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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클리프64

4화 성스러운 마법사 네로는 말없이 파우스트를 돌아보았다.그리고 손뼉을 치며 웃어 보인다. [네로]아하하! [파우스트]…………?뭔가 이상한 소리라도 했나? [네로]아니, 역시 난 설명은 잘 못하는구나 해서.나참, 선생한텐 이길 수가 없다니까. [파우스트]왜 그래, 갑자기 빈말이나 하고. [네로]아니 아니, 진심이야. [시노]네로. 너 지금 웃으면서 넘기는 기술을 쓰지 않았어? [네로]가만히 있어, 아기 고양이. [시노]아기 고양이라고 하지 마! [히스클리프]하지만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였어.나도 언젠가 봉인 마법을 써보고 싶고, 봉인마법을 풀어보고 싶네. [네로]그래. 히스는 잘할 것 같아. 네로는 히스클리프를 향해 미소 지었다.유능한 제자를 지켜보는 듯 상냥한 눈빛이었다.두 사람의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파우스트도 미소 짓고 .. 2024. 6. 12.
3화 의외의 특기 [시노]부감? [파우스트]한 발 물러서서 자신을 냉정하게 보는 걸 말해. [히스클리프]시노에겐 어려울지도……. [시노]하고 있어. [히스클리프]그렇지 않아. 쓴소리를 하는 히스클리프 옆에서 네로가 쓴웃음을 지었다. [네로]중앙의 마법사보단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어찌 됐든 시노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중앙 녀석들은 멧돼지니까. 동의를 구하는 듯 네로가 파우스트에게 웃어 보였다.하지만, 그는 진지하게 끄덕일 뿐이었다.사실 그는 원래 중앙의 마법사였다. [파우스트]복수 마법에 대해 계속 설명하지.복수 마법에 익숙해지면 어떤 고도의 마법을 실천할 수 있게 돼. [시노]하고 싶어. [파우스트]익숙해지면, 이라고 했잖아. [히스클리프]선생님은 할 수 있으신가요? [파우스트]어느 정도는.하지만 네로 쪽이 더 뛰어나다.. 2024. 6. 12.
2화 문트의 법칙 [네로]그런 이름 어제 나왔던가……?남자? 여자? [파우스트]문트는 여성이다.하지만 법칙의 내용에 성별은 관계없어.너도 알 텐데. [네로]나, 그거 쓰고 있어? [파우스트]항상 쓰고 있어.쓴다고 할지, 법칙이니까 원리다. [네로]어……. [파우스트]알았다. 네로, 고마워.시노, 답할 수 있나? [시노]문트의 법칙?나도 쓰고 있는 법칙인가? [파우스트]쓰고 있어. 마력의 기초다.동쪽 마법사의 기질에도 크게 관여되어 있어. [시노]이미 쓸 수 있다면 그것에 붙은 이름에 무슨 의미가 있지? [파우스트]알았다.고맙다, 아기 고양이. [시노]아기 고양이? [파우스트]오늘부터 네 이름이다.붙은 이름엔 의미는 없잖나.다음, 히스클리프……. [시노]기다려! 아기 고양이라고!?좀 더 내 실력에 어울릴 만한……. [파우스.. 2024. 6. 12.
1화 그들의 양보 동쪽 마법사는 사람을 싫어하고, 낯을 가리며, 폐쇄적이다.그러므로, 높으신 분의 시찰 같은 이벤트는 정말 싫어한다.애초에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기에 무언가 하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동쪽 마법사들은 씁쓸한 표정을 하며 받아들여주었지만, 진심을 말한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보여진다는 걸 알면서도 평소대로 하라니 불가능해.발안자가 제정신인지 의심되는군평소의 동쪽 마법사들을 보고 싶으면 훌륭한 마법으로 들키지 않도록 몸을 숨길 필요가 있어.빈센트는 그럴 수 없지.그게 불가능한 이상, 이 시찰은 어리석은 짓이야.평소 모습따위 볼 수 없을 테니.』 그 부분을……. 『뭐, 현자님이 하고 싶다면 해도 상관없지만…….』 라는 느낌으로 어울려주고있다.그렇기에 문을 열였을 때, 동쪽 마법사가 이.. 2024. 6. 12.
