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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20. 10. 30 검은 고양이와 마법사의 왈츠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4. 10.

[클로에] 
배를 간지럽혀서…… 
아니, 머리를 쓰다듬는 편이 좋을까? 
아니면 멋대로 헤어스타일을 바꿔버린다던가! 

[샤일록] 
귀여운 장난이네요. 
전 어떤 것이라도 환영하겠습니다. 

[브래들리] 
뭐 하냐, 너희들. 

[클로에] 
와앗, 브래들리! 
으음, 사실…… 
할로윈 장난을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는 안 나오네. 

[브래들리] 
넌 사람이 좋으니까. 
친구한테 장난친다는걸 속에서 꺼리는 거겠지. 

[클로에] 
그럴지도 모르겠네…… 
혹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해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어버려서…… 

[샤일록] 
당신에게 장난을 당한다고 싫어할 분은 없을 거예요. 
오히려, 기뻐하시는 분이 더 많지 않을까요? 

[클로에] 
어라, 왜? 
그래도 기뻐해 준다면 좋을 것 같아. 

[브래들리] 
흥. 장난을 치려면 간 떨어지게 하는 편이 즐거울게 뻔해. 
상대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노려서 총을 힘껏 쏘는 건 어떠냐. 
잠든 새에 기습하는 것도 좋지. 

[클로에] 
자, 장난의 영역을 벗어난 거 아니야? 

[샤일록] 
클로에는 조금 더 섬세한 장난이 취향이군요. 
그렇다면, 과자를 달라고 할 때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부디 무서워 마시길. 
당신이 가진 것을 저에게 전부 맡겨보지 않으시겠습니까? 
혹은…… 
당신은 장난 쪽을 좋아하실지요? 

[클로에] 
나, 나에게는 조금 빠른 장난인 것 같은…… 
아니, 그것도 장난인거야? 

[브래들리] 
네가 장난이라고 믿으면 어떤 것도 장난이 되지. 

[샤일록] 
그럼요. 모처럼의 할로윈입니다. 
클로에가 치는 장난을 자유롭게 즐기며 해주세요. 

[클로에] 
……그렇구나. 
둘 다 고마워! 
그럼, 브래들리의 대담함과 샤일록의 어른스러움을 합친 나다운 장난을 생각해볼게! 

[샤일록] 
후후, 힘 내세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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