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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05. 04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2 [시노] 미스라의 훈련, 기대되는군. 그 녀석은 강하고 여러 마법을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 [루틸] 후후, 나도 기대 돼! 미스라 씨께 훈련을 받는 건 시노가 잔뜩 부탁해준 덕분이네. 그보다도, 우리에게 어떤 걸 가르쳐주시는 걸까.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데…… [미스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훈련을 시작하죠. [시노] 이봐, 나는 마법으로 공간이동을 하고 싶어. 하는 법을 가르쳐 줘. [미스라] 예? 싫은데요. 오늘은 지금부터 오즈를 죽이러 갈 거라서 그런 여유 없어요. [루틸] 어…… 뭐라고요? [미스라] 그러니까, 오즈를 같이 죽이러 가는 거예요. 당신들, 강해지고 싶으니까 나한테 훈련을 해달라고 말한 거잖아요. 강해지고 싶다면, 실전이 가장 빠르니까요. 저도 그렇게 강해졌습니다. [루틸] .. 2021. 4. 3.
20. 05. 02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1 [브래들리] ………… [러스티카] 브래들리, 애프터눈 티 준비가 끝났어. 자, 어서 마셔. [브래들리] ……아니, 왜 이 몸이 너와 차 같은 걸 마시고 있어야 하는데. [러스티카] 넌 항상 바빠 보이니까, 가끔은 느긋하게 보내면서 마음을 쉬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브래들리] 내가 바빠 보이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슬로우 페이스인 거야. 뭐, 먹을 거라면 받아주겠지만. 오, 이 과자 달달해서 맛있는데! [러스티카] 아하하, 기뻐해 줘서 다행이야. 이 스콘은 홍차와도 잘 어울리니까 같이 마셔주면 좋겠어. [브래들리] 홍차라니 안 어울리지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우와, 맛없어! 네놈, 이 나에게 흙탕물을 먹였겠다!? [러스티카] 아아, 미안해. 중요한 작은 연구를 잊고 있었어. 이 홍차는 특별한.. 2021. 4. 3.
[20 BD] SSR【너와 웃으며/きみと笑って】화이트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3.
20. 04. 26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피가로] 흐아아암…… 벌써 낮인가. 어제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늦잠을 자 버렸네. [오즈] ………… [피가로] 오즈가 담화실에 있다니 드문 일이네.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오즈] 압화 책갈피다. [피가로] 헤에, 여기 와서 꽤 귀여운 취미에 눈을 떴네. [오즈] 이건 아까 아서에게 받은거다. 남쪽 마법사들과 같이 만들었다는군. [피가로] 아하하, 아서는 여전히 귀엽네.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정말 좋아하는 오즈 선생님이 봐줬으면 했던 걸까. ……그런데, 아서가 루틸 애들이랑 있었다면, 왜 나는 애들한테서 책갈피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해? [오즈] 몰라. [피가로] 야아. 넌 책갈피 받았다고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너한테 자랑당해서 슬픔으로 가득 찼다고. [오즈] ……자랑같은 건 한 적 없.. 2021. 4. 3.
20. 04. 23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카인] 후우. 오늘은 마법 훈련이 순조롭네. 음, 저 쪽에서 빗자루를 들고 있는 건…… [시노] 히스가 복도 청소를 한다고 하니까 말리고있었어. 정말, 이 녀석은 블랑솃의 영주가 될 몸이라는 자각이 없어도 너무 없어. [히스클리프] 그, 그거랑 이거랑은 관계 없잖아. 마법사를 사용하고있는건 나도 마찬가지고, 복도 청소 정도는 해도 괜찮잖아. [카인] 아하하, 꽤 귀여운 싸움이네! 그럼 이렇게 하는건 어때? 모두를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히스는 최고. 주군인 히스의 손을 번거롭게 할 수 없는 시노도 최고야. 그러니까, 두 사람은 싸울 필요가 없어. 청소라면 나도 도울 테니까 어서 끝내버리자고. [히스클리프] 카인…… 고마워. 시노도 이것저것 말해서 미안해. 그럼 어서 청소를━━━ [시노] 아니, 그것도.. 2021. 4. 3.
