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틸의 목소리]
피가로 선생님!
방에 계세요?
[피가로]
미틸?
네네, 피가로 선생님 여기 있어요~
혹시 저녁 먹자고 와준걸까?
[스노우·화이트]
땡~ 정답은 스노우 쨩과 화이트 쨩이었습니다.
[피가로]
하아……
미틸 목소리 흉내나 내고, 두 분 혹시 심심하세요?
[스노우]
노골적으로 태도가 다르구먼.
[화이트]
우리도 미틸에게 지지 않을 만큼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피가로]
확실히 두 분도 굉장히 귀엽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에게 무슨 볼일이죠?
[스노우]
오즈가 중앙과 서쪽 마법사들과 함께 자기 성으로 돌아간 건 알고 있지?
[피가로]
그런 것 같네요. 그 오즈가 성에 누군가를 초대하다니, 얘기를 들었을 때는 순간 천변지이의 전조인가 했어요.
[화이트]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닌지도 모르겠구먼.
아마도 아서는 '그 일'을 알게 되겠지.
[스노우]
그게 아서에게 알려졌을 때, 그대는 오즈와 이 세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으냐?
[화이트]
어쩌면 세계가 눈보라로 폐쇄되어버릴지도 모르지.
[스노우]
어쩌면 세계가 폭풍으로 쓸려가 버릴지도 몰라.
[스노우·화이트]
피가로여, 그대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으냐?
[피가로]
……
의외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지도 몰라요.
다같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웃는 얼굴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스노우·화이트]
피가로 쨩, 재미없어~!
[피가로]
아하하.
두 분이야말로 아무리 심심해도 남으로 놀려고 하다니 심술궂어요.
[스노우]
사실은 미틸에게 부탁받아서 그대에게 저녁을 먹자고 하러 온 게야.
[화이트]
미틸은 상을 차리는 걸 돕느라 바빠 보였으니 말이야.
[피가로]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같이 식당으로 갈까요.
[스노우·화이트]
있지 있지 피가로 선생님, 식당에 갈 때까지 우리가 손 잡아줄까~?
[피가로]
으음━ 사양할게요.
'이벤트 스토리 20 >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10. 14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0) | 2021.04.10 |
---|---|
20. 10. 09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1 (0) | 2021.04.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