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잠깐, 거기 남자~!
함부로 죽이려 들지 말라고 항상 말했잖아~~!
[미스라]
시끄럽네.
이 사람이 나쁜 거예요.
[오즈]
…………
[스노우]
이런.
혹시 오즈가 그대에게 시비를 걸었다 하는 게냐?
[미스라]
아뇨, 처음엔 제가 했는데요.
복도에서 딱 마주쳤는데 뭔가 속에서 끓어서……
[스노우]
……그럼 완전히 미스라 쪽이 잘못한 것 아니냐.
[미스라]
왜죠.
오즈 같은 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안 든다고요.
같은 공간에 있으면 죽이고 싶어 지는 것도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오즈가 나쁜 거예요.
[오즈]
미스라.
[미스라]
예.
[오즈]
《복스노……》
[스노우]
예끼!
경솔하게 서로 죽이려 들지 말라 하고 있지 않느냐!
[오즈]
왜지.
[미스라]
맞아요, 상관없잖아요.
의미도 모르겠는 말 그만 하시죠.
[스노우]
우와…… 이럴 때만 죽이 척척 맞다니, 느낌이 좋지 않구먼.
화이트 쨩……
부디 성로의 젬을 찾아와 주게나……
그리고 이 녀석들의 근성을 바로잡도록 젬과 함께 기도하는 게야.
[오즈]
왜지.
[미스라]
맞아요.
오즈의 근성은 바로잡히는 게 좋은 건 알겠는데 전 이대로도 문제없잖아요.
하암……
그나저나 졸린데 방에 가도 될까요.
[스노우]
…………
《노스콤니아》
[오즈·미스라]
아.
[스노우]
자알 생각해보니 그대들의 근성을 바로잡고 싶다면, 젬에 비는 것보다 이리 하는 게 제일 빨랐겠구먼.
호호호.
오즈도 미스라도 벌을 아주 좋아했던 게로구나.
[오즈]
…………
[미스라]
아하하, 좋아요.
그렇다면 둘이 합쳐서 제가 예의범절을 가르쳐드리죠.
[오즈·스노우·미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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