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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 28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5 [아서] 현자님! 현자님과 만나고 추억이 잔뜩 늘었네요. 그 어떤 것도 특별한 보물처럼 빛나고 있습니다. [루틸] 현자님과 만나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저도 조금 성장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아서] 그럼 평소의 감사를 담아, 현자님께서 토크 버라이어티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사회는 저, 아서 그랑벨. [루틸] 어시스턴트, 루틸 플로레스가 보내드립니다. [아서] 그럼, 이번 주 게스트분들을 모시겠습니다! [오즈] 안녕하십니까. [미스라] 안녕하십니까. [루틸] 이번 주 게스트는 오즈 님과 미스라 씨입니다~! 박수~! [아서] 바로 두 분께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두 분이 만난 건 언제쯤인가요? [오즈] ………… [미스라] ………… [오즈] 2000년 전……? [미스라] 전 아직 태어나.. 2021. 11. 21.
21. 11. 26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4 [카인] 아키라! 항상 우리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히스클리프] 마법사로서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도 있지만, 현자님 덕에 도움을 받고 있어요. [시노] 안심해.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반드시 이 대낫으로 구해주지. [오웬] 후후…… 평온한 생활도 슬슬 끝을 고할 것 같지만 말이야. 네가 살아있는 동안엔 내가 소름돋는 공포와 초췌해질 만한 불안을 알려줄게. [카인] 그럼, 아키라에게 감사를 담아서 퀴즈 버라이어티를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시노·히스클리프] 와아. [카인] 출제자는 오웬. 케이크를 그만큼이나 사줬으니 제대로 해줘. [오웬] 후후…… 글쎄, 어떠려나. 문제. 이 양은 뭐라고 하고있는 걸까요? [양] 메에. [오웬] 1. 블랑솃 가에 들러붙어서 성안을 털뭉치투성이로 만들어주지. .. 2021. 11. 21.
21. 11. 24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3 [클로에] 현자님! 우리 얘기를 잔뜩 들어줘서 고마워! [리케] 현자님의 멋진 이야기도 잔뜩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틸]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러스티카] 그럼 우리를 이끌고 세계를 구해주시는 현자님께 감사를 담아서…… 음악 버라이어티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클로에] 에헤헤…… 부끄럽지만 열심히 노력할게! [리케] 많이 연습했으니까요! [미틸] 분명 기뻐해 주실 거예요. [러스티카] 반주는 제가 맡겠습니다. 보컬 클로에, 코러스 리케와 미틸. 그럼 들어주세요. 사랑과 용기와 현자의 행진곡. 『아키라』 [클로에] 아키라~♪ 아키라~♪ [미틸・리케] 아키라~♪ 아키라~♪ [클로에] 샤랄라♪ 아키라~♪ [미틸・리케] 샤랄라♪ 아키라~♪ [클로에] 아키라는 우리들의 천사~♪ 우리들은 .. 2021. 11. 21.
21. 11. 22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2 [브래들리] 현자, 축하한다! 우리랑 동거하면서 잘 살았어. 칭찬해주지! [레녹스] 오늘은 평소의 감사를 담아 현자님의 세계에 있던 버라이어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브래들리. 우리 담당은 슬쩍 먹으면서 걷기 맛집 리포트야. [브래들리] 슬쩍 먹으면서 걷기 맛집 리포트? 먹으면서 걷는다 해도 가게 같은 건 아무 데도…… [네로] 어서옵쇼━ [파우스트] 옵쇼━ [브래들리・레녹스] ………? [브래들리] 저게 뭐냐. [레녹스] 가보자. [네로] 어서옵쇼. 맛있는 프랑크 푸르트야. [파우스트] 옵셔━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면 하나 덤이야. [브래들리] 뭐야 그 묘한 구호는…… [파우스트] 베테랑다움이다. [네로] 지역에서 평판이 좋은 명인의 분위기를 빚어내고 있는 거야. [레녹스] 여행자인데, 배가 고픕니다. [파우.. 2021. 11. 21.
