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수고했어, 카인.
오늘 단련 견학하게 해 줘서 고마워!
공부도 됐고, 엄청 멋있었어━!
칼을 겨누는 모습도 굉장히 그럴듯했지.
[카인]
하하, 칭찬이 과하다니까.
내 쪽이야말로 클로에에게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아…… 벌써 해가 저물었네.
임무로 동쪽 나라에 간 현자님 일행,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
[클로에]
그렇네.
이번 임무에서도 다들 무사히 돌아오길……
[???}
어이~
[카인]
…………응?
멀리서 목소리가 들리는데……
설마 벌써 돌아온 건가?
[클로에]
아니, 아니야……
그야 이 목소리는━━
[카인]
뭐야 저거……!
욕조가 강에 흘러가고있어!?
[러스티카]
안녕.
둘 다 이런 숲 속에서 느긋하게 애프터눈 티니?
[클로에]
러스티카!
너야말로 그런 데서 뭐 하는 거야……!?
[러스티카]
보고 있는 대로 욕조에 타서 뱃놀이 중이야.
아름다운 강의 물소리가 음악처럼 속삭여서 나를 모험에 초대했어.
가끔은 초저녁을 이렇게 보내는 것도 멋지네.
현자님 일행이 임무에서 돌아오면 꼭 알려드리고 싶어.
[카인]
아니, 뱃놀이랄지……
[클로에]
러스티카, 쓸려가고 있다고!
[러스티카]
걱정하지 마, 클로에.
별이 밤하늘에서 나에게 인사해 줄 시간 전에는 돌아올 테니까.
[클로에·카인]
…………
[카인]
……클로에, 구하러 가자!
이대로라면 러스티카가 어디까지고 흘러갈 거야!
[클로에]
응!
지금 갈게, 러스티카……!
[러스티카]
어라? 두 사람이 이 쪽으로 오고 있어.
꽤 당황한 표정인데……
그렇구나, 두 사람도 같이 욕조에 타고 싶었던 거구나.
후후, 빨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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