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녹스]
히스클리프.
요 며칠 안보이던데 어디 나가 있었나?
[히스클리프]
응. 잠깐 볼일이 있어서 한동안 본가에 가있었어.
레녹스는 시노가 어디 있는지 알아?
[레녹스]
시노?
오늘은 못 본 것 같은데……
[히스클리프]
그래……
[레녹스]
혹시 시노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히스클리프]
응, 사실 가기 전에 싸워서……
레녹스는 옛날에 파우스트 선생님을 섬겼었지.
[레녹스]
맞아.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과 싸웠을 때 어떻게 화해했는지 참고 삼아 물어봐도 될까?
[레녹스]
…………
싸움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파우스트 님과 의견이 어긋날 때는 종종 있었어.
그럴 때는 끈기 있게 이야기를 했지.
하룻밤도 이틀 밤도.
서로가 서로의 주장에 납득할 때까지.
[히스클리프]
이야기를……
[레녹스]
결과적으로는 파우스트 님이 굽혀주셨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랬구나.
레녹스는 알고 보면 시노와 닮은 점이 많을지도 모르겠어.
[레녹스]
그런가?
[히스클리프]
응. 시노도 파우스트 선생님께 항상 이거 하고 싶어, 저거 하고 싶어 하면서 부탁하거든.
안될 때는 절대 안 된다 하시지만 가끔은 어쩔 수 없다고 파우스트 선생님이 굽혀주셔서……
그러면 시노는 엄청 기쁜 듯이 웃어.
신난다, 하고.
나도 파우스트 선생님처럼 좀 더 요령 좋게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어렵네……
[레녹스]
……히스클리프.
잠깐 훈련 겸 운동이라도 할까?
[히스클리프]
어? 가, 갑자기 왜?
[레녹스]
옛날 일을 후회하면서 제자리를 맴도는 것보단 움직이는 게 속이 시원해져.
시노도 너랑 싸웠을 때 자주 나랑 승부를 하자고 와.
머리에 쌓인 열을 발산하고 싶다고.
[히스클리프]
……그랬구나.
후후, 그 녀석다워.
레녹스.
항상 시노를 상대해줘서 고마워.
나도 몸을 움직여서 조금 속이 시원해지고 나면 시노랑 얘기하고 싶어.
그땐 파우스트 선생님처럼 제대로 시노의 입장에 서서 답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레녹스]
너라면 분명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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