20. 04. 21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미틸] ……에취! 으으, 아직 좀 춥네…… [레녹스] 미틸. 이런 곳에 있었구나. 이제 늦었으니까 안으로 들어가자. 감기에 걸리잖아. [미틸] 레노 씨!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 좀 더 여기에 있고 싶어요. [레녹스] ………… 무슨 일이지.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건가? [미틸] 으음, 그런 게 아니라…… [레녹스]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혹시, 토벌하러 간 마법사들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건가? 현자님과 북쪽과 서쪽 마법사들. [미틸] 그, 그럴리가 없잖아요. 현자님과 서쪽 마법사분들은 물론 걱정되지만, 북쪽 마법사는 아니에요! 슬슬 돌아오려나 라던가, 다친 곳은 없을까라던가. 돌아오면 따뜻한 목욕물에 몸을 담그시면 좋겠다던가…… 북쪽 마법사가 없.. 2021. 4. 3.
화백의 즐거움/画伯の楽しみ [루틸] 티코 호수에는 신기한 조개가 있는데, 조개껍질을 부숴서 가공하면 독특한 색조의 물감을 만들 수 있어요 가루는 새하얗지만, 사용할 때 여러 가지 색이 나타난답니다. [아키라] 와아. 조개껍질이 물감이 된다니 재밌네요. [루틸] 전에 왔을 때 주워갔었어요. 조금뿐이어서 한 번 쓸 양밖에 안됐었지만요…… 오로라 같은 색이 됐었어요! 그것도, 호수의 마법의 힘일까요. [아키라] 그럼, 오늘은 많이 찾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찾는 것 도와드릴게요. [루틸] 감사합니다, 현자님! 많이 주우면 같이 그림 그려요! [아키라] 그렇게 귀중한 마법의 물감이라니, 아까워서 쓰기 긴장될 것 같은데…… 그래도, 재밌을 것 같아서 좋네요! [루틸] 신기한 물감이니까 신기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무르 씨의 마법이라던가, .. 2021. 4. 3.
루틸에 대한 인상(4)/ルチルへの印象(4) [아키라] 미스라는 루틸의 어머니와 아는 사이였죠. 루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미스라] 별생각 없는데요…… 뭐, 처음엔 약한 마법사 주제에 무턱대고 말 걸지 말라고 생각했어요. 보통은 아무도 저한테 다가오질 않아서요. 치렛타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보고 있으면, 닮았을지도 모르겠다고는 생각해요. ▶어떤 표정이 닮았나요? 더보기 [아키라] 그건…… 얼굴이 닮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표정이 닮았나요? [미스라] ………… 칭찬하는 듯 웃는 얼굴일까요. +[愛情(애정)] ▶어떤 행동이 닮았나요? 더보기 [아키라] 그건…… 언행이 닮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행동이 닮았나요? [미스라] ………… 들떠서, 뭔가를 시작하고 조만간 질려서 그만두는 부분일까요. +쿨 [미스라] 그런 행동을 보면, 치렛타가 이젠 .. 2021. 4. 3.
루틸에 대한 인상(1)/ルチルへの印象(1) [아키라] 피가로는 루틸이 태어났을 때부터 루틸에 대해 알고 있죠. 루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피가로] 착실하고 상냥하고 착한 아이구나 하고 생각해. 그런 아이로 자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왜, 얼굴이 엄마를 닮았으니까 다소 걱정했단말이지. 그래도 성격은 아빠를 닮은 게 아닐까. [아키라] 걱정인가요……? 루틸의 어머님은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었나요? [피가로] 무섭지는 않지만, 특별히 상냥하지는 않았어. 내 앞에서는, 이지만. 아, 그래도, 밝고 적극적인 면은 닮았으려나. [아키라] 확실히 루틸은 모든 일을 밝고 좋은 방향으로 받아들여주죠. 그런 점 덕에 항상 기분이 나아져요. [피가로] 나도야. 옛날에 루틸에게 왜 끙끙대거나 주눅이 들거나 하지 않는지 물어봤던 적이 있어. 그랬더니, 저는.. 2021. 4. 3.