21. 11. 20 2nd Anniversary - 숏 스토리 1 [스노우] 현자 쨩, 살아있어줘서 축하한다네~! [화이트] 현자 쨩,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네~! [피가로] 세상이 멸망하려 하는 위험한 시대인데, 우리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샤일록] 저희도 현자님의 곁에서 매일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답니다. [무르] 현자님도 우리가 있어서 다행이지! 앞으로도 잘 부탁해! [스노우] 그런고로, 평소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화이트] 현자 쨩의 세계에 있던 버라이어티라는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샤일록・무르・피가로] 와ー! 짝짝짝! [스노우] 우리의 담당 버라이어티는, 연애 버라이어티! [화이트] 이쪽 세 명에게는 같은 건물에서 살게 해 보겠습니다! [피가로] 쌍둥이 선생님은 뭘 하나요? [스노우] 와이프라네. [화이트] 고차원의 존재라네. [무르] 나는 피가로를 .. 2021. 11. 20.
21. 11. 13 석양이 미소짓는 온실의 랩소디 - 숏 스토리 3 [루틸] 《오르토닉 세트마오제》 [샤일록] 루틸. 화단을 손질하고 계셨나요? [루틸] 네. 이 아이들에게 축복의 마법을 걸고 있었어요. 요즘 밤바람이 조금 차니까요. 매일 돌봐주고는 있지만 추위에 약한 꽃과 허브가 기운을 잃진 않을까 걱정돼서…… [샤일록] 자연의 영향력은 강하니까요. 마법사에 온실이라도 있다면 얘기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피가로] 아예 만들어버리면 되는 거 아냐? [루틸] 피가로 선생님. [샤일록] 후후, 나쁘지 않은 생각이네요. [피가로] 그렇지? 거기 화단의 꽃도 물론이지만, 제대로 관리한다면 중앙국의 기후로는 키우기 어려운 허브나 약초도 키울 수 있을거야. [루틸] 멋지네요! 거기서라면 무르 씨께 받은 이 씨앗도 건강하게 자랄까요? [샤일록] 어라, 이건…… [루틸] 몇 번 화.. 2021. 11. 4.
21. 11. 10 석양이 미소짓는 온실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미틸] 이게 마지막 묘목인가, 영차…… 에헤헤, 멋지게 자라주면 좋겠다. 와앗. 미스라 씨, 갑자기 차지 마세요! [미스라] 있었나요. 제가 안 보이는 곳에 구부리고 있던 쪽이 잘못이에요. 그보다 그런 곳에 쭈그려 앉아서 뭘 하고 있던 건가요? [미틸] 묘목을 심고 있었어요. 피가로 선생님께 받았는데 기르는 방식에 따라서 어떤 나무로 자랄지 바뀐다고 해요. [미스라] 헤에. [미틸]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로 자라면 리케가 기뻐해주려나? 미스라 씨는 어떤 나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미스라] 질 좋은 마나석이 열리는 나무가 좋겠네요. 오즈를 쓰러뜨려서 여기에 묻으면 좋은 양분이 될지도 몰라요. [미틸] 무, 무서운 소리 마세요. [미스라] 아니면 숯이 되는 나무라던가. [미틸] 미스라 씨 말고는 기뻐.. 2021. 11. 4.
21. 11. 08 석양이 미소짓는 온실의 랩소디 - 숏 스토리 1 [무르] ………… [화이트] 이런, 무르. 그런 곳에 주저앉아서 뭘 하고 있는 게냐? [브래들리] 커다란 상자 같은 걸 끌어안고 이상한 녀석이구만. [무르] 이건 그냥 상자가 아니야! 얘네들의 생활을 바라보고 있었어. [브래들리·화이트] 얘네들? [무르] 이 상자 정원 안의 주민들! [화이트] ……오오, 정말이구먼! 마을 모형 안에 인형들이 움직이고 있어. 아기자기하게 움직이는 걸 보니 귀엽구나. 이건 꼭두각시…… 는 아니고, 마법 도구구먼. [무르] 응! 서쪽 나라의 시장에서 찾았어. 엄청 싸게 팔고 있길래 사봤어! 상자 정원 안에 인형을 놓으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각자 개성을 갖고 생활을 시작해. [브래들리] 값나가는 장난감인가, 쓸데없어. [무르] 가격만이 물건의 가치라고는 할 수 없어. 그리고 .. 2021. 11. 4.
