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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85

20. 08. 21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2 [스노우] 호호호. 역시 북쪽 나라에서 타는 눈썰매는 최고구먼! [화이트] 얼어버릴 듯한 차가운 공기가 기분 좋구먼! 바캉스에도 딱이야! [오웬] ……………… [스노우] 왜 그러느냐, 오웬 쨩. 왠지 오늘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구먼? [화이트] 혹시 억지로 끌려와서 토라진 게냐? [오웬] 뭐가 바캉스야. 시시해. 인간도 동물도 없고 비명도 뭣도 들리지도 않고, 재미없는데. [스노우] 모처럼 바캉스로 평소의 울분을 날려주려고 했더니 위험한 녀석이구먼. [화이트] 혹 부끄러워하고 있는 게냐? 우리의 눈이라면 신경 쓰지 말고 원하는 만큼 그대도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를 즐겨도 좋다네. [오웬] ……그래. 그럼 슬슬 즐겨볼까. 《쿠레 메미니》 [스노우] 에…… 왠지 굉장히 나쁜 예감이 드는데…… [화이트] 그 .. 2021. 4. 7.
20. 08. 19 서머 바캉스의 선물 - 숏스토리 1 [파우스트] ……시간 끝, 펜 내려놔. 답안지를 걷겠다. [네로] 이봐, 선생님. 기습 시험이라니 치사하지 않아? 확실히 사전에 말을 해 달라고. [시노] 기습이라면 실기로 해 줘. 그거라면 만점을 받을 수 있을 테니. [파우스트] 시끄러워. 필기시험에서도 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러고 보니 클로에 일행은 지금쯤 볼다 섬에 도착했을까요. [시노] 서쪽 해변의 거리 끝에 있다고 했으니까 아직 하늘을 날고 있을지도 모르지. 미스라에게 맛있는 기념품을 부탁해뒀어. [네로] 뭐? 미스라에게라니, 너 목숨이 아깝지 않구나…… 그 녀석에게 맛있는 거라니 괜찮은 거냐고. [파우스트] 어이. [히스클리프] 앗, 죄송합니다. 그만 사담이 나와버려서…… [파우스트] 아니, 시험은 끝.. 2021. 4. 7.
20. 08. 13 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 숏 스토리 3 [리케] 오늘도 좋은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좋은 하루가 되도록 해주세요…… 후우, 기도를 하면 마음이 진정돼. 어라? 이 소리는 뭐지……? [러스티카] 안녕, 리케. [리케] 안녕하세요, 러스티카. 멋진 음색이네요. 이 악기는 뭔가요? [러스티카] 쳄발로라고 해. 나는 쳄발로 연주자야. [리케] 쳄발로…… 그런 게 마법사에 있었다니 몰랐어요. [러스티카] 아니, 이건 친절한 중앙의 귀족분이 빌려주신 거야. 원하는 만큼 쳐도 좋다고 하셨으니 사양하지 않았어. 오늘은 손님도 있으니까 이걸 돌려드리기 전에 한 곡 더 쳐보려고 하는데, 리케도 들을래? [리케] 손님……? 아…… [카인] ……………… [리케] 카인도 러스티카의 연주를 듣고 있었군요. [카인] 맞아. 하지만, 나는 듣고 있었다기보다는…… 춤추고 있.. 2021. 4. 7.
20. 08. 10 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 숏 스토리 2 [오즈] ……………… [콕 로빈] 아, 아서님…… 역시 이거 위험하지 않을까요? 전 아직 숯덩이가 되고 싶지 않아요. [아서] 하하, 농담을 잘 하네. 오즈님은 굉장히 상냥하신 분이야. 널 숯덩이로 만들 리가 없잖아. [콕 로빈] 아뇨아뇨, 농담이 아니라니까요! [아서] 자, 곧 오즈님이 이 곳으로 오실 시간이야. 준비를 끝내놓아야지…… 《파르녹턴 닉스지오》 [오즈] ……………… [아서] 오즈 님, 안녕하세요, 갑작스럽지만 문제입니다! 진짜 저는 어느 쪽일까요? [아서?] 아아아, 안녕하세요, 저는, 아서입니다! 오즈 님, 그럼 저는 이만…… [오즈] 나를 속이려 들다니 배짱 한 번 좋군. 지금 당장 가죽 째 네 가면을 벗겨내도 되겠나. [아서?] 히이익, 엄청 노려보고계셔! 그렇죠, 바로 알아보시죠, .. 2021. 4. 7.