스팟의 명물(2)/スポットの名物(2) [아키라] 미틸. 호수에 들어가서 뭘 찾고 있나요? [미틸] 티코 호수에는 신기한 수초가 있어요. 하얗고 눈 같은…… 으음…… 앗! 찾았어요, 현자님! [아키라] 와……! 정말이다, 동그랗고 하얘서 눈덩이 같은…… [미틸] 예쁘죠! 이걸 연못이나 수조에 넣어놓으면, 물을 깨끗하게 해 준다고 해요. 병에 넣으면 둥실둥실 떠오르거나 가라앉거나 하면서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인다고 해요. [아키라] ……뭔가 기념품으로 굉장히 좋아 보이네요. 어디선가 본 적 있는 것 같아서 조금 그리운 느낌이 들어요…… [미틸] 현자님의 세계에도 있었나요? 리케는 분명 본 적 없겠죠. 주면 좋아하려나. 작은 것도 찾았어요! 현자님도 드릴까요? [아키라] 괜찮다면 부디…… [미틸] 알겠습니다! 동글동글한 것, 찾아올게요! +[上品(.. 2021. 4. 3.
스팟에서의 발견(3)/スポットでの発見(3) [아키라] 어라, 슬슬 돌아갈 생각인데, 무르의 모습이 보이질 않네……? 이렇게 훤히 트였는데, 어디에…… [무르] 현자님! [아키라] 와앗, 무르 ……!! 다행이다, 눈을 뗀 사이에 어디론가 가버린 줄 알고…… [무르] 난 어디도 안 가! 계속 여기 있어! 봐봐! 갖고 싶던 돌이 잔뜩! 보고 싶던 생물이 잔뜩! 봤어? 눈이 돌 것 같아! [아키라] 와…… 돌을 굉장히 많이 주워오셨네요…… 별의 돌이 떨어질 때 생긴 호수라고 하니, 그 탓일까요? [무르] 그럴 거야! 이 돌은 본 적 없는 소리! 이 돌은 들은 적 없는 빛! 이건 인어의 돌! 느껴본 적 없는 힘! 특별히 현자님한테 줄게. 그러니까 봐줘. [아키라] 인어의 돌…… 이건 마나석인가요? 하지만, 봐달라니 뭘…… 어라? 무, 무르? 어디로 간 거.. 2021. 4. 3.
스팟의 인상(4)/スポットの印象(4) [러스티카] 여기가 ‘별의 호수’ 시에서 유명한 티코 호수군요. 서쪽 나라의 예술가들 사이에서도 한 번은 보고 싶은 경치라 소문이 나 있어요. [아키라] 예쁜 곳이네요. 러스티카가 기뻐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러스티카]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현자님. 당신과 방문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담아서 한 곡, 연주하겠습니다. 《아모레스트 비에쎄》 러스티카가 주문을 외우자, 아무것도 없는 초원에 쳄발로가 나타났다. 등을 꼿꼿이 편 러스티카가 의자에 걸터앉았다. [러스티카] 현자님. 괜찮으시다면, 연주하기 전, 제 곡에 제목을 붙여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아키라] 에! 지금 여기서? 제가요? 으음…… 조용한 호반의 현자라던가, 파도 타는 현자라던가, 어떨까요…… [러스티카] 그렇군요. 현자님의 노래가 좋겠네요. 알겠습.. 2021. 4. 3.
티코 호수 6화 [아키라] 혹시…… 시를 읽어서가 아닐까요? [루틸] '별의 호수'요? [아키라] 네. 시인이 '별의 호수'라는 시를 읽어준 상대는 그 아름다운 인어였을지도…… [루틸] ………… 루틸은 빛나는 호수를 돌아보았다. 호수면은 잠잠한 채였고, 불어오는 바람에 잔물결만이 일고 있었다. [루틸] ……영원의 사랑으로 그대를 바라보리라. 그 사람을 위한 시였던 거군요. 그 사람은 믿어주었을까요…… 어머니도 믿었을까요? 인간 쪽이 먼저 죽어버린다는 걸 알고 있어도, 인간이 주는 영원의 사랑을…… 어딘가 애달프게, 그리고 어딘가 사랑을 하는 듯, 루틸은 상냥하게 미소를 뗬다. [루틸] 어머니가 아버지께서 낭독해주시는 것을 듣고 황홀해하셨던 것처럼, 자신을 향한 시를 오랜만에 듣고…… 황홀한 느낌에 얼굴을 내밀어준 것일지.. 2021. 4. 2.