21. 10. 29 초승달 아래에서 특별한 장난을 - 숏 스토리 3 [레녹스] 트릭 오어 트릿. [파우스트] ……레녹스. 과자가 먹고싶은 건가? [레녹스] 엣? 파우스트 님, 보고 계셨잖아요. [파우스트] 산책을 하던 중에 네가 보였을 뿐이야. 말이라도 걸까 해서 가까이 왔더니 이상한 주문을 외고있어서 놀랐어. [레녹스] 이상한 주문이랄지, 이건 현자님의 세계의 할로윈이라 불리는 행사의 주문이에요. 주문을 외운 자는 어떤 장난이라도 용서받는다 해요. [파우스트] 그래? 난 외우면 과자를 받을 수 있는 주문이라고 들은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뭐. 어느 쪽이던 상관 없나. 자. [레녹스] 이건…… 사탕인가요? [파우스트] 피곤할 때 당분 보급용으로 조금 갖고있었어. 너한테 줄게. [레녹스] 감사합니다. 소중히 받을게요. 그런데 파우스트 님. 전 과자가 받고 싶었던 게…….. 2021. 10. 20.
21. 10. 26 초승달 아래에서 특별한 장난을 - 숏 스토리 2 [카인] 헤에, 좋은 식재료들이잖아. [네로] 무슨 일이야 기사님? 혹시 배라도 고픈 거야? 그쪽에 달걀이라면 자유롭게 써도 괜찮아. [카인] 아니, 내가 원하는 건 달걀이 아니야. 내가 원하는 건…… 네 뼈와 살이다!! [네로] …… 어어, 뭐 하는 거야? [카인] 어라, 꽤 냉정하네…… 조금 전 대사로는 공포심이 부족했나. [클로에] 네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 카인은 어두운 밤의 괴물인 나이트 워커 흉내를 냈던 거야. [네로] 괴물 흉내……?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야? [클로에] 네로는 할로윈에 대해서 알아? 임무에서 돌아온 현자님 일행에게 그 할로윈 장난을 쳐보려고 했거든. [카인] 현자님 세계의 할로윈이라는 축제에서는 괴물 분장을 한다고 해.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잖아? [클로에] 그래서 진.. 2021. 10. 20.
21. 10. 24 초승달 아래에서 특별한 장난을 - 숏 스토리 1 [러스티카] 캔디 애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시노] 그랬으면 너와 덕 애플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러스티카] 물에 닿으면 사탕이 녹아서 익은 사과만 남겠지. [시노] 그건 더 이상 캔디 애플이 아니네. [시노·러스티카] 라라라~ [오웬] 시끄럽네. 남의 방 앞에서 저주 걸지 마. [러스티카] 안녕, 오웬. 멋진 밤이네. 이런 밤에는 나이트 티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싶어지지 않니? [오웬] 않아. 돌아가. [시노] 거 봐. 말했잖아, 러스티카. 노래를 부르면 방에서 나올지도 모른대서 어울려줬는데 이 녀석은 꼬였어. 이런 녀석은 내버려 두고 과자는 우리끼리 먹자고. [오웬] 과자? [러스티카] 응. 미스라한테 들었어. 오웬은 캔디 애플을 좋아하지? 이 시기가 되면 풍요의 거리에 있는.. 2021. 10. 20.
21. 10. 09 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 숏 스토리 3 [클로에] 으으, 짐이 너무 많아서 앞이 안 보여……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지…… [오즈] 안녕. [클로에] 에!? 오즈 니…… 임━━━━! [아서] 크, 클로에! 괜찮아? 그 짐은…… [클로에] 아서! 고마워, 괜찮아. 오즈 님도 갑자기 넘어져서 죄송합니다…… [오즈] 아니…… [클로에] 저, 사과의 의미로 이거 받으세요! 자, 아서도. [아서] 고마워. 이건…… 드라이플라워랑 허브? [클로에] 응! 지금 남쪽과 동쪽 마법사들이 임무로 나가 있잖아. 그 의상에 장식으로 썼는데 너무 많이 준비해버려서. 마법사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다니고 있었어. [아서] 그랬구나. 색도 알록달록하고 향고 좋네. 특히 이 적보라색 꽃…… [오즈] ……그 꽃은. [아서] 오즈 님, 알고 계신가요? [오즈] 피가로가 쓰는 걸 .. 2021. 9. 30.