20. 08. 08 순진한 베틀의 발라드 - 숏 스토리 1 [피가로] …………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 [무르] 그렇네. 그래도 유감이야. 당신은 이제 되돌아갈 수 없어. [미틸] ………… 피가로 선생님, 무르 씨. 그, 뭘 하고 계시는 거예요? [피가로] 우왓, 미틸? 언제부터 있었어? [미틸] 지금 막 왔어요. 두 분이서 대화중이신 게 보이길래 신경 쓰여서…… 피가로 선생님, 웬일로 무서운 얼굴을 하시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피가로]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무르랑 놀고 있었을 뿐이야. [무르] 맞아 맞아. 피가로가 나랑 카드 게임으로 참패했을 뿐! [미틸] 네? 카드 게임……? [피가로] ……뭐, 그렇게 됐어. 미틸에게는 그렇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야. [미틸] 그렇구나, 다행이다. 무르 씨와 싸움이라도 하시는 건가.. 2021. 4. 7.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3화 [아키라]점심 맛있었어.……하지만 파우스트는 또 못 봤네.아서 일행이 적극적으로 일해주고 있어서 슬슬 마법사(魔法舎)의 임무가 시작할 것 같은데……파우스트가 마음을 터줄 때 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레녹스가 그랬지……동쪽 마법사들, 괜찮으려나…… [네로]현자님. [아키라]네로……점심 잘 먹었습니다.정말 맛있었어요. [네로]그거 다행이네.그럼 이거 전해주지 않을래?우리 선생님한테. [아키라]런치 박스……파우스트에게 줄 거라면 네로가 가져가는 게 낫지 않나요? [네로]뒷정리가 있으니까.미안하지만 부탁할게. [아키라]………… 알았어요. 네로의 걱정과 유무를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느꼈기에 나는 런치 박스를 받아 들었다. [아키라](……동쪽 마법사들은 뭔가 서투르네……)(사람을 싫어하고 혼자 있는 .. 2021. 4. 7.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2화 [파우스트]레녹스…… [레녹스]파우스트 님. [파우스트]뭘 하고 있는 거야, 이런 곳에서…… [레녹스]망을 보고 있었습니다.이상은 없어 보였습니다.별로 편히 쉬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요.며칠 망을 봐서 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 보고하려 했습니다. [파우스트]…………네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레녹스]쓸데없는 일을 해서 죄송합니다. [파우스트]……그런 뜻이 아니라………………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괜찮다면 방에서 차라도 한 잔 어때? [레녹스]감사합니다.사양하지 않겠습니다. [파우스트]꿈은 정말 넘치지 않았나? [레녹스]네.문제없었습니다.역시 파우스트 님이십니다. [파우스트]아첨은 됐어.[네로]네네.시노…… 무슨 일이야? [시노]입이 심심해서.뭐 먹을 거 없어? [네로]하하…… 또냐고.기.. 2021. 4. 7.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1화 [아키라]이 세계에 와서 입을 옷도 많이 늘었네……아…… 이 스툴……  나는 담황색으로 물든 부드러운 질감의 스툴을 집어 들었다.담황색의 정체는 해바라기였다.나는 어떤 해바라기 밭의 풍경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아키라]……그립네…… 그건 동쪽 마법사들과 처음으로 훈련을 갔을 때였다……토비카케리 사건이 정리되고, 모두가 마법사에서 살기 시작해서 꽤 지났지만……동쪽 마법사의 선생님인 파우스트는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일이 좀처럼 없었다. [시노]이봐, 파우스트.우리에게 마법을 가르쳐라.다른 녀석들은 이미 훈련을 시작했어. [히스클리프]시노, 하지 말라니까.아직 주무실지도 모르고…… [시노]벌써 해가 중천이야. [히스클리프]사는 곳이 바뀌어서 잘 잠들지 못하는 걸 수도 있어.……요전에 뵈었을 때도 수면부족 .. 2021. 4. 6.