20. 04. 21 울보 토끼와 모자의 플로르 - 숏 스토리2 [클로에·히스클리프] 으음…… [샤일록] 안녕하세요. 클로에, 히스클리프. [클로에] 앗, 샤일록! 안녕. [샤일록] 두 분이서 어깨를 맞대고 계신 것 같은데, 고민이라도 있으신가요? [클로에] 으음, 고민이랄지, 뭐라고 해야 하나…… [히스클리프] ……있잖아, 클로에. 샤일록은 아주 박식하니까, 어쩌면 그것도 알 지도 몰라. [샤일록] 그것? [클로에] 확실히……! 있잖아, 샤일록. 갑작스럽지만 잠깐 상담해도 될까? [샤일록] 그럼요. 제가 두 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클로에·히스클리프] ………… '울보 토끼와 춤추는 모자의 만남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 [샤일록] ………… ……'울보 토끼와 춤추는 모자의 만남을 축하하는 날' 말인가요? [클로에] 그래! 난 들어본 적.. 2022. 4. 19.
22. 03. 24 망념이 잠든 여관의 판타지아 - 숏 스토리 1 [히스클리프] 어라…… 러스티카랑 오즈 님? [러스티카] 안녕, 히스클리프. [오즈] 안녕. [히스클리프] 안녕하세요. 두 분이서 뭘 보고 계시는…… 우와!? 사람 얼굴 같은 게 붙어있는 상자……? [오즈] 저금통이라는 것 같다. 이름은 패트릭이라고 한다는군. [러스티카] 봐, 이렇게 동전을 입에 물리면…… [히스클리프] 지, 진짜다. 동전을 먹고 있어…… [러스티카] 이 아이와는 클로에와 여행을 하던 때에 마법사가 운영하는 잡화점에서 만났어. 나는 어디든 금방 돈을 내버리니까, 클로에가 그에게 돈을 모으라는 제안을 해줬어. 가득 차면 좋은 숙소에 머물자. 그때까지는 조금 절약을 하자, 라고. [오즈] 동전을 넣는 곳이 사람의 입 모양 같을 필요가 있나. [러스티카] 후후, 유니크하죠. 클로에도 처음엔 .. 2022. 3. 24.
21. 11. 26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4 [카인] 아키라! 항상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히스클리프] 마법사로서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도 있지만, 현자님 덕에 도움을 받고 있어요. [시노] 안심해.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반드시 이 대낫으로 구해주지. [오웬] 후후…… 평온한 생활도 슬슬 끝을 고할 것 같지만 말이야. 네가 살아있는 동안엔 내가 소름돋는 공포와 초췌해질 만한 불안을 알려줄게. [카인] 그럼, 아키라에게 감사를 담아서 퀴즈 버라이어티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시노·히스클리프] 와아. [카인] 출제자는 오웬. 케이크를 그만큼이나 사줬으니 제대로 해줘. [오웬] 후후…… 글쎄, 어떠려나. 문제. 이 양은 뭐라고 하고있는 걸까요? [양] 메에. [오웬] 1. 블랑솃 가에 들러붙어서 성안을 털뭉치투성이로 만들어주지. .. 2021. 11. 21.
21. 09. 23 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받으며 - 숏 스토리 1 [루틸] 학생들이 매일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인사해주는 동상! [히스클리프] 아하하, 확실히 그거라면 무섭지 않겠네. 지우는 걸 잊어버린 글자를 멋대로 지워버리는 칠판 같은 건? [루틸] 와아, 그렇게 친절한 칠판 지우기 당번이 있는 학교라면 멋지겠다. [피가로] 꽤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중인가 보네. 둘이서 편리한 물건 아이디어 얘기라도 하는 거야? [루틸] 피가로 선생님! 아니에요. 저희끼리 학교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를 즐거운 버전으로 만들고 있었어요. [히스클리프] 리케랑 다른 사람들이 무서운 소문이 있는 학교에 조사를 하러 갔다고 해서…… [피가로] 그러고 보니 히스클리프는 그런 류의 이야기는 조금 꺼려했었지. [히스클리프] 네…… 그래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더니 루틸이 학교의 무서운 이야기도 재밌.. 2021. 9. 21.
