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그인 스토리

20. 08. 29 마법사(魔法舎) 캠페인 2

by camirin 2021. 4. 8.

[리케]
이 오렌지 맛있다……!
네로, 감사합니다.
 
[네로]
하하, 다행이네.
그래도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 나지 않게 조심해.
 
[리케]
네!
그러고 보니 오늘 제 방에 현자님이 놀러 와 주신다는 것 같아요.
저에 대해 더 알아가기 위해 이야기가 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어떤 식으로 맞이해야 좋을까요?
뭔가 특별한 걸 준비한다던가……
 
[네로]
그렇게 딱딱하게 신경 쓸 필요 없잖아.
네가 어서 오라고 웃으며 반기는 것만으로도 현자님은 기뻐할 거야.
뭐, 차 정도는 내드려도 괜찮겠지만, 그 이상은 역으로 현자님이 신경 쓰이지 않을까?
 
[리케]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굉장히 공부가 됐어요.
 
[브래들리]
품질 좋은 술이나 고기를 방에 준비하도록 해.
그것만 있으면 대부분의 녀석은 기뻐하니까.
 
[네로]
우와, 뭐야 갑자기.
얘기 듣고 있었어?
 
[리케]
술이나 고기……
현자님도 기뻐해 주시려나……?
 
[네로]
아니, 애초에 현자님은 술 안 마시니까.
확실하게 개인의 취향에 따르니까 별로 참고하지 않는 편이……
 
[리케]
알겠습니다. 그래도 조언해주신 답례로 브래들리에게 남은 오렌지를 반 드릴게요!
 
[브래들리]
반?
벌써 다 먹어버렸어.
 
[리케]
네……!?
 
[브래들리]
잘 먹었어.
다음부턴 뺏기고 싶지 않은 건 제대로 지켜보도록 해. 그럼 간다.
 
[리케]
너무해요……
소중하게 아껴놨던 건데……
 
[네로]
어쩔 수 없는 놈이라니까……
리케, 오렌지는 또 사다 줄게.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
 
[리케]
네로……
………………
아뇨, 저는 절대 용서 못해요!
미안하다는 한 마디라도 저한테 사과해야 해요!
쫓아갔다 올게요!
 
[네로]
야, 야…… 리케……!
가버렸다……
현자님이 방에 올 시간까지 술래잡기가 끝나면 좋겠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