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
후우. 오늘은 마법 훈련이 순조롭네.
음, 저 쪽에서 빗자루를 들고 있는 건……
[시노]
히스가 복도 청소를 한다고 하니까 말리고있었어.
정말, 이 녀석은 블랑솃의 영주가 될 몸이라는 자각이 없어도 너무 없어.
[히스클리프]
그, 그거랑 이거랑은 관계 없잖아.
마법사를 사용하고있는건 나도 마찬가지고, 복도 청소 정도는 해도 괜찮잖아.
[카인]
아하하, 꽤 귀여운 싸움이네!
그럼 이렇게 하는건 어때?
모두를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히스는 최고.
주군인 히스의 손을 번거롭게 할 수 없는 시노도 최고야.
그러니까, 두 사람은 싸울 필요가 없어.
청소라면 나도 도울 테니까 어서 끝내버리자고.
[히스클리프]
카인…… 고마워.
시노도 이것저것 말해서 미안해.
그럼 어서 청소를━━━
[시노]
아니, 그것도 안 돼.
히스가 청소를 한다면 그 보조는 카인이 아니라 내가 한다.
히스는 내 주군이니까.
[카인]
오, 말 잘 하는데.
그럼 누가 히스 도련님에게 도움이 될지 승부하자.
[시노]
흥, 바라던 바다. 히스, 빗자루 줘.
내 쪽이 이 복도를 반드시 깨끗하게 만들어 보이겠어.
[히스클리프]
어, 카인?
잠깐 시노까지……!
이상한 걸로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아…… 왠지 진정되지 않아.
일단 쓰레받기라도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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