21. 09. 12 기도가 피어나는 눈의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레녹스] ………… [히스클리프] 레녹스. 책을 펼쳐놓고 계속 고민 중인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레녹스] ……이런 날 정도는 책을 읽어볼까 했는데, 읽을 책을 좀처럼 정하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었어. 루틸이랑 미틸이 책을 잔뜩 빌려줬는데 다 매력적이라…… [히스클리프] 그랬구나. 그런데 이런 날이라니? [레녹스] 오늘은 북쪽 마법사와 서쪽 마법사가 임무로 나가 있잖아. [히스클리프] ……그렇구나. 확실히 오늘은 평소보다 조용하지. 느긋하게 책을 읽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일지도 몰라. 앗, 이 책. 하늘을 나는 양의 대모험이네. 오랜만이다……! 어렸을 때 자주 읽었지. [레녹스] 그건 루틸이 빌려준 책이야. [히스클리프] 그렇구나…… 루틸도 어렸을 때 나랑 비슷한 걸 읽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생각하니 조.. 2021. 9. 10.
21. 07. 10 넘쳐흐르는 꿈의 스텔라토 - 숏 스토리 2 [레녹스] 히스클리프. 요 며칠 안보이던데 어디 나가 있었나? [히스클리프] 응. 잠깐 볼일이 있어서 한동안 본가에 가있었어. 레녹스는 시노가 어디 있는지 알아? [레녹스] 시노? 오늘은 못 본 것 같은데…… [히스클리프] 그래…… [레녹스] 혹시 시노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히스클리프] 응, 사실 가기 전에 싸워서…… 레녹스는 옛날에 파우스트 선생님을 섬겼었지. [레녹스] 맞아. [히스클리프] 파우스트 선생님과 싸웠을 때 어떻게 화해했는지 참고 삼아 물어봐도 될까? [레녹스] ………… 싸움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파우스트 님과 의견이 어긋날 때는 종종 있었어. 그럴 때는 끈기 있게 이야기를 했지. 하룻밤도 이틀 밤도. 서로가 서로의 주장에 납득할 때까지. [히스클리프] 이야기를…… [레녹스] .. 2021. 7. 5.
21. 05. 30 1.5 Anniversary 9 [시노] 나는 시노. 동쪽의 마법사다. 블랑솃령의 셔우드 숲에서 숲지기를 하고 있어. 내 주군을 소개하지. 히스클리프 블랑솃 님이다. [히스클리프] 안녕하세요. [시노] 나의 주군, 이쪽으로. [히스클리프]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평소에는 그런 말 안 하잖아. 항상 히스라고…… [시노] 하고 있나요? [히스클리프] 정말…… 손님 앞이라고 폼 잡지 마. 죄송합니다. 제가 영주의 아들이고 시노는 가신이라는 관계지만, 소꿉친구 같은 사이예요. 평소에는 좀 더 스스럼없는 느낌이지만, 가끔 딱딱해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시노] 난 마법사 안에서는 종자의 별이니까. [히스클리프] 종자의 별? [시노] 카인은 기사의 칭호를 박탈당했다. 레녹스도 옛 주군이 있는 모양이지만 버려진 것 같고, 지금은 양을 섬기.. 2021. 5. 30.
