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
쿨……쿨……
[스노우·화이트]
네로 선생님! 노올자!
[네로]
우왓!
어? 뭐야?
스노우, 랑 화이트……?
[스노우]
호호호, 미안하구먼.
얼떨결에 놀래키며 깨우는 게 되어버렸어.
[네로]
아니, 되도록 남의 방에 멋대로 들어오지 말아 준다면 좋겠는데……
으음, 나한테 볼일이라도 있어?
[화이트]
음. 항상 귀여운 선생인 우리지만, 오늘은 왠지 학생이 되고 싶은 기분이구먼.
[네로]
예?
[스노우]
그러니까, 오늘은 그대가 우리의 선생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네.
[네로]
아니 아니, 왜 난데?
평범하게 선생하고 있는 녀석들한테 가.
파우스트나 샤일록이나……
[화이트]
전에 파우스트가 네로 쪽이 자신보다 선생에 어울린다며 투덜댔어.
그 녀석이 인정할 만한 실력이라면 상당하겠지.
[스노우·화이트]
그 실력, 우리에게 보여주게나!
[네로]
(아. 이거 분명히 심심풀이로 쓰이고 있구만……)
갑자기 그래봤자……
당신들한테 내가 가르칠만한 건 없지 않아?
[스노우·화이트]
뭐든지 좋으니까~!
네로 선생님이 자신 있는 걸로 좋으니까~!
[네로]
으음, 자신있는 것 말이지……
……
그럼 자물쇠 따는 법 같은 건?
[스노우·화이트]
에.
[네로]
에?
[스노우]
……그대가 자신 있는 거라고 하면 요리가 아닌가?
[화이트]
……틀림없이 츄러스 만드는 법이라도 알려줄 거라 생각했네만
[네로]
……
그래그래, 츄러스!
미안, 잠이 덜 깨서 잘못 말한 것 같네.
바삭하고 김이 폴폴 나는 최고로 맛있는 츄러스를 튀기는 법을 알려줄 테니까.
[스노우]
와━!
고마워, 네로 선생님!
[화이트]
멋있어!
정말 좋아, 네로 선생님!
[네로]
하하……
그 선생님 호칭 진짜로 그만해주라.
(분명 낮잠을 잤는데 벌써 엄청나게 피곤해……
힐링이 필요해……)
리케랑 미틸……
빨리 돌아오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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