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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21. 10. 09 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9. 30.

[클로에]

으으, 짐이 너무 많아서 앞이 안 보여……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지……

 

[오즈]

안녕.

 

[클로에]

에!? 오즈 니……

임━━━━!

 

[아서]

크, 클로에! 괜찮아?

그 짐은……

 

[클로에]

아서!

고마워, 괜찮아.

오즈 님도 갑자기 넘어져서 죄송합니다……

 

[오즈]

아니……

 

[클로에]

저, 사과의 의미로 이거 받으세요!

자, 아서도.

 

[아서]

고마워.

이건…… 드라이플라워랑 허브?

 

[클로에]

응! 지금 남쪽과 동쪽 마법사들이 임무로 나가 있잖아.

그 의상에 장식으로 썼는데 너무 많이 준비해버려서.

마법사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다니고 있었어.

 

[아서]

그랬구나.

색도 알록달록하고 향고 좋네.

특히 이 적보라색 꽃……

 

[오즈]

……그 꽃은.

 

[아서]

오즈 님, 알고 계신가요?

 

[오즈]

피가로가 쓰는 걸 본 적이 있다.

생화는 독이 있지만 잘 처리해서 말리면 질 좋은 약이 되는 꽃이지.

하나, 이 꽃은 군생하는 지역이 한정되어있고, 시장에서도 고액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는군.

 

[클로에]

그, 그랬구나……!

이거 사실 피가로한테 받은 거야.

색 조합이 예뻐서 포인트 컬러로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받았는데,

그렇게 귀중한 거였을 줄은……

 

[오즈]

신경 쓸 필요 없다.

 

[아서]

나도 그렇게 생각해.

피가로 님도 클로에가 순수하게 받아주는 것을 더 기뻐하시지 않을까?

 

[클로에]

오즈 님, 아서……

그래도……

 

[아서]

정 그러면 네가 갖고 있는 드라이플라워를 조합해서 차를 만드는 건 어떨까?

 

[클로에]

차를?

 

[아서]

그래. 임무를 끝내고 돌아올 즈음엔 남쪽과 동쪽 마법사들도 긴 여행으로 지쳐있을지도 몰라.

그걸 오리지널 블렌딩 티로 풀어주는 거야!

 

[클로에]

오리지널 블렌딩 티……

엄청 멋져 보이는 말이다!

드라이플라워도 허브도 마법사 안에 나눠주고도 남을 만큼 잔뜩 있으니까 해보고 싶어!

 

[아서]

그럼 서둘러 부엌으로 가자.

조금 가물가물하지만 옛날에 피가로 님이 알려주셨던 블렌딩 티 레시피가 있어.

그걸 참고해보자.

 

[클로에]

그렇구나!

어떤 맛일까. 기대된다~!

 

[오즈]

………………

(……아서, 쓴 차를 만들 셈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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