21. 05. 19 점술가와 눈석임의 콘체르트 - 숏 스토리 3 [히스클리프] ……카인! 신난다, 정말 와줬구나. [카인] 아하하, 대단한 환영인데. 내가 그렇게 보고 싶었어? [히스클리프] 앗, 갑자기 미안해. 놀랐지. 점이 맞은 게 기뻐서 그만…… [카인] 점? [히스클리프] 으음, 새점이라고 하는데 새에게 자기가 알고 싶은 걸 말해서 카드를 뽑아달라고 하는 점이야. 요전에 쌍둥이 선생님께 배웠어. [카인] 카드에 우리 이름이 적혀있네. 그렇구나, 이걸로 내 이름을 새가 뽑았고 실제로 내가 왔다는 거지? [히스클리프] 응. 내가 '다음에 여기를 지나갈 사람은 누굴까?'라고 했더니 새가 바로 카인의 카드를 물어와 줘서…… [카인] ……대단한데, 새점! 엄청 잘 맞는구나. [히스클리프] 맞아! 역시 쌍둥이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점이라니까. 나 좀 빠질 것 같아…… [?.. 2021. 5. 12.
21. 04. 06 패러독스 로이드 - 숏 스토리 1 [클로에] 네, 여기는 클로에. 나는 지금 폴몬트 시티의 메인터넌스 숍에 잠입 중. [러스티카] ………… [클로에] 타겟 러스티카는 오전부터 쭉 취침 중인 듯하다. 이쪽의 보고는 이상. 응답 주세요. [히스클리프] ………… 클로에, 뭐 해? [클로에] 와앗! 히스! 쉿, 조용히……! 지금 스파이 놀이 중이니까! 러스티카한테 들킬 거야!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렇구나. 스파이 영화를 흉내 내고 있었구나. 뭐더라, 그…… [클로에] 베넷 와인의 사장이 모델인 거! 엄청 멋있었지! 나 요즘 그 영화에 빠져있어서 말이야. [러스티카] ……으음…… [클로에] 이런, 위험해 위험해. 무심코 흥분해버렸어. 조용히 해야지…… (왈!) [히스클리프] 와앗, 시노! 지금은 조용히 해야지. (왈왈!) [클로에] 히스가 하.. 2021. 4. 17.
21. 03. 11 재회와 궤적의 뱅큇 - 숏 스토리 2 [리케] 메리토로의 설탕과자 정말 맛있었어요! 게다가 감사의 말을 잔뜩 들었어요. '항상 마법사의 슈가를 납품해줘서 고마워'라고요. [히스클리프] 그거 정말 기뻤지. 설탕 과자를 대접받아서 감사를 표할 건 이쪽인데. [리케] 카인은 어땠나요? ……어라? 카인이 없어…… [히스클리프] 카인은 먼저 돌아갔어. 이 뒤에 아서 님과 검술 훈련이 있대. 다 같이 떠드는 게 즐거워서 어쩌다 보니 오래 있게 됐다고 허둥댔어. [리케] 그랬군요. 어라? 이번엔…… 네로도 없네요. 어디 간 걸까요? [네로] 여기 있어. 영차…… [히스클리프] 와앗! 어떻게 된 거야, 그 봉투…… [네로] 갑자기 없어져서 미안, 내일 아침 재료를 사 왔어. 시장을 둘러보니 좋은 식재료를 팔고 있길래. [리케] 반짝반짝한 물고기와 색이 예.. 2021. 4. 16.
21. 02. 28 학생과 이별의 콘체르토 - 숏 스토리 3 [무르] 안녕, 클로에, 히스! 둘이서 뭐 해? 학교 놀이? [클로에] 안녕, 무르! 그게 말이야, 학교 놀이는 아니고 수다를 떨고 있었어. 임무 얘기나 요즘 받은 수업 얘기나…… [히스클리프] 요전의 영광의 거리 축제, 성공해서 다행이었지 라던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어. [무르] 헤에, 재밌어보여! 나도 껴도 돼? [클로에] 괜찮지, 히스? [히스클리프] 응. 물론이야. [무르] 와아! 그런데, 그전에…… 지금, 히스가 생각하는 것, 맞춰봐도 돼? [히스클리프] 어, 내가 생각하는 것? [무르] ……히스는, 클로에에게 말하지 못한 것이 있지? 말할까 망설였지만 말하지 못한 표정을 하고 있어. 어때, 맞았어? [히스클리프] 맞았어…… 무르, 굉장하네. 이번에 중앙국 수도의 시장에서 벼룩시장을 연다는 것.. 2021. 4. 16.