20. 07. 29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클로에] 좋아. 살 건 이걸로 끝! 러스티카는 건너편 가게를 본다고 했는데, 헤매고 있진 않겠지? [러스티카] 클로에. [클로에] 아아, 러스티카. 미아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니, 그게 뭐야!? 어, 엄청나게 많은 과자……! 혹시 너, 내가 없는 사이에 낭비해버린 거야!? [러스티카] 안심해, 낭비는 하지 않았어. 홍차용 과자를 샀더니 가게 주인분께서 덤으로 주신 거야. [과자 가게 주인] 이 사람이랑 얘기하고 있었더니 왜인진 모르겠지만 아주 기분이 좋아져서 말이야. 신경 쓰지 말고 가지고 가 줘. 오늘은 특별 서비스야! [클로에] 서비스 수준을 넘은 것 같은데…… 그래도…… 주인분의 기분도 알 것 같네. 러스티카랑 이야기하고 있으면 나도 가슴이 따뜻해져서 왠지 기뻐지니까. [카인] 여어, 클로.. 2021. 4. 6.
20. 07. 26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리케] ……………… [화이트] 리케. 무슨 일이냐. 복잡한 얼굴인데, 생각할 일이라도 있는 게냐? [리케] 네, 실은…… 임무로 동쪽 나라에 간 미틸과 네로를 생각 중이었어요. [화이트] 호오, 꽤 흥미로운 화제로구나. 그래서, 두 사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누? [리케] 두, 두 사람이 임무 장소에서…… [화이트] 임무 장소에서? [리케] 저 외의 친한 사람이 생기면 조금 외로울 것 같다고…… [화이트] ……………… [리케] 죄송합니다…… 역시 제 이런 감정은 악한 것이었을까요……? [화이트] 호호호. 걱정할 필요 없네. 그건 절대 악한 감정이 아니야. 나는 그 감정의 이름을 알고 있네. 한 마디로 그것은 '질투심'이네! 그대가 상대를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니만큼, 그 감정이 싹트는 건 자연.. 2021. 4. 6.
20. 07. 24 애수어린 해바라기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아서] 브래들리. [브래들리] 오, 중앙의 왕자잖아. …………좋아. 오즈 녀석은 근처에 없는 모양이군. [아서] 오즈님께 용무가 있는 건가? 지금 시간이라면 방에 계실 것 같은데 필요하면 내가 불러와드릴…… [브래들리] 절대 하지 마! 내가 그 녀석에게 볼일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잖아. 너야말로 용건도 없으면서 나한테 말을 건 거야? [아서] 아아, 미안하군. 용건이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진정이 되지 않아서 말이야. [브래들리] 뭐야, 왕자님인 주제에 걱정거리라도 있는 거야? 그렇다면 성에서 구박이라도 당했나 본데. 그 녀석들을 죽여버리고 싶다면 도와줄 수 있어. [아서] 아니, 성 사람들은 굉장히 잘 대해주고 있어. 지금, 동쪽 마법사들이 조사하러 가 있는 란즈벨그 령에 대해서인데…… 불가사의.. 2021. 4. 6.
