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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21. 02. 25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2

by camirin 2021. 4. 16.

[네로] 
쿨……쿨……

[스노우·화이트]

네로 선생님! 노올자!

 

[네로]

우왓!

어? 뭐야?

스노우, 랑 화이트……?

 

[스노우]

호호호, 미안하구먼.

얼떨결에 놀래키며 깨우는 게 되어버렸어.

 

[네로]

아니, 되도록 남의 방에 멋대로 들어오지 말아 준다면 좋겠는데……

으음,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화이트]

음. 항상 귀여운 선생인 우리지만, 오늘은 왠지 학생이 되고 싶은 기분이구먼.

 

[네로]

예?

 

[스노우]

그러니까, 오늘은 그대가 우리의 선생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네.

 

[네로]

아니 아니, 왜 난데?

평범하게 선생하고 있는 녀석들한테 가.

파우스트나 샤일록이나……

 

[화이트]

전에 파우스트가 네로 쪽이 자신보다 선생에 어울린다며 투덜댔어.

그 녀석이 인정할 만한 실력이라면 상당하겠지.

 

[스노우·화이트]

그 실력, 우리에게 보여주게나!

 

[네로]

(아. 이거 분명히 심심풀이로 쓰이고 있구만……)

갑자기 그래봤자……

당신들한테 내가 가르칠만한 건 없지 않아?

 

[스노우·화이트]

뭐든지 좋으니까~!

네로 선생님이 자신 있는 걸로 좋으니까~!

 

[네로]

으음, 자신있는 것 말이지……

……

그럼 자물쇠 따는 법 같은 건?

 

[스노우·화이트]

에.

 

[네로]

에?

 

[스노우]

……그대가 자신 있는 거라고 하면 요리가 아닌가?

 

[화이트]

……틀림없이 츄러스 만드는 법이라도 알려줄 거라 생각했네만

 

[네로]

……

그래그래, 츄러스!

미안, 잠이 덜 깨서 잘못 말한 것 같네.

바삭하고 김이 폴폴 나는 최고로 맛있는 츄러스를 튀기는 법을 알려줄 테니까.

 

[스노우]

와━!

고마워, 네로 선생님!

 

[화이트]

멋있어!

정말 좋아, 네로 선생님!

 

[네로]

하하……

그 선생님 호칭 진짜로 그만해주라.

(분명 낮잠을 잤는데 벌써 엄청나게 피곤해……

힐링이 필요해……)

리케랑 미틸……

빨리 돌아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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