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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5. 23 1.5 Anniversary 2

by camirin 2021. 5. 23.

[레녹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남쪽의 마법사 레녹스.

이쪽에 계신 분은 400년 전부터 모신 저의 주군, 파우스트 라비니아 님……

 

[파우스트]

크흠.

 

[레녹스]

…………

방금 소개에 문제 있을까요?

 

[파우스트]

내 지금 직업에 부하는 필요 없어.

나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주군이라 하면 네가 오해받아.

 

[레녹스]

……파우스트 님을 저주꾼 파우스트 님이라고 소개드려야만 하나요?

 

[파우스트]

당연하지. 경칭도 필요 없어.

 

[레녹스]

…………

동쪽 마법사인 저주꾼 파우스트.

저주꾼이라 하니 어감이 좋지 않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있고 사실은……

 

[파우스트]

저주꾼은 저주꾼이야.

다음은 내가 네 소개를 하지.

남쪽 나라의 마법사 레녹스 램.

말수는 적지만 성실하고 의지할 수 있는 남자다.

일상생활에서도, 전장에서도.

물론 목초 지대에서도.

그는 남쪽 나라에서는 양치기를 하고 있어.

자, 그 아이를 보여줘.

 

[레녹스]

이 녀석 말씀이신가요?

감사합니다.

 

[파우스트]

그가 신용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건 내가 보증하지.

저주꾼의 보증 같은 건 참고가 안 되겠지만 말이야.

 

[레녹스]

파우스트 님.

 

[파우스트]

뭐지.

 

[레녹스]

역시, 저주꾼 외에 파우스트 님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소개해드려도 될까요?

 

[파우스트]

사람 잘못 봤어.

난 영광스러운 과거 같은 건 없다.

그리고 타임 오버야.

 

[레녹스]

한 번만 다시 하게 해 주십시오.

 

[파우스트]

끈질기군.

 

[레녹스]

딱 한 번만.

 

[파우스트]

안 돼.

 

[레녹스]

…………

한 번만.

 

[파우스트]

완고하구만……

그래, 알았어.

과거 얘기는 빼고 날 소개해 줘.

 

[레녹스]

그러니까, 파우스트 라비니아.

지금은 선글라스를 끼고 계시지만 눈 색은 선명한 보라색으로……

 

[파우스트]

그런 정보 필요한가?

 

[레녹스]

……정이 깊고 상냥한 분입니다.

 

[파우스트]

하하…… 그건 네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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