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안녕하십니까, 스노우 님. 화이트 님.
[스노우·화이트]
……
[아서]
두 분 다 왜 그러시죠?
그렇게 놀라시고……
[스노우]
아서여, 그대……
왜 짚 인형을 들고 있는 겐가?
[화이트]
마치 파우스트 같지 않느냐.
혹여 누군가를 저주하여 죽일 생각은……
[아서]
맞습니다.
[스노우·화이트]
진짜!?
[아서]
……? 네.
이건 파우스트 님의 선물입니다.
중앙 거리의 가게에서 우연히 봤어요.
[스노우·화이트]
(앗, 그쪽인가)
[아서]
시노가 파우스트는 바닥에 짚 인형을 장식할 만큼 짚 인형을 좋아하는 거라고 하기에……
[스노우]
……어떻게 생각하는가, 화이트.
파우스트가 아서에게 짚 인형을 받으면 기뻐할 것 같은가?
[화이트]
……나는 이렇게 생각하네, 스노우.
파우스트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제쳐두고, 저걸 순순히 받을는지 말일세.
[스노우]
뭐, 그 녀석은 착실하니 말이야.
아서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선물을 함부로 다루지는 못하겠지.
[화이트]
그렇지. 게다가 잘 보면 쿨하고 더티한 분위기도 느껴지고 의외로 마음에 들어할지도 몰라.
[아서]
스노우 님, 화이트 님?
아까부터 작은 소리로 무슨 말씀을 나누고 계시는 건가요?
[스노우·화이트]
호호호.
아서는 선물 센스가 좋다고 하고 있었네!
[아서]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솔직히, 기분 나빠하시는 건 아닐지 걱정했어서……
이제 마음 놓고 파우스트 님께 이 짚 인형을 드릴 수 있어요.
[스노우·화이트]
엣.
[아서]
이거로 그분과 조금 친분을 쌓을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스노우·화이트]
……
어서 파우스트가 임무에서 돌아오면 좋겠구먼!
[아서]
네!
'이벤트 스토리 21 > 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 03. 25 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 숏스토리 2 (0) | 2021.04.17 |
---|---|
21. 03. 23 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 숏스토리 1 (0) | 2021.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