20. 07. 08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 숏 스토리 3 [오웬] 있지, 미스라. 손 줘 봐. 나중에 답례는 제대로 할 테니까. [미스라] 싫어요, 귀찮아. [오웬] 하하…… 아직 아무것도 듣지 않았는데 거절하는 거야? [미스라] 졸리고, 내키지도 않네요. 뭐, 그래도 조금이라면 이야기를 들어드리죠. [오웬] ……지금, 쌍둥이들 사이가 틀어져있어. 스노우가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화이트는 그 녀석 앞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아. 항상 기분 나쁠 정도로 붙어있던 주제에 별 것도 아닌 걸로 옥신각신하고, 죽이려 하고, 또 헤어지고, 그 녀석들 지금 어떤 기분일 거라고 생각해? [미스라] 글쎄요, 알 게 뭐야. 결국 반쪼가리인 지금이면 숨통을 끊기 쉬울 테니 도와달라는 거 아닙니까. [오웬] 아니야. 아직 내 얘기는 끝나지 않았어. [미스라] 하아…… [오웬] 스노우가.. 2021. 4. 5.
20. 07. 05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 숏 스토리 2 [클로에] 히스. 현자님께서 알려주신 칠석의 탄자쿠 써봤어? [히스클리프] 응. '시노의 키가 자라게 해주세요'라고 써뒀어. [클로에] 어라, 히스는 시노 키를 그렇게 신경쓰고있었구나. [히스클리프] 아니, 나는 딱히…… 네가 쓰는 탄자쿠라면 반드시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라면서 시노한테 부탁받았으니까…… [루틸] ……………… [클로에] 어라? 왠지…… 루틸이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거 같지……? [히스클리프] 으, 응. 무슨 일이 있었나…… [루틸] 클로에. 히스클리프. [클로에·히스클리프] 네, 네! 왜 그래? [루틸] 둘이 등을 맞대고 서봐줄래? [클로에] 히스랑 등을 맞대고? 물론 괜찮은데…… [히스클리프] ……이렇게 서면 되나. 루틸, 이게 왜? [루틸] 역시…… 둘이 키가 똑같네! 봐봐, 같.. 2021. 4. 5.
20. 07. 03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 숏 스토리 1 [피가로] 안녕, 레노. 이런 데에서 뭐 하고 있어? [레녹스] 피가로 선생님. 탄자쿠를 쓰고 있었습니다. 현자님이 계셨던 원래 세계의 칠석이라는 문화라는데, 가늘고 긴 종이에 자신의 소원을 적고, 조릿대 잎이라는 것에 매달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피가로] 헤에. 로맨틱한 문화잖아. 레노는 어떤 소원을 적었어? 어디 보자…… '현자님이 위험해지지 않게 해주세요' '파우스트 님이 마음 편한 매일을 보내실 수 있게 해주세요' '피가로 선생님이 건강하게 계시도록 해주세요' '루틸의 꿈이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미틸이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세요' ……아라라, 남을 잘 챙기는 레노다운 소원들뿐이네. 그런데, 여기엔 한 가지 문제가 있어. [레녹스] 문제 말입니까? 소원이 너무 많다, 같은 것일까요? [.. 2021. 4. 5.
20. 06. 21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무르] 으━음. 물건 놓을 자리, 여기면 돼? 바의 한가운데에 의 오브제를 쿵하고 놓을 거야! 최고지? [러스티카] 그래, 너답고 멋지다고 생각해. 나는 꽃을 퍼트리지. 바닥에 쌓이는 아름다운 꽃잎으로 샤일록을 맞이하자. [샤일록] ……………… [무르] 아, 샤일록! 돌아왔구나! [러스티카] 샤일록, 어서 와. [샤일록]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죠? 언뜻 보니 바가 엉망진창으로 어지럽혀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무르] 바 장식이야! 샤일록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항상 같은 풍경이면 질리잖아? [러스티카] 나도 도와줬어. 샤일록에게는 언제나 신세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마음에 들었을까? [샤일록] …………………… [무르·러스티카] …………………… [샤일록] 굉장히 멋지군요. 어디를 어떻게 돌아보아도 각.. 2021. 4. 5.
