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샤일록.
서쪽 나라의 신주의 환락가에서 주점을 운영 중입니다.
이쪽에 계신 분은 철학자이자 수학자에 천문학자, 그리고 광물학자이자 달을 사랑한 파멸남 무르.
무르. 천정에서 내려와서 손님께 인사드리세요.
[무르]
안녕, 무르야!
냐앙, 골골골!
이런 느낌이면 돼?
샤일록?
[샤일록]
네, 참 잘했어요.
[무르]
와아, 칭찬받았어!
[샤일록]
그는 소위 말하는 세기의 천재였지만, 금기를 범해 혼이 산산조각 나서 어린 짐승처럼 되어버렸답니다.
[무르]
지금은 교육받는 중!
그렇지? 샤일록!
[샤일록]
아뇨, 무르.
당신을 교육한다니 저로서는 도저히 무리예요.
그저 아주 약간, 장난을 치지 않도록 예의범절을 가르칠 뿐.
[무르]
그건 좋은 거야?
두근두근해? 콩닥콩닥해?
[샤일록]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뭐, 가끔 흥분될 때도 있어요.
[무르]
그렇구나!
그럼 나도 소개할게!
이 사람은 내 친구 샤일록!
금기를 범해 혼이 산산조각 난 천재 친구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치며 가끔 흥분해!
[샤일록]
무르.
[무르]
왜?
[샤일록]
천정에서 내려오는 부분부터 다시 할까요?
[무르]
알았어! 맡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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