21. 1. 13 행복의 종에 소원을 담아 - 숏 스토리 3 [아서] …… [히스클리프] 다른 세계에서 오신 손님들, 정말 좋은 사람들이죠. [아서] 그래. 다만, 밝게 행동해주고는 있지만 처음 보는 세계로 넘어와서 분명 불안하겠지. 어서 돌려보내 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히스클리프] 그렇, 네요…… [아서] 히스클리프? [히스클리프] 앗, 죄송해요! 물론 그분들이 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저도 도와드릴 생각이에요. 그저, 그때는…… 작별을 해야 하겠죠. 당연하지만 왠지 그게 쓸쓸해서…… [아서] ……그렇군. 그때는 나도 굉장히 쓸쓸할 것 같아. [히스클리프] …… [아서] 그나저나, 히스클리프는 좋아하는 음식이 있나? [히스클리프] 으음, 저는 코코트가 좋아요. 네로가 가끔 만들어주는데 그게 굉장히 맛있어서…… [아서] 네로의 요리는 일품이니까.. 2021. 4. 15.
20. 12. 20 눈 내리는 거리의 프레젠트 - 숏스토리 2 [오웬] 안녕. [히스클리프] 우왓! 오, 오웬…… [오웬] 너무하네. 꼭 유령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을 하다니. [히스클리프] 그럴 생각은…… 그래도 나 때문에 기분이 나빠졌다면 사과할게. [오웬] 됐어, 익숙하니까. 그것보다, 너한테 좋은 걸 알려주려고 했어. [히스클리프] 좋은 거……? [오웬] 응. 현자님이 식당에서 재밌어 보이는 걸 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 넌 안가도 되는 건가 하고. [히스클리프] 그, 그렇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그럼, 나도 가볼까. [오웬] 다녀와. 단  조심하도록 해. ……목을 매이지 않도록. [히스클리프] 목!? [오웬] 쿠쿠리마스라고 알아? 현자님의 세계에 있는 위험한 문화야. 마치 고문같은 이름이지. [히스클리프] ………… [오웬] 그래그래. 쿠쿠리마스의 밤에는 피가.. 2021. 4. 14.
20. 11. 22 1st Anniversary - 숏 스토리 2 [동쪽 나라] [파우스트] 현자, 생존 축하한다. [시노] 축하한다. [히스클리프] 축하드립니다, 현자님. [네로] 현자 씨, 축하해. 누가 뭐라 해도 매일이 죽을 뻔하거나 하는 엄청난 날들이니까. 지금 이 순간 건강하게 살아있는 걸 제대로 축하하자고 쌍둥이 선생이 말했었어. [시노] 여기까지 살아남은 건 네 덕일지도 모르고 내 덕일지도 몰라. 확실하게 감사하도록 해. 나도 감사할테니까. [파우스트] 왜 넌 항상 위에서 내려다보는 거냐. [히스클리프] 현자님. 현자님께 평소의 보답으로 동쪽 나라의 축하 요리인 미모자 샐러드를 만들게요. [시노] 내 주군의 수제 요리다. 감사히 먹어. [히스클리프] 먼저, 샐러드를 빈틈없이 깝니다. 샐러드로 쓸 야채는, 어…… [네로] ……초록색인 게 보기 좋습니다. [히스클리프] 초록.. 2021. 4. 12.
20. 11. 09 용감한 개척자의 발라드 - 숏 스토리 2 [히스클리프] 현자님이랑 다른 사람들, 지금쯤 뭐 하고 계실까…… [카인] 슬슬 남쪽 나라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히스클리프] 와앗, 카인. 미안, 나, 혼잣말을 한 것 같은데…… [카인] 네가 걱정하는 마음도 알아. 지하 궁전이라니, 굉장히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어감을 가진 장소기도 하고. 하지만 남쪽과 북쪽 마법사들이 동행했잖아. 만약 무슨 일이 생겼다 해도 분명 현자님을 지켜줄 거야. [히스클리프] ……그렇네. 고마워, 카인. [카인] 별 말씀을. 있잖아, 히스. 지금부터 오즈의 훈련을 받을 건데, 괜찮으면 너도 참가할래? [히스클리프] 어…… 그거, 나도 참가해도 되는거야? [카인] 당연하지! 다들 대환영이야. 몸을 움직이면 기분 전환도 되잖아. [히스클리프] 모두라니…… 오즈 님도? 나.. 2021. 4. 12.
