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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토리 20/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20. 05. 27 성스러운 보검의 에튀드 - 숏 스토리 3

by camirin 2021. 4. 4.

[오웬]

……하아, 시시해.

심심풀이로 히스클리프로 놀아볼까.

그 녀석은 분명 바들바들 떨면서 겁먹고 파랗게 질린 얼굴을 보여주겠지.

하하, 상상만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

 

[스노우·화이트]

기다리거라, 오웬!

 

[오웬]

헤에, 일부러 그림 속에서 나와서 날 막으러 오다니,

쌍둥이 선생은 꽤 한가한가 보네.

 

[스노우]

한가한 사람한테 한가하단 소릴 듣고 싶진 않네만……

히스클리프는 지금 마침 훈련으로 나가 있네.

마법사에는 없구먼.

 

[오웬]

……그럼 리케한테 다녀올게.

아무것도 모르는 예쁜 그 녀석에게 잔혹하고 슬픈 이 세상에 대해 알려줄 거야.

 

[화이트]

리케도 지금 마침 훈련으로 나가 있네.

이번엔 중앙과 동쪽 마법사의 합동 임무니 말이야.

호호호, 계획이 틀어졌구먼.

 

[스노우·화이트]

저기 저기, 오웬 쨩.

심심하면 우리가 놀아줄까━?

 

[오웬]

절대 싫어.

그럼 남쪽 마법사들을 괴롭히러……

 

[피가로]

안녕, 남쪽의 상냥한 마법사 피가로 선생님을 불렀나!

그렇게 심심하면 나도 같이 놀아주지.

옛날이야기라도 하면서 사이좋게 술을 마시는 건 어때?

지금 오즈도 파우스트도 임무에 나가버려서 같이 마실 상대가 없으니 외로워서 말이야.

 

[오웬]

…………

 

[화이트]

오웬이여.

지금 순간적으로 빨리 중앙과 동쪽 마법사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는가?

 

[오웬]

……그럴 리가 없잖아, 바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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