21. 10. 06 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미스라] ………… [스노우] 므므, 미스라! 그대 무얼 하고 있는 게냐. [화이트] 중정의 꽃을 먹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 [미스라] 당신들이야말로 뭘 하는 거예요. 노망나서 눈이 이상해진 건가요. [스노우•화이트] 할아버지라고 하지 말아줄래!? [스노우] ……이런, 잘 보니 그대, 화단의 꽃에 물을 주고 있었구먼. [화이트] ……이런, 미안하구먼 미스라. 누명을 씌워버렸구먼. [미스라] 됐어요. 단, 바닥에 머리를 붙이고 전력으로 사과해주세요. [스노우] 하나, 잘 생각해보면 그대가 화단에 물을 주는 것 같은 의외의 행동을 한 게 나쁜 것 아니냐. [화이트] 그래 그래. 그대는 꽃을 사랑하는 마음따위 절대 갖고있지 않을 터인데. [미스라] 확실히 없는데요. 이건 그거예요. 남쪽 형제한.. 2021. 9. 30.
21. 10. 04 꽃이 뿌리내리는 진료소의 랩소디 - 숏 스토리 1 [샤일록] 이런, 이 새는…… [리케] 도망가면 안 돼요, 러스티카! 바로 오즈에게 데려다줄 테니 얌전히 계세요. [샤일록] 안녕하세요, 리케. 그렇게 당황하다니 무슨 일인가요? [리케] 앗, 샤일록. 사실 큰일이에요! 보시는 대로 러스티카가 새가 돼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게 됐어요! [샤일록] ……확실히. 이 아이의 깃털과 눈 색은 러스티카와 똑 닮았네요. [리케] 그렇죠? 같이 다과회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쿠키를 다시 가지고 돌아왔더니 러스티카의 자리에 이 새가 앉아있어서…… 설마 러스티카인가요? 하고 말을 걸었더니 대답을 하는 것처럼 노래를 했어요. [샤일록] 그렇군요. 이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즐기는 홍차는 분명 맛있겠죠. [리케] 분명 러스티카는 저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 새로 모습을 바꿔준 거.. 2021. 9. 30.
21. 09. 28 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받으며 - 숏 스토리 3 [무르] 똑똑똑. 벌컥! 러스티카, 있어? [러스티카] 안녕, 무르. 물론 있어. 여긴 내 방인걸. [무르]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어! 너는 아마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방을 비우는 일이 많아. 요전에도 잘 자라고 인사하고 방으로 돌아갔을 텐데 아침에는 화단에서 자고 있었잖아? 클로에가 당황했었어. [러스티카] 확실히 그런 적이 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좋은 밤이네. [무르] 그렇지! 있잖아, 이런 밤에 딱 맞는 놀이를 하지 않을래? 지금 샤일록이랑 클로에는 임무로 학교에 가있대. 밤의 학교라니 왠지 두근두근하지 않아? 우리도 밤의 학교놀이를 하자! [러스티카] 그거 재밌겠다. 밤의 학교는 보통 출입금지구역이니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근거려. [무르] 그렇지? 네다가 임무로 간 학교에는 나이트 워.. 2021. 9. 21.
