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07. 26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리케]

………………

 

[화이트]

리케. 무슨 일이냐.

복잡한 얼굴인데, 생각할 일이라도 있는 게냐?

 

[리케]

네, 실은……

임무로 동쪽 나라에 간 미틸과 네로를 생각 중이었어요.

 

[화이트]

호오, 꽤 흥미로운 화제로구나.

그래서, 두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누?

 

[리케]

두, 두 사람이 임무 장소에서……

 

[화이트]

임무 장소에서?

 

[리케]

저 외의 친한 사람이 생기면 조금 외로울 것 같다고……

 

[화이트]

………………

 

[리케]

죄송합니다……

역시 제 이런 감정은 악한 것이었을까요……?

 

[화이트]

호호호. 걱정할 필요 없네.

그건 절대 악한 감정이 아니야.

나는 그 감정의 이름을 알고 있네.

한 마디로 그것은 '질투심'이네!

그대가 상대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니만큼,

그 감정이 싹트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리케]

그렇군요! 다행이다……

그렇다면, 혹시 스노우님께서 다른 누군가와 사이좋게 지낸다면 화이트님도 질투를 하시나요?

 

[화이트]

……호호호. 그건 말이네.

사실은 아무에게도, 스노우에게조차도 비밀이네만,

리케에게만은 알려주도록 하마.

 

[스노우]

오오, 화이트여. 리케와 함께 있었구먼.

둘이서 무슨 얘기를 그리 즐겁게 하고 있누?

 

[화이트·리케]

……………………

 

[화이트]

스노우 쨩에게는 절대로 안 알려줘~

 

[리케]

……네, 알려드리지 않아요!

저희만의 비밀이니까요.

 

[스노우]

에━!? 치사해!

둘만의 비밀 얘기 같은 거 점점 더 신경 쓰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