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
왔군, 아서.
[브래들리]
네놈을 기다렸다고, 중앙의 왕자.
[아서]
시노, 브래들리.
일부러 날 마중 나와준 건가.
고마워, 정말 기뻐.
[시노]
아니야.
[브래들리]
아니야.
[아서]
어, 아니야?
하지만 조금 전 말투는 날 기다려준 것 같았는데……
[시노]
……그건 그래.
그럼 틀리진 않을 지도 몰라.
어서 와, 아서.
[아서]
그래, 다녀왔어.
[브래들리]
어이, 동쪽 꼬맹이.
목적을 잊지 말라고.
중앙의 왕자.
넌 크리스마스인가 하는 현자네 세계의 풍습을 아냐?
[아서]
알고있어.
분명 일 년에 한 번, 좋은 일을 한 아이들이 치하받고 상을 받는 날이라고……
[시노]
아서.
우리는 현자의 마법사다.
<거대한 재앙>의 영향으로 일어난 이변을 진압하기 위해 온 세계를 돌고 있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자들은 우리에게 있어서 대체로 어찌 되든 상관없는 녀석들이야.
그럼에도 우린 제대로 역할을 해내고 있어.
즉 우리는 착한 아이다.
그러니까 상을 줘.
[아서]
……으음.
그건 크리스마스라는 행사를 내가 해줬으면 한다는 건가?
[브래들리]
솔직히 그쪽은 상관없어.
그냥 상도 없이 세상을 위한다느니 사람을 위한다느니 계속 일하고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어.
네놈에겐 중앙국의 왕자로서 혹사당하는 이 몸들을 치하할 의무가 있어.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아서]
……확실히 그렇군.
세세히 생각해주지 못해 미안했어.
모처럼의 기회야, 마법사에서 크리스마스를 하는 걸 검토해보지.
너희에게 주는 상도.
[시노·브래들리]
아싸!
[아서]
그래서, 둘은 뭐가 먹고 싶어?
네로에겐 지겠지만, 열심히 솜씨를 발휘해서 맛있는 걸 만들어보자.
[시노·브래들리]
에.
[아서]
레몬 파이인가?
프라이드치킨인가?
뭐든 좋아하는 걸 말해줘!
[시노]
(아니, 난 상으로 히스의 지위가 올라가도록 동쪽 나라의 왕가에……)
[브래들리]
(이 몸은 중앙의 성의 보물고에 있는 가장 질 좋은 보석이……)
[아서]
후후, 사실은 요리를 하는 건 오랜만이야.
누군가를 위해 만드는 요리라는 건 조금 긴장되지만 왠지 두근거리는걸.
[시노·브래들리]
…………
[시노]
그럼 레몬 파이를 부탁해.
[브래들리]
……나도 프라이드치킨으로 결정해주지.
[아서]
알겠어!
모처럼이니 같이 스튜도 만들자.
금방 네로에게 상담하고 올게.
둘 다 기대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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