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벤트 스토리 21/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21. 10. 06 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by camirin 2021. 9. 30.

[미스라]
…………

[스노우]
므므, 미스라!
그대 무얼 하고 있는 게냐.

[화이트]
중정의 꽃을 먹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미스라]
당신들이야말로 뭘 하는 거예요.
노망나서 눈이 이상해진 건가요.

[스노우•화이트]
할아버지라고 하지 말아줄래!?

[스노우]
……이런, 잘 보니 그대, 화단의 꽃에 물을 주고 있었구먼.

[화이트]
……이런, 미안하구먼 미스라.
누명을 씌워버렸구먼.

[미스라]
됐어요.
단, 바닥에 머리를 붙이고 전력으로 사과해주세요.

[스노우]
하나, 잘 생각해보면 그대가 화단에 물을 주는 것 같은 의외의 행동을 한 게 나쁜 것 아니냐.

[화이트]
그래 그래.
그대는 꽃을 사랑하는 마음따위 절대 갖고있지 않을 터인데.

[미스라]
확실히 없는데요.
이건 그거예요.
남쪽 형제한테 부탁받았어요.
임무로 나간다던가 하길래 따라가겠다고 했더니 그것보다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고.

[스노우]
그래서 순순히 화단을 돌봐주고있었던 건가……
착한 아이구나, 미스라.

[화이트]
음, 남쪽 형제들도 제대로 신뢰하고 보내주었구나.
꽤 성장했구먼.

[미스라]
아뇨. 신뢰는 전혀 하지 않아요.
대신 무슨 일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마법도구를 들려보내기도 했고.
덤으로 만약 상처 하나라도 달고 온다면 이 화단째로 먼지로 만들어버리겠다고도 해 뒀어요.
아하하, 그랬더니 그 형제, 머리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어요.

[스노우•화이트]
아니아니…… 평범한 협박이잖아.

[미스라]
뭐, 이번 임무에서는 일단 피가로랑 레녹스랑 동쪽 마법사들이 있는 것 같고.
약간이라도 이상한 마력을 감지하면 마법도구가 적이고 뭐고 터트리게 해 뒀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스노우•화이트]
그래, 그래ー.
훌륭하구먼, 미스라 쨩은……
아니 생각해보니 오히려 그 마법 도구 쪽이 엄청 위험하지 않아!?

[미스라]
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