21. 09. 25 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받으며 - 숏 스토리 2 [브래들리] 젠장…… [카인] 브래들리. 뭐야, 기분이 꽤 안 좋아 보이네. 배라도 고픈 거야? [브래들리] 네놈, 이 몸을 배가 고프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 어린애랑 똑같이 보는 거냐. 이쪽은 그 상처 때문에 조금 전까지 산 깊숙이 날려져서 지금 막 돌아온 참이라고. [카인] 그랬구나. 미안…… 네 고생도 모르고…… [브래들리] 흥, 충분히 반성해두라고. 심지어 할배의 반쪽한테는…… "그대가 없어진 탓에 스노우 쨩이 날 두고 갔지 않느냐! 나의 이 외로움으로 가득 찬 마음을 어떻게 해줄 게냐!" ……같은 무슨 소린지 모를 말을 듣고 엄청나게 혼났다고! 괘씸하기 짝이 없어. [카인] ……브래들리. [브래들리] 뭔데? [카인] 네 화이트 님 성대모사, 하나도 안 닮았다! [브래들리] 그딴 거 아무래도 상관없.. 2021. 9. 21.
21. 09. 23 방황하는 밤에 인도를 받으며 - 숏 스토리 1 [루틸] 학생들이 매일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인사해주는 동상! [히스클리프] 아하하, 확실히 그거라면 무섭지 않겠네. 지우는 걸 잊어버린 글자를 멋대로 지워버리는 칠판 같은 건? [루틸] 와아, 그렇게 친절한 칠판 지우기 당번이 있는 학교라면 멋지겠다. [피가로] 꽤 재밌는 이야기를 하는 중인가 보네. 둘이서 편리한 물건 아이디어 얘기라도 하는 거야? [루틸] 피가로 선생님! 아니에요. 저희끼리 학교에 얽힌 무서운 이야기를 즐거운 버전으로 만들고 있었어요. [히스클리프] 리케랑 다른 사람들이 무서운 소문이 있는 학교에 조사를 하러 갔다고 해서…… [피가로] 그러고 보니 히스클리프는 그런 류의 이야기는 조금 꺼려했었지. [히스클리프] 네…… 그래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더니 루틸이 학교의 무서운 이야기도 재밌.. 2021. 9. 21.
21. 09. 15 기도가 피어나는 눈의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3 [루틸] 흥흥~ [아서] 루틸. 그건…… 마법진을 그리고 있는 건가? [루틸] 아서 님! 맞아요. 미스라 씨께 배운 주술을 시험하고 있어요. 이건 동물의 뼈를 조종해서 짧은 시간 안에 따르게 할 수 있는 주술이래요. [아서] 뼈를 조종해……? 사역마 같은 건가? [루틸] 아마도요. 지금 미스라 씨 일행은 북쪽 나라에 가 계시잖아요. 자기가 없을 때, 이걸로 몸을 지켜달라면서 방법을 알려주셔서…… 이 주머니에는 이제부터 조종할 뼈가 들어있어요. 미스라 씨가 미리 마법을 걸어주셨으니까 저라도 다룰 수 있을 거랬어요. [아서] 사역마를 다룬다니 흥미롭군. 나도 같이 해봐도 될까? [루틸] 물론이에요! 이 메모를 보면서 해봐요. 으음, 먼저 '가루를 낸 재료와 우물물과 향유를 섞어 주머니 안에 넣고……' [아서.. 2021. 9. 10.
21. 09. 12 기도가 피어나는 눈의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레녹스] ………… [히스클리프] 레녹스. 책을 펼쳐놓고 계속 고민 중인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레녹스] ……이런 날 정도는 책을 읽어볼까 했는데, 읽을 책을 좀처럼 정하지 못해서 고민하고 있었어. 루틸이랑 미틸이 책을 잔뜩 빌려줬는데 다 매력적이라…… [히스클리프] 그랬구나. 그런데 이런 날이라니? [레녹스] 오늘은 북쪽 마법사와 서쪽 마법사가 임무로 나가 있잖아. [히스클리프] ……그렇구나. 확실히 오늘은 평소보다 조용하지. 느긋하게 책을 읽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일지도 몰라. 앗, 이 책. 하늘을 나는 양의 대모험이네. 오랜만이다……! 어렸을 때 자주 읽었지. [레녹스] 그건 루틸이 빌려준 책이야. [히스클리프] 그렇구나…… 루틸도 어렸을 때 나랑 비슷한 걸 읽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생각하니 조.. 2021. 9. 10.
