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케]
앗, 조금 탔다.
네로에게 배운 레시피대로 제대로 만들었을 텐데……
[브래들리]
뭐 하냐, 중앙 꼬맹이.
[리케]
와앗, 브래들리!
[브래들리]
응?
그 까만 건…… 숯덩인가.
그렇구만, 미스라에게 먹일 생각인가.
[리케]
아니에요!
달고, 사각사각하고, 맛있는 것.
……이에요, 원래는.
동쪽과 남쪽 마법사들이 임무를 끝내고 돌아왔을 때 수고하셨다고 선물하려고 했어요.
[브래들리]
숯덩이를?
[리케]
정말, 쿠키예요!
하지만, 미틸과 네로와 현자님이 위험한 일에 빠지진 않았을지 걱정했더니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브래들리]
쓸데없는 걸 신경 쓰니까 그런 거야.
그렇게 물렁한 녀석들이 아니잖아.
[리케]
그래도, 이번 임무는 무서운 괴물을 토벌한다고 들었어요.
미틸…… 정말 괜찮을까……
[브래들리]
야, 중앙 꼬맹이.
이쪽으로 와.
맛있는 쿠키를 굽는 법을 알려줄 테니까.
[리케]
어, 브래들리 쿠키 구울 수 있나요?
왠지 굉장히 의외인 것 같아요……
[브래들리]
시끄럽네.
됐으니까 빨리 와.
[리케]
……와앗!
왜 갑자기 절 들어 올리시는 거죠!?
쿠키는!?
[브래들리]
쿠키 같은 건 몰라.
이대로 북쪽 나라까지 커다란 고기를 사냥하러 간다.
넌 미끼로 딱 좋으니까.
[리케]
미, 미끼……!?
[브래들리]
그 녀석들이 돌아오면 만들게 하자고.
널 외롭게 한 사죄를 하게 해야지.
[리케]
사죄라니 필요 없는데요……
그래도……
혹시 다들 배가 고픈 채로 돌아올지도 모르니 커다란 고기를 준비하는 건 나쁘지 않네요!
[브래들리]
기운이 넘치네.
그럼 가자!
'이벤트 스토리 20 > 긍지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12. 13 긍지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0) | 2021.04.14 |
---|---|
20. 12. 08 긍지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 숏 스토리 1 (0) | 2021.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