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티카]
캔디 애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시노]
그랬으면 너와 덕 애플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러스티카]
물에 닿으면 사탕이 녹아서 익은 사과만 남겠지.
[시노]
그건 더 이상 캔디 애플이 아니네.
[시노·러스티카]
라라라~
[오웬]
시끄럽네.
남의 방 앞에서 저주 걸지 마.
[러스티카]
안녕, 오웬.
멋진 밤이네.
이런 밤에는 나이트 티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싶어지지 않니?
[오웬]
않아. 돌아가.
[시노]
거 봐. 말했잖아, 러스티카.
노래를 부르면 방에서 나올지도 모른대서 어울려줬는데 이 녀석은 꼬였어.
이런 녀석은 내버려 두고 과자는 우리끼리 먹자고.
[오웬]
과자?
[러스티카]
응. 미스라한테 들었어.
오웬은 캔디 애플을 좋아하지?
이 시기가 되면 풍요의 거리에 있는 제과점에서 캔디 애플을 진열하거든.
그게 정말 맛있어서 너랑 꼭 같이 먹고 싶었어.
[오웬]
……그게 뭐?
단 걸 늘어놓으면 내가 너희가 하는 말을 들을 거라고 생각했어?
어서 여기서 사라져.
다음에 또 쓸데없는 짓을 하면 너희의 심장에 사탕을 휘감아서 깨물어버릴 테니까.
[러스티카]
아……
[시노]
문을 닫아버렸네.
[러스티카]
아쉽네.
같이 쇼핑 가고 싶었는데, 선물을 주면서 다시 권유해볼게.
그나저나 시노.
네가 지은 가사는 정말 독창적이고 멋지네.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문맥이라 두근두근해버렸어.
[시노]
흥. 그렇지.
한 번 더 불러줄 수도 있어.
캔디 애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러스티카]
그랬다면 너와 덕 애플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시노·러스티카]
라라라~
[오웬]
하아, 귀찮은 녀석들……
…………
캔디 애플……
……젠장! 그 녀석들 때문에 괜히 먹고 싶어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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