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틸]
여기가 지혜의 나무 속인가……
굉장히 멋진 곳이네요.
처음 보는 식물들이 잔뜩 있어요!
[레녹스]
그래.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아.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가자.
[미틸]
알겠어요!
샤일록 씨도 같이 쉬어요.
[샤일록]
그렇네.
익숙하지 못한 장소일수록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건 중요하니까.
[미틸]
……?
샤일록 씨, 왠지 평소랑 조금 분위기가 다른 것 같은데……
[샤일록]
후후, 그렇지 않아.
미틸의 착각이 아닐까?
[미틸]
역시……!
뭔가 이상해요!
[레녹스]
평소와 말투가 다를 뿐이 아닌가.
어쩐지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샤일록]
정답이에요.
다른 세계에서 오신 손님들의 어조를 조금 따라 해 봤습니다.
오늘의 저희는 손님들과 꽤 비슷한 의상을 입고 있으니까요.
어조까지 따라하는 것으로 더욱 그들과 친근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미틸]
그랬군요!
그럼 저도 따라해볼까.
……흠.
나는 꼭, 멋진 마법사가 될 거야~
북쪽 마법사들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강해질 거라고~!
[레녹스]
하하. 말투는 귀여운데 내용은 용감하네.
[미틸]
레노 씨도 해보세요!
[레녹스]
나도 말인가.
…………
안녕. 나는 레녹스……야.
오늘은, 잘 부탁……해.
[샤일록·미틸]
…………
[미틸]
귀여워……!
[샤일록]
후후.
살짝 어색한 게 좋은 향신료가 되어 멋지네요.
[레녹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역시 그들을 따라하는 건 어렵군.
[미틸]
그럼 어서 키티 씨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갈까요?
[샤일록]
네, 그러는 게 좋겠네요.
[레녹스]
가능한 한 노력은 하지.
[미틸]
에헤헤. 모두와 더 친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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