20. 10. 14 오로라에 기도하는 개 조련사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히스클리프] 후우, 조금만 더 읽으면 끝날 것 같네. 그나저나 오늘은 마법사가 왠지 조용한걸…… [시노] 항상 시끌벅적한 중앙과 서쪽 녀석들이 임무로 나가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야? 의뢰로 북쪽 나라에 있는 오즈의 성에 간다고 아서가 그랬어. [히스클리프] 우왓, 시노? 내 방엔 언제 온 거야. [시노] 방금. 미리 말해두는데 제대로 노크 했어. [히스클리프] 아아, 미안…… 책을 읽는 데에 집중해서 못 들었나봐. [시노] 상관없어. 하지만 문은 잠궈두는 게 좋아. 누가 멋대로 방에 들어오면 곤란하잖아. [히스클리프] 내 방에 멋대로 들어오는건 시노 정도일 것 같은데…… [시노] 나도 오즈의 성에 조금 가고싶었어. 오즈의 성은 분명 크고 강해보일 테니까. 보고 싶어. [히스클리프] 하하, 확실히 그런 .. 2021. 4. 10.
20. 09. 20 추억의 향이 감도는 티 파티 - 숏스토리 2 [히스클리프] 《렙세바이블프 스노스》 좋아, 이걸로 동쪽 나라까지 편지가 갈 거야. 어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편지 쓰는 데에 집중하다 보니…… (똑똑) [히스클리프] 시노……? 아니, 시노는 과자의 마녀의 다과회에 간다고 했었잖아, 이런 창문에서 대체 누가…… [아서] 안녕, 히스클리프. [클로에] 아, 안녕, 히스. [히스클리프] 어, 아서님!? 클로에도…… [클로에] 에헤헤, 히스가 점심 식사 때 안 왔으니까 조금 걱정돼서. [아서] 그대에게 이걸 식기 전에 전해주려고 빗자루를 탔네. 하나, 놀라게 해서 미안하군. [히스클리프] 아뇨, 일부러 감사합니다. 이건…… 팬케이크인가요? [클로에] 있잖아, 이거 아서가 구워준 거야! 나도 조금 맛을 보게 해 줬는데 굉장히 맛있었어! [아서] 전에 오.. 2021. 4. 9.
20. 08. 19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1 [파우스트] ……시간 끝, 펜 내려놔. 답안지를 걷겠다. [네로] 이봐, 선생님. 기습 시험이라니 치사하지 않아? 확실히 사전에 말을 해 달라고. [시노] 기습이라면 실기로 해 줘. 그거라면 만점을 받을 수 있을 테니. [파우스트] 시끄러워. 필기시험에서도 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러고 보니 클로에 일행은 지금쯤 볼다 섬에 도착했을까요. [시노] 서쪽 해변의 거리 끝에 있다고 했으니까 아직 하늘을 날고 있을지도 모르지. 미스라에게 맛있는 기념품을 부탁해뒀어. [네로] 뭐? 미스라에게라니, 너 목숨이 아깝지 않구나…… 그 녀석에게 맛있는 거라니 괜찮은 거냐고. [파우스트] 어이. [히스클리프] 앗, 죄송합니다. 그만 사담이 나와버려서…… [파우스트] 아니, 시험은 끝.. 2021. 4. 7.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1화 [아키라]이 세계에 와서 입을 옷도 많이 늘었네……아…… 이 스툴……  나는 담황색으로 물든 부드러운 질감의 스툴을 집어 들었다.담황색의 정체는 해바라기였다.나는 어떤 해바라기 밭의 풍경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아키라]……그립네…… 그건 동쪽 마법사들과 처음으로 훈련을 갔을 때였다……토비카케리 사건이 정리되고, 모두가 마법사에서 살기 시작해서 꽤 지났지만……동쪽 마법사의 선생님인 파우스트는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일이 좀처럼 없었다. [시노]이봐, 파우스트.우리에게 마법을 가르쳐라.다른 녀석들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어. [히스클리프]시노, 하지 말라니까.아직 주무실지도 모르고…… [시노]벌써 해가 중천이야. [히스클리프]사는 곳이 바뀌어서 잘 잠들지 못하는 걸 수도 있어.……요전에 뵈었을 때도 수면부족 .. 2021. 4. 6.
