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으으, 짐이 너무 많아서 앞이 안 보여……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지……
[오즈]
안녕.
[클로에]
에!? 오즈 니……
임━━━━!
[아서]
크, 클로에! 괜찮아?
그 짐은……
[클로에]
아서!
고마워, 괜찮아.
오즈 님도 갑자기 넘어져서 죄송합니다……
[오즈]
아니……
[클로에]
저, 사과의 의미로 이거 받으세요!
자, 아서도.
[아서]
고마워.
이건…… 드라이플라워랑 허브?
[클로에]
응! 지금 남쪽과 동쪽 마법사들이 임무로 나가 있잖아.
그 의상에 장식으로 썼는데 너무 많이 준비해버려서.
마법사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다니고 있었어.
[아서]
그랬구나.
색도 알록달록하고 향고 좋네.
특히 이 적보라색 꽃……
[오즈]
……그 꽃은.
[아서]
오즈 님, 알고 계신가요?
[오즈]
피가로가 쓰는 걸 본 적이 있다.
생화는 독이 있지만 잘 처리해서 말리면 질 좋은 약이 되는 꽃이지.
하나, 이 꽃은 군생하는 지역이 한정되어있고, 시장에서도 고액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는군.
[클로에]
그, 그랬구나……!
이거 사실 피가로한테 받은 거야.
색 조합이 예뻐서 포인트 컬러로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받았는데,
그렇게 귀중한 거였을 줄은……
[오즈]
신경 쓸 필요 없다.
[아서]
나도 그렇게 생각해.
피가로 님도 클로에가 순수하게 받아주는 것을 더 기뻐하시지 않을까?
[클로에]
오즈 님, 아서……
그래도……
[아서]
정 그러면 네가 갖고 있는 드라이플라워를 조합해서 차를 만드는 건 어떨까?
[클로에]
차를?
[아서]
그래. 임무를 끝내고 돌아올 즈음엔 남쪽과 동쪽 마법사들도 긴 여행으로 지쳐있을지도 몰라.
그걸 오리지널 블렌딩 티로 풀어주는 거야!
[클로에]
오리지널 블렌딩 티……
엄청 멋져 보이는 말이다!
드라이플라워도 허브도 마법사 안에 나눠주고도 남을 만큼 잔뜩 있으니까 해보고 싶어!
[아서]
그럼 서둘러 부엌으로 가자.
조금 가물가물하지만 옛날에 피가로 님이 알려주셨던 블렌딩 티 레시피가 있어.
그걸 참고해보자.
[클로에]
그렇구나!
어떤 맛일까. 기대된다~!
[오즈]
………………
(……아서, 쓴 차를 만들 셈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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