21. 09. 10 기도가 피어나는 눈의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1 [리케] ………… [시노] 이봐. [리케] ………… [시노] 이봐. [리케] ……지금은 아침 기도 중이에요. 멋대로 방에 들어와서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시노] 아침 기도? 그런 건 상관없잖아. [리케] 사, 상관없지 않아요! 모처럼 여러분이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었는데…… [시노] 흥, 모르나 본데. 기도해봤자 배가 부르지도 않고 강해지지도 않아. 행복해지고 싶다면 자기가 직접 개척해나가는 거야. 그 각오가 없는 녀석은 길거리에 쓰러져 죽을 뿐이잖아. [리케] 그런…… [시노] ……그래도 기도를 올리는 네 모습은 등을 쭉 펴고 있어서 왠지 멋있어 보였던 것 같아. [리케] 네? 저, 정말요? [시노] 내가 거짓말할 필요가 없잖아. [리케] 에헤헤, 그럼 오늘은 특별히 시노의 어리.. 2021. 9. 10.
21. 08. 27 잠들지 못하는 밤의 캄페지오 - 숏 스토리 3 [카인] 영광 거리의 축제, 대성황이었지. 리케는 잘 즐겼어? [리케] 네! 처음 보는 음료와 음식도 잔뜩 있어서 두근두근 했어요. [카인] 그거 다행이네. 그럼 이 선물을 다른 마법사들한테도…… [오웬] 시끄럽네. 너희는 조용하게 걷는 법을 몰라? [카인] 오웬이구나! 마침 딱 좋은 때에 왔네. [리케] 그렇네요! 자, 이거 받으세요. 분명 오웬이 좋아할 거예요. [오웬] 필요 없어. [카인·리케] 에. [오웬] 너희는 왜 자신들의 선의가 무조건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해? 베풂 따위 필요 없어. 아무한테도 주기 싫은 거라면 뺏어줄 수도 있지만 말이야. [카인] 여전히 비뚤어진 소리를…… 이건 베푸는 게 아니야. [리케] 맞아요. 이건 모두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영광 거리의 노점상에서 팔고 있던 음료인데 정.. 2021. 8. 19.
21. 08. 24 잠들지 못하는 밤의 캄페지오 - 숏 스토리 2 [미스라] 안녕하세요, 오즈. 오늘이야말로 결착을 짓죠. [오즈] 꺼져라. [미스라] 싫은데요. 당신에게 거부권 같은 건 없으니까요. 자, 이러쿵저러쿵 하지 말고 빨리 이거나 드세요. 밤이 되면 마법을 쓸 수 없는 당신을 위해 일부러 제가 생각해줬다고요. [오즈] 이건…… 저녁으로 나온 과일? [미스라] 네.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과일의 씨를 입으로 날려서 그 거리로 겨루는 결투 방법이 있다고 얼마 전에 들었습니다. 오늘은 그걸로 결착을 짓죠. [오즈] ……미스라. [미스라] 뭐죠. [오즈] 넌 네 자신의 제안에 의문을 가지지 않는 거냐. 그걸로 나와 결착을 지어도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건가. [미스라] 시끄럽네. 어쨌든 당신이 패배에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싶은 거니까, 오늘은 괜찮지 않나 하고…… 그리.. 2021. 8. 19.
21. 08. 22 잠들지 못하는 밤의 캄페지오 - 숏 스토리 1 [아서] 안녕, 파우스트. 드물게 혼자 있네. [파우스트] ……아서인가. 딱히 드물지도 않아. 난 혼자 있는 편이 많으니까. [아서] 그런가? 동쪽 마법사들은 함께 있는 일이 많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파우스트] 수업이나 임무 때는 필연적으로 같이 있게 돼. 그래서겠지. [아서] ………… [파우스트] 뭐야. 아직도 나한테 용건이 있나? [아서] 용건이라 할 정도는 아니야. 그저, 다른 동쪽 마법사들은 어디 갔나 해서. [파우스트] 몰라. 난 전혀 몰라. [아서] 정말? 약간 어색한 감이 있는데…… 정말 시노와 히스클리프가 있는 곳을 모르는 건가? [파우스트] 끈질기네. ……아는 거라곤 걔네가 지금은 마법사에 없다는 것뿐이야. [아서] 그래…… [파우스트] 이봐. 날 이렇게까지 의심했는데. 이유는 말해주.. 2021. 8. 19.
