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화이트]
좋은 아침, 미스라 쨩!
상쾌한 아침이야━!
[미스라]
하아, 시끄럽네.
[스노우]
세상에.
그대 방에 있었는가?
[미스라]
제 방에 있는 게 뭐가 잘못됐나요?
그나저나, 없을 줄 알았는데 온 건가요.
[화이트]
없으면 없는 대로 침대에서 뛰거나 안고 자는 베개를 잔뜩 끌어안거나 하면서 놀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미스라]
……
[스노우·화이트]
말없이 마도구를 꺼내지 말게나!
[스노우]
남쪽과 동쪽 마법사들이 조금 위험한 임무에 간다고 들었으니 말이야.
[화이트]
그대니까 틀림없이 형제를 걱정해서 따라붙었으려나 했다네.
[미스라]
위험한 임무?
루틸에게는 동화에 나올 것 같은 동물과 놀러 간다는 얘기밖에 못 들었는데요.
[스노우]
동화에 나올 것 같은 동물, 이 아니라 전설의 산사람의 피를 즐기는 괴물 브델라그로사라네.
[화이트]
놀러가는 게 아니라 토벌이네.
긴장이 넘치는 진짜 전투지.
[미스라]
《아르심》
[스노우·화이트]
와앗, 미스라 쨩 기다리게.
[미스라]
뭐죠. 저 바쁜데요.
그 형제,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예감밖에 안 들거든요.
[스노우]
루틸의 이야기는 엄청나게 대충 들은 주제에 제멋대로구먼……
[화이트]
안심하게나.
임무에는 피가로도 레녹스도, 게다가 동쪽 마법사들도 같이 있어.
[미스라]
그래서요?
[스노우]
브델라그로사가 서식하는 것은 줄라 숲이네.
숲지기로 마물 사냥에 익숙한 시노도 있어.
[화이트]
그 아이는 마력도 강해.
아마 괴물에게도 밀리지 않겠지.
미스라여, 동료를 믿게나.
[미스라]
……알겠습니다.
그럼, 빠르게 줄라 숲 채로 제 마법으로 태워버리고 올게요.
[스노우·화이트]
우리 얘기도 전혀 듣지 않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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