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배를 간지럽혀서……
아니, 머리를 쓰다듬는 편이 좋을까?
아니면 멋대로 헤어스타일을 바꿔버린다던가!
[샤일록]
귀여운 장난이네요.
전 어떤 것이라도 환영하겠습니다.
[브래들리]
뭐 하냐, 너희들.
[클로에]
와앗, 브래들리!
으음, 사실……
할로윈 장난을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는 안 나오네.
[브래들리]
넌 사람이 좋으니까.
친구한테 장난친다는걸 속에서 꺼리는 거겠지.
[클로에]
그럴지도 모르겠네……
혹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해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버려서……
[샤일록]
당신에게 장난을 당한다고 싫어할 분은 없을 거예요.
오히려, 기뻐하시는 분이 더 많지 않을까요?
[클로에]
어라, 왜?
그래도 기뻐해 준다면 좋을 것 같아.
[브래들리]
흥. 장난을 치려면 간 떨어지게 하는 편이 즐거울게 뻔해.
상대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노려서 총을 힘껏 쏘는 건 어떠냐.
잠든 새에 기습하는 것도 좋지.
[클로에]
자, 장난의 영역을 벗어난 거 아니야?
[샤일록]
클로에는 조금 더 섬세한 장난이 취향이군요.
그렇다면, 과자를 달라고 할 때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부디 무서워 마시길.
당신이 가진 것을 저에게 전부 맡겨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혹은……
당신은 장난 쪽을 좋아하실지요?
[클로에]
나, 나에게는 조금 빠른 장난인 것 같은……
아니, 그것도 장난인거야?
[브래들리]
네가 장난이라고 믿으면 어떤 것도 장난이 되지.
[샤일록]
그럼요. 모처럼의 할로윈입니다.
클로에가 치는 장난을 자유롭게 즐기며 해주세요.
[클로에]
……그렇구나.
둘 다 고마워!
그럼, 브래들리의 대담함과 샤일록의 어른스러움을 합친 나다운 장난을 생각해볼게!
[샤일록]
후후, 힘 내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벤트 스토리 20 >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10. 26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 숏 스토리 2 (0) | 2021.04.10 |
---|---|
20. 10. 24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 숏 스토리 1 (0) | 2021.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