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
이봐, 레녹스.
파우스트와 히스와 네로 못 봤어?
[레녹스]
아니, 오늘은 못 봤는데.
분명 동쪽 마법사들은 의뢰로 동쪽 나라에 간 게 아니었나?
[시노]
예정보다 빨리 돌아오게 됐어.
내 손이 닿으면 그 정도는 한순간이지.
[레녹스]
그래. 시노는 굉장하네.
[시노]
후후, 뭐 그렇지.
[레녹스]
그런데, 그렇다면 파우스트 님 일행이 없는 건 조금 이상하네.
[시노]
맞아. 파우스트는 항상 방에 틀어박혀있는 주제에 말이야.
저녁 식사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훈련하고싶었는데……
[무르]
분명 할로윈 탓이야!
[시노]
우왓!
갑자기 나와서 놀래키지 마, 무르.
할로윈 탓이라니 무슨 말이야?
[무르]
그건 있지.
현자님의 세계에 있는 이벤트야.
얼마 전에 가르쳐줬어.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할로윈 시기가 되면 호박 괴물이 나타나서 이렇게 말해.
……트릭 오어 트릿.
그때 호박 괴물에게 과자를 주면 보내준대!
[레녹스]
트릭 오어 트릿……
들어본 적 없는 말이네.
현자님 세계의 마법 주문 같은 것인가.
[시노]
만약 과자를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
[무르]
그 때는……
까먹었어━!
물구나무서서 들어서 그런가?
[시노]
……그 정도 들었으면 충분해.
아마 그 호박 괴물인지 뭔지가 셋을 납치해간 거겠지.
파우스트나 히스가 과자 같은걸 눈치 있게 갖고 있었을 리가 없어.
네로의 방에 있던 과자는 어제 내가 전부 먹어버렸고.
[레녹스]
그 세 명이 쉽게 납치당할 것 같지도 않은데……
현자님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좋지 않겠어?
[무르]
현자님도 아무데도 없어!
아까 방에 놀러갔더니 비어있었어!
[시노·레녹스]
!
[시노]
흥, 결정됐군.
그 녀석들을 찾으러 가자, 레녹스.
무르도 같이 따라와!
[레녹스]
파우스트 님, 히스클리프, 네로, 현자님……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는데……
[무르]
와아, 다같이 호박 찾기다!
호박을 찾으면 맛있는 키슈로 만들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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