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벤트 스토리 21/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21. 03. 28 저주상과 고월의 콘체르토 - 숏스토리 3

by camirin 2021. 4. 17.

[아서]

안녕하십니까, 스노우 님. 화이트 님.

 

[스노우·화이트]

……

 

[아서]

두 분 다 왜 그러시죠?

그렇게 놀라시고……

 

[스노우]

아서여, 그대……

왜 짚 인형을 들고 있는 겐가?

 

[화이트]

마치 파우스트 같지 않느냐.

혹여 누군가를 저주하여 죽일 생각은……

 

[아서]

맞습니다.

 

[스노우·화이트]

진짜!?

 

[아서]

……? 네.

이건 파우스트 님의 선물입니다.

중앙 거리의 가게에서 우연히 봤어요.

 

[스노우·화이트]

(앗, 그쪽인가)

 

[아서]

시노가 파우스트는 바닥에 짚 인형을 장식할 만큼 짚 인형을 좋아하는 거라고 하기에……

 

[스노우]

……어떻게 생각하는가, 화이트.

파우스트가 아서에게 짚 인형을 받으면 기뻐할 것 같은가?

 

[화이트]

……나는 이렇게 생각하네, 스노우.

파우스트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제쳐두고, 저걸 순순히 받을는지 말일세.

 

[스노우]

뭐, 그 녀석은 착실하니 말이야.

아서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선물을 함부로 다루지는 못하겠지.

 

[화이트]

그렇지. 게다가 잘 보면 쿨하고 더티한 분위기도 느껴지고 의외로 마음에 들어할지도 몰라.

 

[아서]

스노우 님, 화이트 님?

아까부터 작은 소리로 무슨 말씀을 나누고 계시는 건가요?

 

[스노우·화이트]

호호호.

아서는 선물 센스가 좋다고 하고 있었네!

 

[아서]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솔직히, 기분 나빠하시는 건 아닐지 걱정했어서……

이제 마음 놓고 파우스트 님께 이 짚 인형을 드릴 수 있어요.

 

[스노우·화이트]

엣.

 

[아서]

이거로 그분과 조금 친분을 쌓을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만……

 

[스노우·화이트]

……

어서 파우스트가 임무에서 돌아오면 좋겠구먼!

 

[아서]

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