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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20. 08. 13 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4. 7.

[리케] 
오늘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가 되도록 해주세요…… 
후우, 기도를 하면 마음이 진정돼. 
어라? 
이 소리는 뭐지……? 

[러스티카] 
안녕, 리케. 

[리케] 
안녕하세요, 러스티카. 
멋진 음색이네요. 
이 악기는 뭔가요? 

[러스티카] 
쳄발로라고 해. 
나는 쳄발로 연주자야. 

[리케] 
쳄발로…… 
그런 게 마법사에 있었다니 몰랐어요. 

[러스티카] 
아니, 이건 친절한 중앙의 귀족분이 빌려주신 거야. 
원하는 만큼 쳐도 좋다고 하셨으니 사양하지 않았어. 
오늘은 손님도 있으니까 이걸 돌려드리기 전에 한 곡 더 쳐보려고 하는데, 리케도 들을래? 

[리케] 
손님……? 
아…… 

[카인] 
……………… 

[리케] 
카인도 러스티카의 연주를 듣고 있었군요. 

[카인] 
맞아. 
하지만, 나는 듣고 있었다기보다는…… 
춤추고 있었어. 

[리케] 
추, 춤을……? 
어, 왜죠? 

[카인] 
단련의 일환으로. 
춤을 추면 몸이 단련되거든. 
체력도 붙고 말이야. 

[러스티카] 
음악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달라. 
어떤 식으로 들어주더라고 즐겨주고 있다면 나는 기뻐. 
그럼, 슬슬 마지막 곡을 시작할까. 

[카인] 
나는 다음 곡도 전력으로 도전할 거야. 
괜찮으면 리케도 같이 할래? 

[리케] 
그렇, 네요…… 
저도 해도 될까요? 
조금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저는 춤을 춰본 적이 별로 없어서,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카인] 
물론이지. 
같이 힘내자. 
좋아, 지금은…… 
평온한 곡조니까 리듬에 맞춰서 파도를 타듯 천천히 몸을 움직여서…… 

[리케] 
파도를 타듯, 천천히…… 

[카인] 
단숨에 곡조가 격해졌네. 
서서히 곡에 맞춰서 재빠르게! 
부드럽게 움직여! 

[리케] 
네, 네! 
서서히 재빠르게, 부드럽게……! 
우와아아, 눈앞이 빙글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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