20. 06. 24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오즈] 파우스트. 네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파우스트] 오즈……? 네가 나에게 용건이라니 별일이군. [오즈] 선생 역할은 마법 훈련을 할 때 어떤 일을 하면 되지? 나는 남에게 마법을 가르쳐본 경험이 얼마 없다. [파우스트] 뭐? 훈련? [오즈] ………… [파우스트] 아, 아니. 모처럼 말을 걸어주었는데 미안하지만, 남쪽의 수상쩍은 의사나 쌍둥이에게 묻는 편이 좋지 않은가? 그쪽이 나보다 지식이나 경험이 있을 테고, 오즈와도 오랫동안 알고 지냈잖아. 애초에 난 선생 같은 건 적성에 안 맞으니까. [오즈] 중앙의 마법사들의 훈련은 내일 아침이다. 시간이 없어. [파우스트] 왜 그렇게 일정을 급하게 잡은 거야…… [오즈] 젊은 마법사들에게 '내일은 임무도 없고, 훈련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라고 들었다….. 2021. 4. 5.
20. 06. 19 비를 피하는 개구리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클로에] 으음…… [히스클리프] 클로에…… 클로에! [클로에] 와, 히스!?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 어, 나한테 무슨 일이야? [히스클리프] 볼일이라고 할지…… 비가 올 것 같으니까 마법사로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불렀어. 그보다 멍하게 있던데, 괜찮아? [클로에] 아하하…… 새로운 옷의 아이디어가 좀처럼 떠오르질 않아서…… ……아. 진짜다, 비가 오네…… 알려줘서 고마워! 히스도 비에 젖어서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히스클리프] 아, 응. …………[클로에] 비가 거세졌네. ……그렇지. 비 오는 날에 입는 옷을 만들어볼까? 비를 피할 후드를 달아보는 것도…… [히스클리프] 저기…… 클로에…… [클로에] 색은 파랑, 아니 흰색을 베이스로 해서…… ━━━어, 우와아!? 히스, 왜 내 방에 .. 2021. 4. 5.
20. 06. 10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3 [파우스트] 어이, 시끄럽잖아.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히스클리프] 윽…… [네로] 아━ 내가 설명할 테니까 괜찮아. 오늘 밤 디저트로 로즈 크레이프를 만드려고. 그래서 히스가 도와주고 있었어. [파우스트] 헤에, 네가 요리를 누군가 도와준다니 별일이군. [네로] 뭐 그렇지. 그래도, 시노가 임무로 나가 있어서 히스가 외로워 보였으니까. [히스클리프] 그, 그런 거 아니야! 시노 일행이 위험하진 않을지 조금 걱정한 정도고…… [네로] 오. 평범하게 말했네. [파우스트] ……? 뭐, 시노는 무모한 면이 있지만 실전엔 익숙할 테고, 돌발상황이 일어나도 임기응변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타입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분명 금방 돌아올 거야. 돌아오면 돌봐주도록 해. 히스가 만든 크레이프도 기뻐하겠지. [히스클리프.. 2021. 4. 4.
20. 06. 07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2 [미틸] ………… [브래들리] 여어, 남쪽 꼬맹이. 힘들어 보이는 얼굴이잖아. 무슨 일 있었냐? [미틸] 브래들리 씨…… 사실은 형님과 '사랑해 게임'을 했는데, 전부 져 버려서…… [브래들리] 그러고 보니 전에 쌍둥이가 했었지. 상대한테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듣거나 해서 부끄러워하면 지는 그건가. 그 말을 하거나 듣거나 너한텐 아직 일렀던 거겠지. [미틸] 으으,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기만 하면 분하고, 저도 형님을 이기고 싶어요! [브래들리] ……흥, 꼬맹이 주제에 지기 싫어하는 것만큼은 어른이구만. 어쩔 수 없지, 이길 방법을 알려주마. [미틸] 정말요!? 알려주세요……! [브래들리] 그냥 사랑한다고 말할 뿐이니까 평범한 거야. 너만이 전할 수 있는 것을 마음에 담아서 같이 전해야지. 그럼,.. 2021. 4. 4.
