비할게.

 

[네로]

칭찬해주는 건 고맙지만……

뭐, 알았어.

그럼 나도 잠깐 참가할게.

 

[오웬]

…………

스콘 만들 거면 크림 잔뜩 올려 줘.

 

[네로]

엑!?

너 아까 러스티카 제안 전력으로 거절하지 않았어?

 

[오웬]

뭐.

동쪽 마법사 주제에 내 말을 못 따르겠다는 거야?

 

[네로]

에에……

 

[러스티카]

그럼 셋이서 다과회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자.

후후, 멋진 시간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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