티코 호수 5화 [루틸] 그렇죠…… 분명, 그런 행복이 있어서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걸 찾은 거겠죠. 루틸의 미소에 나는 어렴풋이 상상했다. 호반에 멈춰 서있는 남쪽 나라의 남자와, 그에게 다가가는 빗자루에 탄 마녀의 모습을. 그것은 분명, 매우 아름다운 만남이었음에 틀림없었다. '별의 호수'를 쓴 시인이, 반짝이는 호수처럼 한결같은 사랑을 찾은 듯이. [아키라] 그러고 보면 '별의 호수'의 시인은 누구를 생각하고 이 시를 쓴 걸까요? [루틸] 그게 수수께끼예요. 평생 독신으로 사신 분이셨다는 것 같아서, 아내분이라던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호수면에서 파도가 일렁였다. [루틸] 앗…… 루틸의 목소리에 이끌려 고개를 들었다. 환상적인 은색의 아름다운 수면 저편, 희미하게 보인 그림자에 나는 숨을 멈췄다. 눈처럼.. 2021. 4. 2.
티코 호수 4화 [아키라] (……멋지다…… 얼굴이 붉어질 만큼 직설적인 사랑의 시지만……) [루틸] 어머니는 이 시를 좋아하셔서, 자주 아버지께 낭독해달라 하셨어요. 그걸 듣고 황홀해지는 시간이 더욱 좋았어요. [아키라] 사랑스럽네요. 정말 좋아하는 남편이 읽어준다면 황홀할 만할지도…… [루틸] 미스라 씨께 이야기했더니, 미스라 씨도 부탁받은 적이 있었다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귀찮아서 읽어주지 않으셨대요. [아키라] 아하하. 미스라 답네요. [루틸] 만약, 미스라 씨가 귀찮아하지 않고 『별의 호수』를 어머니께 읽어드렸다면…… 제 아버지는 미스라 씨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아키라] (대……대답하기 곤란하네……) [루틸] 가끔 생각해요. 어머니는 어째서 마법사인 미스라 씨가 아니라, 인간인 아버지와 결혼하셨을까 하고요. .. 2021. 4. 2.
티코 호수 3화 [루틸] 현자님은 저와 함께 가요! 호반 위쪽에서 호수를 조사할까요? [아키라] 호반 위에서? 빗자루에 타서 말인가요? [루틸] 스노우님과 화이트님께 마법 구두를 빌려왔어요! 이걸 신고 호수 위를 걸어서 가요! [아키라]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마법 구두……!? 시, 신어봐도 될까요? [루틸] 네! [아키라] …………! 정말이다……! 물 위를 걸을 수 있어요! 굉장하다, 물 위를 걷고 있어! [레녹스] 현자님, 감격하고 계시네요. [아키라] 감격하죠! 그야, 저, 마법사 같아요! [루틸] 아하하! 현자님이 기뻐해 주셔서 다행이에요! [아키라] 와아…… 계속 호수 위를 걸어갈 수 있어…… 반짝반짝해서 꿈같은 세상이야…… [루틸] 하아…… 예쁘죠. 고민도 피로도 두둥실 날아갈 것 같아요. ▶정말이네요…… 더.. 2021. 4. 2.
티코 호수 2화 [아키라] 남쪽 탑에서 빗자루로 하늘을 날아온 지 꽤 됐는데, 슬슬 티코 호수에 도착할까요? [피가로] 곧 도착할거야. 땅을 내려다봐. 건너편에 보이는 접시 같은 산을 중심으로 방사선형으로 산맥이 뻗어있지? [아키라] 정말이네…… 해바라기의 꽃잎과 풍차의 날개처럼 저 쪽을 향해서 산이 나란히 줄지어있어요. [루틸] 티코 호수는 먼 옛날, 불타는 별의 돌이 떨어져서 그 흔적에 빗물이 모여서 만들어진 호수에요. [아키라] 별의 돌…… 운석이란 말인가요? [루틸] 네. 그러니까, 신기한 고형종(固形種)도 많고, 굉장한 힘이 있는 땅이래요. 어머니께서 말씀하셨어요. [미틸] 아! 보이기 시작했어요! 반짝반짝, 거울처럼 태양을 반사시켜 빛나고 있어요. 접시 같은 산의 가운데가 티코 호수에요. [아키라] 가까이서 .. 2021. 4. 2.