21. 08. 14 유성이 걸린 다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3 [네로] 하아암…… 이런 시간에 누구야. 네네, 열려있어요. [샤일록] 좋은 밤이에요, 네로. [러스티카] 안녕. 이런, 머리카락이 춤을 추고 있네. 테이블과 춤이라도 추고 있던 걸까? [네로] 아…… 자다가 헝클어졌나 보네. [샤일록] 후후, 정말 멋져요. 벌써 주무시고 계셨던 건가요? [네로] 하하…… 뭐, 잠깐 선잠이 들었었지. 그래도 이젠 깼어. [샤일록] 그거 다행이네요. 밤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요. 얼마 전, 수제 훈제 치즈를 나눠주셨죠. 그 답례를 가져왔답니다. [러스티카] 풍요의 거리 한정으로 판매하는 와인이야. 내가 자주 가는 가게에 샤일록과 함께 사러 갔었어. 지금 아서 님이랑 다른 사람들은 성에서 파티를 하고 있다는 것 같으니까 말이야. 우리도 즐기고 싶어서 초대하러 왔어. 잠도 깰 .. 2021. 8. 7.
21. 08. 11 유성이 걸린 다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미틸] 하아, 두근두근했어…… [레녹스] 미틸? 왜 그래? 조금 피곤해 보이는데…… [미틸] 레노 씨!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피곤한 건 아니에요. 그냥 조금 전까지 아서 님과 이야기를 하다 왔더니 약간 긴장해버려서…… [레녹스] 그렇구나. [미틸] 아서 님은 굉장히 담백하고 상냥하신 분이지만 역시 왕자님이시기도 하고, 고귀하고 멋진 분이시니까요. 앞에 서면 조금 긴장해버려요…… 아! 하지만 이런 걸 말하면 아서 님께 실례일까요……? [레녹스] 걱정하지 않아도 아서 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을 거야. 상냥하신 분이시니까. [미틸] 그럼 다행이에요……! [파우스트] 이봐. [미틸] 와앗, 파우스트 씨! 안녕하세요…… [파우스트] 그래…… 자, 양이 한 마리 무리에서 떨어져 있었어. 얘 너네 쪽.. 2021. 8. 7.
21. 08. 09 유성이 걸린 다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1 [클로에] ……찌부러진 토마토처럼 만들어줄까? [루틸] 클로에, 뭐해? [클로에] 아앗, 루틸! 어어 이건…… [루틸] ……농담, 알아. 흉내 놀이지? 저번에 같이 한 적이 있었지. 방금 건…… 브래들리 씨지! [클로에] 정답! 역시 루틸이야. 사실은 전부터 브래들리가 멋있다고 생각했거든. 무심코 따라해보고 싶어졌어. [루틸] 그랬구나. 브래들리 씨 같은 클로에도 약간 위험한 매력이 있어서 멋졌어. [클로에] 고마워. 하지만 찌부러진 토마토처럼이라니, 그런 말은 잘 안 하니까 두근두근했어…… [루틸] 나도 오랜만에 흉내 놀이나 해볼까! 클로에, 누군지 맞춰볼래? ………… 하아, 그런가요…… [클로에] 알았다, 그 분위기는 미스라지! 나른하고 엄청 멋있어! [루틸] 정답! 약간 졸린듯한 분위기를 내는 게 .. 2021. 8. 7.
