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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2/백아의 성에 전설의 각성을

22. 01. 10 백아의 성에 전설의 각성을 - 숏 스토리 2

by camirin 2022. 1. 5.

[무르]
다녀왔습니다-!

[러스티카]
어서 와, 무르.
사흘 동안 안 보였는데, 어디 다녀온 거야?

[무르]
여기저기!
지나가던 나비랑 마음 가는 대로 여행을 하고 있었어.

[러스티카]
돌발적인 모험이었네.
그런데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나비가 있다니 별일인걸.

[무르]
그렇지!
신종이 아닌가 하고 기쁜 듯이 얘기했었어.

[러스티카]
신종……?

[무르]
여행 도중에 중앙국의 학자들한테 붙잡혔거든.
다들 처음 보는 나비라고 큰 소동이 일어났지!
이것저것 얘기하고 대접받고 그랬어.

[러스티카]
그거 멋진걸.
역시 넌 세상의 신기한 것에 사랑받은 학자야.
마음 깊이 존경해.

[무르]
고마워!
러스티카는 뭐 하고 있어?
분수 물에 발을 담그고, 차갑지 않아?

[러스티카]
현자님께 배운 족욕이라는 걸 시험해보던 중이야.
물은 마법으로 따뜻하게 해 놔서 기분 좋아.

[무르]
기분 좋아 보여!
나도 같이 담가도 돼?

[러스티카]
물론이지.
여행에서 막 돌아와서 너도 네 발도 피곤하잖아.
꼭 데우고 가면 좋겠어.

[무르]
와아-!
그럼 실례합니다-!
따뜻해!
오렌지 껍질이 떠있어서 향기도 좋아!

[러스티카]
후후, 다행이네.
그나저나 무르가 따라갔던 나비는 어떤 모습이었어?
네가 발견한 세상의 새로운 일면을 알려줘.

[무르]
작은 나비였어!
새끼손가락 정도 크기에 날개는 유리처럼 비치는 청보라색이고, 꽃무늬가 있었어.
겉보기엔 나비 같았는데, 그건 동물도 마법 생물도 아니었지.

[러스티카]
미스테리어스 한 나비와의 만남이었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는 것 같아.
게다가 멋진 우연도 찾아냈어.
얼마 전에 미술품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그림이 있었어.
아름다운 나비들과 소녀가 놀고 있는 광경이 너무도 아름답기에 좀 더 생기 있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고 싶어져서 마법을 걸었는데……
그랬더니 활기찬 나비 한 마리가 액자 밖으로 나와버렸지.

[무르]
그 나비는 어떤 모습이었어?

[러스티카]
액자 속 생물이니까 새끼손가락 정도 크기였으려나?
제비꽃 색의 날개는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옅게 비치고 꽃무늬가 들어가 있었어.
정말 아름다운 나비였어.

[무르]
그렇구나!
그럼 러스티카, 어서 네 나비를 데리러 가자.

[러스티카]
에?

[무르]
지금이라면 아직 표본은 되지 않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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