티코 호수 1화 [아키라] 남쪽 탑에 도착했어요. 오늘은 남쪽 마법사 여러분께서 티코 호수에 가주셨으면 해요. [루틸] 티코 호수? 남동쪽 끝의 평원에 있는 티코 호수 말씀이신가요? [아키라] 네. 지도에서 보는 한, 그런 것 같아요. [미틸] 티코 호수는 어머니께서 좋아하셨던 곳이죠. 아버지와 만난 것도 티코 호수라고 들었어요. [아키라] 멋진 추억이네요! 젊은 연인들이 가는 데이트 스팟…… 그러니까, 관광지 같은 곳인가요? [피가로] 뭐, 예쁜 곳이지만 도착할 때까지의 거리가 있으니까, 인간이 가볍게 관광하러 가는 건 힘들겠지. [레녹스] 중앙국의 유명한 시인이 남쪽 나라를 방문했을 때 '별의 호수'라는 제목으로 티코 호수를 시로 썼습니다. 치렛타의 남편은 교사였기에, 시로 읽었던 장소를 한 번 보고 싶어서 여행을 .. 2021. 4. 2.
20. 04. 09 청춘과 봄바람의 노스탈지 - 숏 스토리 3 [미스라] 네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네로] 우왁!? 미스라! 아니,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미스라] 뭔가 팔에 숨겼죠? 보여주세요. [네로] 야, 하지 마. 당기지 말라니까! [미스라] ……고양이? 당신은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숨긴 건가요? 전 불량 학교 출신의 불량 학생인데? [네로] 시끄럽네…… 별로 상관 없잖아. 학교 정원에 사는 새끼 고양이야. 비가 많이 오니까 그칠 때까지 교내로 피난시키려고 했어. [미스라] 헤에. 이름같은건 있나요? [네로] 없어. 가끔 먹이만 챙겨준 정도고. [미스라] 그럼 이런건 어떤가요? '고로케 빵'. 아니면 '카레'. [네로] 너 이 고양이가 갈색이라서 그러는 거지…… 으음…… 그럼 '타마'는 어때? 애교 있는 느낌이 이 녀석한테 잘 어울려. [.. 2021. 4. 2.
20. 04. 06 청춘과 봄바람의 노스탈지 - 숏 스토리 2 [루틸] 아서 군, 좋은 포즈네요! 그래도 조금만 더 폼 잡아주세요. 히어로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아서] 포, 폼을 잡아……? …… 이렇게 하면 되나? [루틸] 완벽해요! 좋아, 이걸로 밑그림은 끝…… [아서] 보여주게. 와아, 정말 내 포즈가 일러스트가 되어있어……! 역시 프로 만화가군. [파우스트] 이봐, 너희들…… 아까부터 시끄러워. 대체 뭘 하는 거야? [아서] 파우스트 선배……! 계속 도서실 비밀 문 안에 계시기에 모습을 뵙는 건 오랜만이네요. 사실 루틸의 만화 일러스트를 위해 포즈를 잡고있었어요. [루틸] 제가 머리를 싸매고있었더니 아서 군이 살짝 도움을 주겠다 해주어서. 보세요, 이 칸의 벽쿵 씬, 멋지죠? 아서 군이 포즈를 잡아준 덕분에 멋지게 그릴 수 있었어요! [아서] 평소에 하지 .. 2021. 4. 2.