20. 07. 15 엔조이 서머 캠페인 1 [무르] 오늘은 나와 시노와 히스로 현자님의 세계의 음식을 체험해보자! [시노] 그래, 좋지. [히스클리프] 나도 상관없는데…… 왜 이 세 명이야? [무르] 으음 그러니까! 설명하는데 3일 정도 걸리는데, 듣고 싶어? [히스클리프] 아, 아니. 그렇다면 안 들어도 괜찮을 것 같아……? [무르] 그럼, 바로 빙수라는 걸 먹어보자! 이건 더운 시기의 정석인 음식이래! 자, 봐봐. 이 하얗고 폭신폭신한 건 가늘게 부순 얼음이야. 눈 같아서 재밌어! [시노] 보기만 해도 차가워보이는 음식이군. 그럼, 잘 먹겠습니다. ……응, 맛있어. [히스클리프] 얼음에 뿌려져 있는 후르츠 시럽 맛도 산뜻해서 맛있어! 수분 보충도 될 것 같아. [무르] 여유분도 준비되어있으니까 쭉쭉 먹자! [시노] 우물우물. 사각사각사각. [.. 2021. 4. 6.
20. 07. 05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 숏 스토리 2 [클로에] 히스. 현자님께서 알려주신 칠석의 탄자쿠 써봤어? [히스클리프] 응. '시노의 키가 자라게 해주세요'라고 써뒀어. [클로에] 어라, 히스는 시노 키를 그렇게 신경쓰고있었구나. [히스클리프] 아니, 나는 딱히…… 네가 쓰는 탄자쿠라면 반드시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라면서 시노한테 부탁받았으니까…… [루틸] ……………… [클로에] 어라? 왠지…… 루틸이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 같지……? [히스클리프] 으, 응. 무슨 일이 있었나…… [루틸] 클로에. 히스클리프. [클로에·히스클리프] 네, 네! 왜 그래? [루틸] 둘이 등을 맞대고 서봐줄래? [클로에] 히스랑 등을 맞대고? 물론 괜찮은데…… [히스클리프] ……이렇게 서면 되나. 루틸, 이게 왜? [루틸] 역시…… 둘이 키가 똑같네! 봐봐, 같.. 2021. 4. 5.
20. 06. 19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클로에] 으음…… [히스클리프] 클로에…… 클로에! [클로에] 와, 히스!?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 어, 나한테 무슨 일이야? [히스클리프] 볼일이라고 할지…… 비가 올 것 같으니까 마법사로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불렀어. 그보다 멍하게 있던데, 괜찮아? [클로에] 아하하…… 새로운 옷의 아이디어가 좀처럼 떠오르질 않아서…… ……아. 진짜다, 비가 오네…… 알려줘서 고마워! 히스도 비에 젖어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히스클리프] 아, 응. …………[클로에] 비가 거세졌네. ……그렇지. 비 오는 날에 입는 옷을 만들어볼까? 비를 피할 후드를 달아보는 것도…… [히스클리프] 저기…… 클로에…… [클로에] 색은 파랑, 아니 흰색을 베이스로 해서…… ━━━어, 우와아!? 히스, 왜 내 방에 .. 2021. 4. 5.