20. 06. 05 꽃피는 숲에 진실의 사랑을 - 숏 스토리 1 [리케] 오즈. 여기 있었군요. 오즈에게 궁금한 것이 있어서 찾고 있었어요. [오즈] 어제 훈련 내용에 대해서인가. [리케] 아뇨! 제가 알고 싶은 건 '프러포즈'에 대해서예요. [오즈] ……프……? 왜지. [리케] 미틸과 함께 읽고 있던 책에서 그 말이 나왔어요. 그런데, 미틸이 바로 책을 덮어버려서…… 뒷내용을 보여달라고 해도 리케에게는 아직 빠르다고 거절당했어요. '프러포즈'란 무엇이죠? 미틸은 겁먹은 듯 얼굴이 빨개졌었어요. 혹시, 위험한 것일까요? [오즈] ………… '프러포즈'란 결혼을 청하는 것이다. [리케] 결혼은 약속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요. 잘 모르지만, '프러포즈'를 하면 결혼을 해야 하는 건가요? [오즈] 그렇다. 즉, 네 친구는 겁먹은 게…… [리케] 하지만, 미틸의 그런 붉은 얼굴.. 2021. 4. 4.
20. 05. 27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오웬] ……하아, 시시해. 심심풀이로 히스클리프로 놀아볼까. 그 녀석은 분명 바들바들 떨면서 겁먹고 파랗게 질린 얼굴을 보여주겠지. 하하, 상상만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 [스노우·화이트] 기다리거라, 오웬! [오웬] 헤에, 일부러 그림 속에서 나와서 날 막으러 오다니, 쌍둥이 선생은 꽤 한가한가 보네. [스노우] 한가한 사람한테 한가하단 소릴 듣고 싶진 않네만…… 히스클리프는 지금 마침 훈련으로 나가 있네. 마법사에는 없구먼. [오웬] ……그럼 리케한테 다녀올게. 아무것도 모르는 예쁜 그 녀석에게 잔혹하고 슬픈 이 세상에 대해 알려줄 거야. [화이트] 리케도 지금 마침 훈련으로 나가 있네. 이번엔 중앙과 동쪽 마법사의 합동 임무니 말이야. 호호호, 계획이 틀어졌구먼. [스노우·화이트] 저기 저기, 오.. 2021. 4. 4.
20. 05. 24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레녹스] 좋아. 다음은 네 차례다. 이 쪽으로 와. [무르] 레녹스, 뭐 해? 흰 베개에 말 걸고 있어? 심심해서 미쳐버렸어? [레녹스] 베개가 아니라 양이야. 양털을 빗겨주고 있었어. 이렇게 천천히 쓰다듬어주면…… 봐, 기분이 좋아 보이지. [무르] 헤에! 그렇구나, 그렇구나. ……………… 메에~! 메에! [레녹스] ……! 무슨 일이야 갑자기…… 혹시 배가 아픈 건가……? [무르] 땡. 몸 상태는 최고야! 봐, 공중에 떠서 3회전도 할 수 있어! 정답은 나도 양이 되었었어! 양이 되면 레노가 쓰다듬어줄 것 같아서! [레녹스] 뭐야 그런 거라면. ……이걸로 됐나? [무르] 와━아! 레노 손 커다래! 기분 좋으니까 굴러다닐래! [레녹스] 네 움직임은 양이라기보다는…… [무르] '고양이 같아'! 라고 말하.. 2021. 4. 4.
