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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서머 바캉스의 선물

20. 08. 24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3

by camirin 2021. 4. 7.

[무르]

미틸 늦네!

친구랑 이별 파티가 아직 안 끝났나?

 

[샤일록]

분명 그렇거예요.

미틸의 친구는 먼 마을로 이사를 간다고 했으니,

쌓인 이야기가 있는 것이겠죠.

 

[미틸]

샤일록 씨, 무르 씨,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

마중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샤일록]

저희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보다도, 친구분과 대화는 충분히 하셨나요?

 

[미틸]

네! 이별 파티는 조금 전에 끝났어요.

마지막에는 '앞으로도 서로 힘내자' 하고 악수하고……

그래도……

헤어질 때에는 분명 웃었었는데 지금은 조금 쓸쓸해요.

 

[무르·샤일록]

………………

 

[미틸]

그래도 기운 내야겠죠!

해가 지기 전에 마법사로 돌아가요.

 

[무르]

《에어뉴 랑블》!

 

[미틸]

……!?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주문을 외우시고……!

아, 작은 불꽃놀이……

예쁘다……

 

[무르]

이걸 미틸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이건 너에게 보내는 축복의 불꽃이야!

 

[미틸]

……? 저에게 보내는 축복?

저, 축하받을만한 일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샤일록]

무르는 친구를 보낸 당신을 칭찬하는 걸 거예요.

이별은 가끔 마음을 성숙하게 하죠.

웃는 얼굴로 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당신.

오늘은 정말 용기 냈네요.

 

[미틸]

…………

샤일록 씨……

무르 씨. 감사합니다……

 

[무르]

어라? 미틸, 울어?

왜? 왜?

 

[미틸]

아, 안 울어요!

눈에 흙먼지가 들어갔을 뿐이에요……!

 

[샤일록]

후후. 기특해라.

저는 미틸의 말을 믿어요.

 

[무르]

아하하, 알았어!

미틸이 우는 건 흙먼지 때문이구나!

그런 걸로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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