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틸]
하아, 두근두근했어……
[레녹스]
미틸?
왜 그래?
조금 피곤해 보이는데……
[미틸]
레노 씨!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피곤한 건 아니에요.
그냥 조금 전까지 아서 님과 이야기를 하다 왔더니 약간 긴장해버려서……
[레녹스]
그렇구나.
[미틸]
아서 님은 굉장히 담백하고 상냥하신 분이지만 역시 왕자님이시기도 하고, 고귀하고 멋진 분이시니까요.
앞에 서면 조금 긴장해버려요……
아!
하지만 이런 걸 말하면 아서 님께 실례일까요……?
[레녹스]
걱정하지 않아도 아서 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을 거야.
상냥하신 분이시니까.
[미틸]
그럼 다행이에요……!
[파우스트]
이봐.
[미틸]
와앗, 파우스트 씨!
안녕하세요……
[파우스트]
그래……
자, 양이 한 마리 무리에서 떨어져 있었어.
얘 너네 쪽 아이지.
[레녹스]
미아가 되었었나 보네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님.
[파우스트]
딱히.
하지만 북쪽 마법사 눈에 보이면 곧장 양 스테이크가 될 거야.
조심하는 게 좋아.
[레녹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미틸은 파우스트 님 앞에 서도 긴장하는구나.
[미틸]
와앗. 레노 씨도 참, 본인 앞에서……!
[레녹스]
미안. 하지만 아서 님과 똑같이 파우스트 님도 고귀하고 멋진 분이시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파우스트]
……레녹스.
[레녹스]
왜 그러시죠.
[파우스트]
방금 네가 한 단 한마디 속에 듣고 넘길 수 없는 게 몇 가지 있었던 것 같다만.
[레녹스]
……그랬나요?
[파우스트]
그래.
미틸이 착각할 거야.
난 그냥 음침한 저주꾼이다.
[미틸]
아, 아뇨.
착각 같은 거 안 해요.
레노 씨 말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서 님과도 파우스트 님과도 긴장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도록, 저 힘낼게요……!
[파우스트]
…………
짓궂은 말을 하기 힘들군.
[레녹스]
하하. 미틸은 솔직하고 착한 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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