20. 05. 22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루틸] 이 홍차, 정말 맛있네. 클로에, 멋진 티파티에 초대해줘서 고마워! [클로에] 에헤헤…… 천만에. 루틸은 동갑이니까 좀 더 친해지고 싶어서 말이야. 러스티카한테 배우면서 홍차와 과자를 골라봤어. 이런 어른스러운 시간 보내기도 좋지? [루틸] 응. 느긋하고, 우아하고, 왠지 '도시의 휴일'이라는 느낌! ……아. 좋은 게 생각났어! 있잖아, 클로에. 나한테 도시 사람의 행동법을 알려줄래? 서쪽 마법사들은 다들 도시 사람 같아서 조금 동경해왔어! [클로에] 에엑, 나 도시 사람같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해볼게. ……에헴. 있잖아, 루틸. 사실 이 홍차에는 한 가지 숨겨진 맛이 있어. 분명 총명한 너라면 그게 뭔지 알아낼 수 있을 거야. 이, 이런 느낌……? 도시 사람의 행동이라고 할지, 러스.. 2021. 4. 4.
20. 05. 07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3 [스노우] 안녕, 샤일록. [화이트] 으음? 오늘은 매우 조용하구먼. [샤일록] 오늘은 발푸르기스의 밤이니까요. 항상 소란스러운 무르도 지금쯤, 자기 방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겠죠. [스노우] 그러고 보니, 올해는 현자와 젊은 마법사들도 같이 가기로 했었지. [샤일록] 예. 모두들 마법사만의 연회에 기대와 긴장을 하고 계신 듯해 굉장히 귀여웠답니다. [스노우・화이트] ………… [샤일록] 두 분 다 왜 그러시죠? [스노우] 우리도 즐거운 일이 하고 싶네! 발푸르기스의 밤에 가지 못하는 만큼, 우리도 두근두근 콩닥콩닥 하고 싶다네. [화이트] 그렇지, 샤일록이여. 우리가 두근두근 콩닥콩닥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겠누? [샤일록] 그거라면…… 저와 잠시 이야기를 하는 건 어떠신가요? 발푸르기스의 밤과는 .. 2021. 4. 3.
20. 05. 04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2 [시노] 미스라의 훈련, 기대되는군. 그 녀석은 강하고 여러 마법을 알고 있는 것 같으니까. [루틸] 후후, 나도 기대 돼! 미스라 씨께 훈련을 받는 건 시노가 잔뜩 부탁해준 덕분이네. 그보다도, 우리에게 어떤 걸 가르쳐주시는 걸까.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데…… [미스라]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훈련을 시작하죠. [시노] 이봐, 나는 마법으로 공간이동을 하고 싶어. 하는 법을 가르쳐 줘. [미스라] 예? 싫은데요. 오늘은 지금부터 오즈를 죽이러 갈 거라서 그런 여유 없어요. [루틸] 어…… 뭐라고요? [미스라] 그러니까, 오즈를 같이 죽이러 가는 거예요. 당신들, 강해지고 싶으니까 나한테 훈련을 해달라고 말한 거잖아요. 강해지고 싶다면, 실전이 가장 빠르니까요. 저도 그렇게 강해졌습니다. [루틸] .. 2021. 4. 3.
20. 05. 02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 숏 스토리 1 [브래들리] ………… [러스티카] 브래들리, 애프터눈 티 준비가 끝났어. 자, 어서 마셔. [브래들리] ……아니, 왜 이 몸이 너와 차 같은 걸 마시고 있어야 하는데. [러스티카] 넌 항상 바빠 보이니까, 가끔은 느긋하게 보내면서 마음을 쉬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브래들리] 내가 바빠 보이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슬로우 페이스인 거야. 뭐, 먹을 거라면 받아주겠지만. 오, 이 과자 달달해서 맛있는데! [러스티카] 아하하, 기뻐해 줘서 다행이야. 이 스콘은 홍차와도 잘 어울리니까 같이 마셔주면 좋겠어. [브래들리] 홍차라니 안 어울리지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우와, 맛없어! 네놈, 이 나에게 흙탕물을 먹였겠다!? [러스티카] 아아, 미안해. 중요한 작은 연구를 잊고 있었어. 이 홍차는 특별한.. 2021. 4. 3.