20. 06. 10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3 [파우스트] 어이, 시끄럽잖아.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히스클리프] 윽…… [네로] 아━ 내가 설명할 테니까 괜찮아. 오늘 밤 디저트로 로즈 크레이프를 만드려고. 그래서 히스가 도와주고 있었어. [파우스트] 헤에, 네가 요리를 누군가 도와준다니 별일이군. [네로] 뭐 그렇지. 그래도, 시노가 임무로 나가 있어서 히스가 외로워 보였으니까. [히스클리프] 그, 그런 거 아니야! 시노 일행이 위험하진 않을지 조금 걱정한 정도고…… [네로] 오. 평범하게 말했네. [파우스트] ……? 뭐, 시노는 무모한 면이 있지만 실전엔 익숙할 테고, 돌발상황이 일어나도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타입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분명 금방 돌아올 거야. 돌아오면 돌봐주도록 해. 히스가 만든 크레이프도 기뻐하겠지. [히스클리프.. 2021. 4. 4.
20. 05. 15 하프 애니버서리 4 [히스클리프] 오늘 시험이 있지. 조금 긴장되네…… [시노] 드디어인가, 기다렸다고. 모두가 감탄할 만한 사냥감을 잡아주지. [네로] 시험인가. 젊었을 때 했었지. [시노] 어떤 시험이지? [네로] 교관에게 들키지 않도록 교관의 지갑을 훔…… [파우스트] 자리에 앉아라. 시험지를 배부하지. [시노] 뭐? 시험지? [히스클리프] 아, 필기시험인가. 다행이다, 예습해와서…… [시노] 어이, 시험이 아닌거냐. 네로, 어떻게 된거야? [네로] 나도 이런 시험은 쳐본 적이 없어서 전혀 모르겠는데…… 선생, 종이를 사용한 마법인가? [파우스트] 너희들에게 가르친 것을 문제로 정리해두었어. 1시간 안에 기입해서 제출해라. [시노] ……1번 문제, 마법사(史)에 대해서, 가장 오래된 마도서를 적었다고 알려진 마법사의 .. 2021. 4. 4.
20. 04. 23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카인] 후우. 오늘은 마법 훈련이 순조롭네. 음, 저 쪽에서 빗자루를 들고 있는 건…… [시노] 히스가 복도 청소를 한다고 하니까 말리고있었어. 정말, 이 녀석은 블랑솃의 영주가 될 몸이라는 자각이 없어도 너무 없어. [히스클리프] 그, 그거랑 이거랑은 관계 없잖아. 마법사를 사용하고있는건 나도 마찬가지고, 복도 청소 정도는 해도 괜찮잖아. [카인] 아하하, 꽤 귀여운 싸움이네! 그럼 이렇게 하는건 어때? 모두를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히스는 최고. 주군인 히스의 손을 번거롭게 할 수 없는 시노도 최고야. 그러니까, 두 사람은 싸울 필요가 없어. 청소라면 나도 도울 테니까 어서 끝내버리자고. [히스클리프] 카인…… 고마워. 시노도 이것저것 말해서 미안해. 그럼 어서 청소를━━━ [시노] 아니, 그것도.. 2021. 4. 3.
20. 03. 26 마법사와 봄을 지내는 법 「숏 스토리 (2)」 [샤일록] 요즘, 따뜻해졌네요. 지내기 편해져서 마음도 편안해져요. [아서] 그러고 보니 현자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세계에서는 따뜻한 시기가 되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카인] 헤에, 재밌네. 모처럼인데, 우리도 이세계 문화를 본받아서 뭔가 새로운 걸 시작해보는 건 어때? 예를 들면, 매일 자기 전에 복근 운동 300회를 한다던가! 단련도 되고, 딱 좋게 피곤해져서, 마음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서] 복근 300회…… 그거 좋은 생각이군! 나도 도전해보고싶어. [샤일록] 후후. 굉장히 건강한 도전이네요. 그때는 저도 피로 회복에 효과가 좋은 드링크를 만들어드리죠. [아서] 고맙다, 기대하고있지. 그렇지. 현자님께도 복근을 권유해보는 건 어떤가? [카인] 이세계.. 202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