21. 07. 29 그리움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3 [아서] 응……? 샤일록의 바에 불이 켜져 있네. 지금 그는 임무로 나가 있을 텐데…… [시노] 어서 오십시오. [아서] 시노? 왜 여기에…… [시노] 샤일록에게 부탁했어. 네가 자리를 비운 동안 이 바의 주인을 하게 해 달라고. 나중에 히스도 초대해서 놀라게 해 줄 거야. [아서] 그랬구나. 좋네. 히스는 분명 놀라 줄 거야. [시노] 그렇지? 모처럼인데 너도 한 잔 마시고 갈래? [아서] 고마워, 그럼 받도록 하지. 시노의 추천을 부탁해도 되겠나? [시노] 알겠습니다, 손님. 뭐, 내가 만드는 건 논 알코올이지만. [아서] ………… [시노] 왜 그러지? [아서] 왠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마치 진짜 점주 같군. [시노] 흐흥, 좀 더 칭찬해줘도 좋아. 이 셰이커를, 으쌰! [아서] 셰이커가 공중에서.. 2021. 7. 22.
21. 07. 26 그리움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2 [브래들리] 으엑. [오웬] 안녕. 좋은 밤이야, 브래들리. [브래들리] …… [오웬] 후후, 무시하다니 너무하네. 도적단의 두목님께서는 인사를 해오는 상대에게 인사를 돌려주는 것도 못해? [브래들리] 그야 돌려줄 가치도 없는 상대에겐 그렇지. [오웬·브래들리] ………… [브래들리] 흥, 농담이야. [오웬] 도망칠 거야? [브래들리] 오늘 밤은 서쪽의 파이프 녀석의 가게에서 좋은 술이 마시고 싶은 기분이야. 그러니까 네놈을 죽일 여유 같은 건 없다고. 그럼 간다. 따뜻한 우유라도 마시고 얌전히 자라. [오웬] ………… [브래들리] 우왓, 왜 따라와. [오웬] 오늘 밤 바는 비었어. 샤일록은 남쪽 마법사들이랑 어디 나갔거든. [브래들리] 진짜냐…… [오웬] 네 다음 행동을 맞춰볼까? 네로의 방에 갈 생각이.. 2021. 7. 22.
21. 07. 24 그리움이 불타는 바다 거리의 랩소디 - 숏 스토리 1 [카인] 좋아. 재료는 이거랑 이걸…… [화이트] 꺄━━━━! [카인] 깜짝이야, 화이트 님!? 갑자기 놀래키지 말라고. [화이트] 호호호. 유령이란 산사람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놀래키는 게 일이란다. [카인] 그런 건가……? 그런데 네가 이런 시간에 주방에 오다니 별 일이네. 스노우 님은 같이 안 왔구나. [화이트] 스노우는 방에서 자고 있다네. 난 그림자가 닿는 한에서 마법사 안을 방황하고 있던 참이지. [카인] 오오, 방금 건 좀 유령답네…… [화이트] 그렇지 그렇지. 그대야말로 이런 시간에 뭘 하고 있던 게냐. [카인] 배가 좀 고파서. 한 잔 할까 했는데 오늘은 샤일록의 바가 쉬잖아. 네로한테 부탁하기엔 미안하고 가끔은 스스로 야식을 만들어볼까 해서. [화이트] 그거 좋은 생각이구나! 뭘 만들겐.. 2021. 7. 22.
21. 07. 13 넘쳐흐르는 꿈의 스텔라토 - 숏 스토리 3 [리케] ………… [브래들리] 이게 누구야. 중앙의 꼬맹이 아냐. 이런 데서 어슬렁거리면서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리케] 브래들리. 네로 못 봤나요? 곧 간식 시간인데 안 보여서…… 어디 간 걸까요. [브래들리] 글쎄다. 하지만 이런 시간에 주방을 비우다니 말도 안 되게 나쁜 주방장이구만. 벌로 여기 있는 것 전부 먹어버리자고. [리케] 앗, 냄비에 들어있는 걸 멋대로! 안 돼요, 그건 분명 저녁에 먹을 비프 스튜…… [무르] 먹어도 돼! 그건 내가 만든 거니까. [리케] 무르! [브래들리] 네가 만들었다고? 이 비프스튜를? [무르] 스튜랄지, 냄비 쪽이려나? 적당히 재료를 넣고 버튼을 누르면 이제 뭐가 만들어질지 모르는 신기한 냄비야! 이름하야 어둠의 냄비! 그 비프스튜는 암컷 우주 닭이랑 에어 차랑.. 2021.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