20. 04. 26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피가로] 흐아아암…… 벌써 낮인가. 어제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늦잠을 자 버렸네. [오즈] ………… [피가로] 오즈가 담화실에 있다니 드문 일이네. 뭘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어? [오즈] 압화 책갈피다. [피가로] 헤에, 여기 와서 꽤 귀여운 취미에 눈을 떴네. [오즈] 이건 아까 아서에게 받은거다. 남쪽 마법사들과 같이 만들었다는군. [피가로] 아하하, 아서는 여전히 귀엽네.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정말 좋아하는 오즈 선생님이 봐줬으면 했던 걸까. ……그런데, 아서가 루틸 애들이랑 있었다면, 왜 나는 애들한테서 책갈피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해? [오즈] 몰라. [피가로] 야아. 넌 책갈피 받았다고 만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너한테 자랑당해서 슬픔으로 가득 찼다고. [오즈] ……자랑같은 건 한 적 없.. 2021. 4. 3.
20. 04. 23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2 [카인] 후우. 오늘은 마법 훈련이 순조롭네. 음, 저 쪽에서 빗자루를 들고 있는 건…… [시노] 히스가 복도 청소를 한다고 하니까 말리고있었어. 정말, 이 녀석은 블랑솃의 영주가 될 몸이라는 자각이 없어도 너무 없어. [히스클리프] 그, 그거랑 이거랑은 관계 없잖아. 마법사를 사용하고있는건 나도 마찬가지고, 복도 청소 정도는 해도 괜찮잖아. [카인] 아하하, 꽤 귀여운 싸움이네! 그럼 이렇게 하는건 어때? 모두를 생각하며 행동할 수 있는 히스는 최고. 주군인 히스의 손을 번거롭게 할 수 없는 시노도 최고야. 그러니까, 두 사람은 싸울 필요가 없어. 청소라면 나도 도울 테니까 어서 끝내버리자고. [히스클리프] 카인…… 고마워. 시노도 이것저것 말해서 미안해. 그럼 어서 청소를━━━ [시노] 아니, 그것도.. 2021. 4. 3.
20. 04. 21 고고한 도적의 에튀드 - 숏 스토리 1 [미틸] ……에취! 으으, 아직 좀 춥네…… [레녹스] 미틸. 이런 곳에 있었구나. 이제 늦었으니까 안으로 들어가자. 감기에 걸리잖아. [미틸] 레노 씨! 감사합니다. 그래도…… 저 좀 더 여기에 있고 싶어요. [레녹스] ………… 무슨 일이지.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 건가? [미틸] 으음, 그런 게 아니라…… [레녹스]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하늘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니까. 혹시, 토벌하러 간 마법사들이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는 건가? 현자님과 북쪽과 서쪽 마법사들. [미틸] 그, 그럴리가 없잖아요. 현자님과 서쪽 마법사분들은 물론 걱정되지만, 북쪽 마법사는 아니에요! 슬슬 돌아오려나 라던가, 다친 곳은 없을까라던가. 돌아오면 따뜻한 목욕물에 몸을 담그시면 좋겠다던가…… 북쪽 마법사가 없.. 2021. 4. 3.
20. 04. 09 청춘과 봄바람의 노스탈지 - 숏 스토리 3 [미스라] 네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네로] 우왁!? 미스라! 아니,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미스라] 뭔가 팔에 숨겼죠? 보여주세요. [네로] 야, 하지 마. 당기지 말라니까! [미스라] ……고양이? 당신은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숨긴 건가요? 전 불량 학교 출신의 불량 학생인데? [네로] 시끄럽네…… 별로 상관 없잖아. 학교 정원에 사는 새끼 고양이야. 비가 많이 오니까 그칠 때까지 교내로 피난시키려고 했어. [미스라] 헤에. 이름같은건 있나요? [네로] 없어. 가끔 먹이만 챙겨준 정도고. [미스라] 그럼 이런건 어떤가요? '고로케 빵'. 아니면 '카레'. [네로] 너 이 고양이가 갈색이라서 그러는 거지…… 으음…… 그럼 '타마'는 어때? 애교 있는 느낌이 이 녀석한테 잘 어울려. [.. 2021.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