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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빛나는 하늘의 페르 노엘

21. 12. 20 빛나는 하늘의 페르 노엘 - 숏 스토리 1

by camirin 2021. 12. 20.

[시노]

왔군, 아서.

 

[브래들리]

네놈을 기다렸다고, 중앙의 왕자.

 

[아서]

시노, 브래들리.

일부러 날 마중 나와준 건가.

고마워, 정말 기뻐.

 

[시노]

아니야.

 

[브래들리]

아니야.

 

[아서]

어, 아니야?

하지만 조금 전 말투는 날 기다려준 것 같았는데……

 

[시노]

……그건 그래.

그럼 틀리진 않을 지도 몰라.

어서 와, 아서.

 

[아서]

그래, 다녀왔어.

 

[브래들리]

어이, 동쪽 꼬맹이.

목적을 잊지 말라고.

중앙의 왕자.

넌 크리스마스인가 하는 현자네 세계의 풍습을 아냐?

 

[아서]

알고있어.

분명 일 년에 한 번, 좋은 일을 한 아이들이 치하받고 상을 받는 날이라고……

 

[시노]

아서.

우리는 현자의 마법사다.

<거대한 재앙>의 영향으로 일어난 이변을 진압하기 위해 온 세계를 돌고 있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들은 우리에게 있어서 대체로 어찌 되든 상관없는 녀석들이야.

그럼에도 우린 제대로 역할을 해내고 있어.

즉 우리는 착한 아이다.

그러니까 상을 줘.

 

[아서]

……으음.

그건 크리스마스라는 행사를 내가 해줬으면 한다는 건가?

 

[브래들리]

솔직히 그쪽은 상관없어.

그냥 상도 없이 세상을 위한다느니 사람을 위한다느니 계속 일하고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어.

네놈에겐 중앙국의 왕자로서 혹사당하는 이 몸들을 치하할 의무가 있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아서]

……확실히 그렇군.

세세히 생각해주지 못해 미안했어.

모처럼의 기회야, 마법사에서 크리스마스를 하는 걸 검토해보지.

너희에게 주는 상도.

 

[시노·브래들리]

아싸!

 

[아서]

그래서, 둘은 뭐가 먹고 싶어?

네로에겐 지겠지만, 열심히 솜씨를 발휘해서 맛있는 걸 만들어보자.

 

[시노·브래들리]

에.

 

[아서]

레몬 파이인가?

프라이드치킨인가?

뭐든 좋아하는 걸 말해줘!

 

[시노]

(아니, 난 상으로 히스의 지위가 올라가도록 동쪽 나라의 왕가에……)

 

[브래들리]

(이 몸은 중앙의 성의 보물고에 있는 가장 질 좋은 보석이……)

 

[아서]

후후, 사실은 요리를 하는 건 오랜만이야.

누군가를 위해 만드는 요리라는 건 조금 긴장되지만 왠지 두근거리는걸.

 

[시노·브래들리]

…………

 

[시노]

그럼 레몬 파이를 부탁해.

 

[브래들리]

……나도 프라이드치킨으로 결정해주지.

 

[아서]

알겠어!

모처럼이니 같이 스튜도 만들자.

금방 네로에게 상담하고 올게.

둘 다 기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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