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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초승달 아래에서 특별한 장난을

21. 10. 24 초승달 아래에서 특별한 장난을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10. 20.

[러스티카]

캔디 애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시노]

그랬으면 너와 덕 애플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러스티카]

물에 닿으면 사탕이 녹아서 익은 사과만 남겠지.

 

[시노]

그건 더 이상 캔디 애플이 아니네.

 

[시노·러스티카]

라라라~

 

[오웬]

시끄럽네.

남의 방 앞에서 저주 걸지 마.

 

[러스티카]

안녕, 오웬.

멋진 밤이네.

이런 밤에는 나이트 티를 마시면서 좋아하는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싶어지지 않니?

 

[오웬]

않아. 돌아가.

 

[시노]

거 봐. 말했잖아, 러스티카.

노래를 부르면 방에서 나올지도 모른대서 어울려줬는데 이 녀석은 꼬였어.

이런 녀석은 내버려 두고 과자는 우리끼리 먹자고.

 

[오웬]

과자?

 

[러스티카]

응. 미스라한테 들었어.

오웬은 캔디 애플을 좋아하지?

이 시기가 되면 풍요의 거리에 있는 제과점에서 캔디 애플을 진열하거든.

그게 정말 맛있어서 너랑 꼭 같이 먹고 싶었어.

 

[오웬]

……그게 뭐?

단 걸 늘어놓으면 내가 너희가 하는 말을 들을 거라고 생각했어?

어서 여기서 사라져.

다음에 또 쓸데없는 짓을 하면 너희의 심장에 사탕을 휘감아서 깨물어버릴 테니까.

 

[러스티카]

아……

 

[시노]

문을 닫아버렸네.

 

[러스티카]

아쉽네.

같이 쇼핑 가고 싶었는데, 선물을 주면서 다시 권유해볼게.

그나저나 시노.

네가 지은 가사는 정말 독창적이고 멋지네.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문맥이라 두근두근해버렸어.

 

[시노]

흥. 그렇지.

한 번 더 불러줄 수도 있어.

캔디 애플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러스티카]

그랬다면 너와 덕 애플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시노·러스티카]

라라라~


[오웬]

하아, 귀찮은 녀석들……

…………

캔디 애플……

……젠장! 그 녀석들 때문에 괜히 먹고 싶어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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