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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긍지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20. 12. 13 긍지높은 사냥꾼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4. 14.

[클로에]

수고했어, 카인.

오늘 단련 견학하게 해 줘서 고마워!

공부도 됐고, 엄청 멋있었어━!

칼을 겨누는 모습도 굉장히 그럴듯했지.

 

[카인]

하하, 칭찬이 과하다니까.

내 쪽이야말로 클로에에게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 벌써 해가 저물었네.

임무로 동쪽 나라에 간 현자님 일행,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

 

[클로에]

그렇네.

이번 임무에서도 다들 무사히 돌아오길……

 

[???}

어이~

 

[카인]

…………응?

멀리서 목소리가 들리는데……

설마 벌써 돌아온 건가?

 

[클로에]

아니, 아니야……

그야 이 목소리는━━

 

[카인]

뭐야 저거……!

욕조가 강에 흘러가고있어!?

 

[러스티카]

안녕.

둘 다 이런 숲 속에서 느긋하게 애프터눈 티니?

 

[클로에]

러스티카!

너야말로 그런 데서 뭐 하는 거야……!?

 

[러스티카]

보고 있는 대로 욕조에 타서 뱃놀이 중이야.

아름다운 강의 물소리가 음악처럼 속삭여서 나를 모험에 초대했어.

가끔은 초저녁을 이렇게 보내는 것도 멋지네.

현자님 일행이 임무에서 돌아오면 꼭 알려드리고 싶어.

 

[카인]

아니, 뱃놀이랄지……

 

[클로에]

러스티카, 쓸려가고 있다고!

 

[러스티카]

걱정하지 마, 클로에.

별이 밤하늘에서 나에게 인사해 줄 시간 전에는 돌아올 테니까.

 

[클로에·카인]

…………

 

[카인]

……클로에, 구하러 가자!

이대로라면 러스티카가 어디까지고 흘러갈 거야!

 

[클로에]

응!

지금 갈게, 러스티카……!

 

[러스티카]

어라? 두 사람이 이 쪽으로 오고 있어.

꽤 당황한 표정인데……

그렇구나, 두 사람도 같이 욕조에 타고 싶었던 거구나.

후후, 빨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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