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라]
여기가 시간의 동굴……
상상했던 것 보다도 넓은 공간이네요.
저 안쪽까지 이어져있어……
▶다른 시공으로 이어질 것 같아…… +해피
[아키라]
다른 시공으로 이어질 것 같아……
[화이트]
만일 소문대로, 시간을 초월한다면 세계 창생부터 개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먼.
무르는 태어나는 순간에 돌로 만들어 둘까.
[스노우]
호호호. 우리가 쌍둥이인 이상, 결말은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만.
브래들리 쨩은 어떤고?
[브래들리]
뻔하잖아.
나를 잡은 네 녀석들과 피가로를 병에 가둬서 바다에 흘려보낼 거다.
▶괴물이 나올 것 같아…… +패션
[아키라]
괴물이 나올 것 같아……
[오웬]
괴물말이지.
케르베로스보다 강할 것 같으면 잡아서 가방 속에 넣어둘까.
[브래들리]
서로 잡아먹는 거 아냐?
▶밖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될 것 같아…… +쿨
[아키라]
밖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될 것 같아……
[미스라]
왜죠?
동굴 천정을 위로 향해서 계속 부숴나가면 언젠간 지상으로 나갈 수 있게 되지 않나요?
[브래들리]
너, 진짜 대충대충이네……
마법사에서는 절대로 미아 되지 마라.
[아키라]
와앗……!
[브래들리]
쫄지 마. 박쥐야.
한눈팔다가 구르지 마라.
미끄러지기 쉬운 길이니까.
[오웬]
와━━━━━━━━!
[브래들리]
시끄럽구만?! 뭐야?!
[오웬]
목소리가 울려서.
재밌어.
[브래들리]
목욕탕에서 하라고……
[스노우]
……흠, 안에서 뭔가가……
[화이트]
와악…….
박쥐 떼야!
오웬의 목소리에 놀란 게야!
[아키라]
………윽.
엄청난 박쥐 떼가 우리들의 얼굴이나 어깨에 부딪히며 일제히 밖으로 날아갔다.
그때, 이상한 목소리가 들렸다.
[허스키한 젊은 남자의 목소리]
……큭, 죽여버릴 거야!
브래들리……!
고함치는 듯한 젊은 남자의 목소리는 박쥐 떼의 날개 소리에 뒤섞여 한 순간에 사라졌다.
[아키라]
(지금 분명, 브래들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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