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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1/빛나는 하늘의 페르 노엘

21. 12. 25 빛나는 하늘의 페르 노엘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12. 20.

[카인]
러스티카는 산타 클로스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러스티카]
종소리같은 아름다운 울림이야.
가련한 꽃의 이름처럼 생각되기도 하고,
빛나는 보석의 이름처럼 생각되기도 해.

[카인]
아하하, 안타깝지만 둘 다 틀렸어.
정답은 일년에 한 번, 좋은 일을 한 온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는 할아버지 이름이야.

[러스티카]
그거 멋지네……
그는 마법사인 거야?

[카인]
으음, 아마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그 할아버지에게 받는 선물을 기대하면서 그 1년간 착한 아이로 지내려고 노력한대.
현자님께 들은 이야기지만 로망이 있어서 좋지!

[러스티카]
그럼. 이야기를 들은 것만으로도 그의 마음이 상냥함과 아이들을 향한 자애로 가득 찬 걸 느낄 수 있어.
정말 멋진 사람이야.
분명 내 신부가 틀림없어.

[카인]
어?

[러스티카]
그분은 지금 어느 쪽에 계시지?
선물을 고르기 위해 시장에 계실까?
지금 바로 마중을 가야……

[카인]
잠깐 잠깐! 미안해, 내 설명이 부족했었어.
산타 클로스는 현자님의 세계에서 전해지는 전설상의 이물이야.
그러니까 이쪽 세계에서 만나기엔 어렵겠지.

[러스티카]
그렇구나……
드디어 신부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세계의 땅에 있을 줄이야……

[카인]
……슬픈 얼굴 하지 마.
넌 웃는 얼굴이 더 잘 어울려.

[러스티카]
……고마워, 카인.
네 말은 정말 따뜻하구나.

[카인]
천만에. 게다가 언젠가는 현자님의 세계에 자유롭게 오고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날이 올 지도 모르잖아?
다른 세계의 신부와 원거리 연애라니 우화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전개지만,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러스티카]
……카인.
너는 정말 친절한 사람이야.
혹시, 네가 진짜 내 신부일까?

[카인]
그, 그렇게 오는 거야?

[러스티카]
이렇게 가까이 있었는데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했어.
하지만 이제 두 번 다시 떨어지지 않아.

[카인]
아니야!
난 네 신부가……

[러스티카]
«아모레스트 비엣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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