20. 04. 04 청춘과 봄바람의 노스탈지 - 숏 스토리 1 [콕 로빈] 좋아, 이제 벽보는 다 붙였다. 카인 군, 도와줘서 고마워요. [카인]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예요. 곤란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콕 로빈] (산뜻해…… 예능 학교 출신 학생은 논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카인 군은 친해지기 쉽네) [카인] 그런데 '복도, 오토바이 질주 금지'라는 종이를 붙여야 한다니…… 뭔가 문제라도 일으킨 녀석이 있었나요? [콕 로빈] 그 왜, 우리는 진학 학교랑 예능 학교랑 불량 학교 세 학교가 통합된 직후라 엉망진창이니까. 지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어서…… 원래 불량 학교에 다니던 학생이 복도에서 오토바이를 탔을 때에는 무르 학원장이 "재밌어!"라면서 굉장히 기뻐하셨어요. 하지만 그걸 허가할 수도 없고. [카인] 아하하, 확실히 엉망진창이네. 응? 무.. 2021. 4. 2.
20. 03. 28 마법사와 봄을 지내는 법 「숏 스토리 (3)」 [미틸] 아, 레노 씨! 리케! 꽃이 핀 나무, 찾았어요! [레녹스] 그래, 대단하군. 미틸. [리케] 미틸, 고마워! [미틸] 에헤헤…… 그럼, 이 나무 아래에서 준비해요. 도시락과 돗자리를 펼쳐서, 완성이에요! [리케] 이게 「꽃구경」…… 꽃이 핀 나무 아래에서 피크닉을 하다니, 현자님의 세계의 문화는 멋지네요. [브래들리] 뭐, 꽃을 보면서 밥을 먹는 것도 가끔이라면 나쁘지 않네. [미틸] 우와, 브래들리씨, 왜 여기 계세요!? [브래들리] 시끄럽네, 내가 어디 있든 내 마음이잖아. 그럼 어디, 도시락 내용물은…… 토마토 샌드위치에 코울슬로에 과일…… 고기가 없어!? 진짜냐…… 꽃 보고 풀 먹으면 뭐가 즐거운 거야. 이세계 문화 같은 건 역시 재미없구만. [레녹스] ……미안하다, 그러고보니 브래들리.. 2021. 4. 2.
20. 03. 26 마법사와 봄을 지내는 법 「숏 스토리 (2)」 [샤일록] 요즘, 따뜻해졌네요. 지내기 편해져서 마음도 편안해져요. [아서] 그러고 보니 현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세계에서는 따뜻한 시기가 되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카인] 헤에, 재밌네. 모처럼인데, 우리도 이세계 문화를 본받아서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해보는 건 어때? 예를 들면, 매일 자기 전에 복근 운동 300회를 한다던가! 단련도 되고, 딱 좋게 피곤해져서,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서] 복근 300회…… 그거 좋은 생각이군! 나도 도전해보고싶어. [샤일록] 후후. 굉장히 건강한 도전이네요. 그때는 저도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은 드링크를 만들어드리죠. [아서] 고맙다, 기대하고있지. 그렇지. 현자님께도 복근을 권유해보는 건 어떤가? [카인] 이세계.. 2021. 4. 2.
20. 03. 24 마법사와 봄을 지내는 법 「숏 스토리 (1)」 [네로] 쌍둥이 새 알, 아직 남아있던가. 있으면 내일 아침은 오믈렛으로…… 응? 뭔가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오웬] 아하하, 재밌어라. [네로] 오웬, 너 뭐 하는 거야!? [오웬] 달달한 우유로 질척질척하게 만든 스펀지 같은걸 만들고 있었어. 그런데, 시체가 타고 남은 찌꺼기같은게 잔뜩 만들어졌네. [네로] 대충 재료를 마구 집어넣었을 뿐이잖아. 아━아, 어떡할거야, 이 숯덩이 산…… [미스라] 맛있는 냄새가 나네요. 뭘 하고 있나요? [네로] 윽, 또 무서운 녀석이…… [오웬] 딱 좋은 때에 왔네. 자, 미스라가 정말 좋아하는 걸 만들고있었어. 전부 줄 테니까 먹어도 좋아. [네로] 아니, 미스라가 맛을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고는 해도, 역시 이건…… [미스라] 우물우물. 씹는 맛이 있어.. 2021. 4. 2.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맹세한 것 10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2.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맹세한 것 9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2.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맹세한 것 8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맹세한 것 7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맹세한 것 6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
별이 빛나는 하늘 아래 맹세한 것 5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1.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